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남 교육청, 한자 교육 실시 소년한국일보 기사전송 2008-09-17 14:33 내달부터 관내 모든 어린이 대상… 학년말 검정시험·경시대회도 수준별 교재 개발 중… 학년 상관 없이 선택 서울 강남교육청 안의 51 개 모든 초등학교에서 오는 10월부터 한자 교육이 실시된다. 현재 적지 않는 초등학교에서 재량 활동 등을 통해 한자를 지도하고 있으나, 지역 교육청 주도(主導) 아래 일률적인 한자 교육에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강남교육청은 17일 어린이들의 국어 능력을 높이고, 학습에의 자신감을 키워주기 위해 다음 달부터 관내 초등학교 어린이 5만 2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자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자 지도는 아침 자율 학습 및 쉬는 시간, 국어 시간에 하거나, 방과 후 과제로 내주어 익히게 만드는 등 학교의 형편에 맞게 이뤄지게 할 예정이다. 교육청은 초등학교 졸업 때 적어도 900 자의 기초 한자를 익히도록 한다는 목표에 맞춰 교재 개발 중인데, 현재 마무리 단계이다. 곧 선보일 이 교재는 상ㆍ중ㆍ하 3 권으로 엮어지며, 학년에 상관 없이 수준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또 재미있게 글을 읽으며 한자어 단어를 이해하는 데 중점(重點)을 두도록 짜여졌다. 특히 어린이들의 성취 동기를 높이기 위해 학년 말에 한자 검정 시험을 치르거나 한자 경시 대회도 열 계획이다. 이처럼 초등 한자 교육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된 것은 우리말의 70 % 이상이 한자로 이뤄져 있어, 사고력과 어휘력ㆍ독해력ㆍ이해력을 높이려면 한자를 알아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교육청 자체 조사 결과, 거의 모든 어린이가 부모 이름 및 기본 단어조차 한자로 제대로 쓰거나 읽지 못했다. 한자 교재 개발의 팀장을 맡은 김윤숙 서울 논현초등 교장은 “어린이들이 한자어로 된 단어의 뜻을 정확히 알고 수업을 받게 되면 그렇지 않을 때보다 효과가 훨씬 크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