평생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 살다 떠나간 김수환 추기경의 삶과 정신은 '사랑과 베풂의 희망'으로 우리 곁에 다시 살아났다.

한국사회의 '큰 별'이었던 김 추기경은 삶을 마감하면서도 우리 사회에 사랑과 배려, 평화, 화합의 정신을 소중한 유산으로 남겼다. 김 추기경이 남긴 '사랑의 힘'은 경제위기로 고통받는 사회 곳곳에 오래도록 잔잔한 여운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김 추기경은 묵주 하나만 들고 하늘나라로 떠났다. 주교관도 쓰지 않았고 주교복도 입지 않았다. 추기경 반지조차 내어놓고 떠났다. 생전에 자신의 이름으로 된 통장이 하나도 없었음을 뒤늦게 안 장례위원회가 고인의 뜻을 받들어 평범한 사제복과 평소 기도할 때 쓰던 묵주만을 함께 입관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로 사랑하며 살라'는 마지막 유언처럼 '사랑과 배려'라는 큰 자산을 한국사회에 남겼다. <略>  ..<2009.2.20 CBS>

* 이신작칙 [以身作則]
자기가 남보다 먼저 실천하여 모범을 보임으로써, 일반 공중이 지켜야 할 법칙이나 준례를 만듦. ='솔선수범'의 북한 말

* 솔선수범 [率先垂範]남보다 앞장서서 행동해서 몸소 다른 사람의 본보기가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