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사진 長蛇陣(뱀 사/떼,무리 진) ☞①한 줄로 길게 벌인 군대의 진(陣). ②많은 사람이 줄을 지어 길게 늘어선 모양을 이르는 말 손자병법에 中國 常山에 산다는 率然의 이야기가 나온다. 엄청나게 길며 난폭하고 재빨라서 다들 '率然'이라는 말만 들어도 두려움에 떨었다. 그런데 이 놈은 공격과 수비자세 또한 특이하다. 머리를 치면 꼬리가 재빠르게 반격해 오고, 꼬리를 치면 이번에는 머리로 공격해 댄다. 그렇다고 몸뚱이 한가운데를 공격하면 머리와 꼬리가 양쪽에서 공격을 저지한다. 首尾相應(수미상응), 首尾相接(수미상접)은 여기서 나온 말로 軍隊의 각 部分이 서로 유기적으로으로 협조해 적을 물리친다는 뜻이다. 군대의 어쨌든 率然은 공격과 방어를 적절히 하면서 공격자가 궁지에 몰리기를 기다렸다가 그런 낌새가 느껴지면 비호같이 달려들어 예의 그 날카로운 독이빨로 단숨에 물어 죽인다. 사실 率然이라는 말 자체가 '飛虎같이 빠르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孫子에 의하면 用兵術에 뛰어난 장수는 長蛇 率然처럼 陣을 친다고 했다. 長蛇陣인 것이다. 그렇다고 뱀처럼 길게, 그리고 구불구불하게 陣을 친다는 뜻이 아니라 각부대가 有機的으로 협조해 敵을 격퇴한다는 뜻이 들어 있다. 마치 率然이 그렇게 하는 것처럼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