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사 김정희선생께서 벗 권돈인에게 보낸 편지에서 "내 글씨는 아직 말하기에 부족함이 있지만 나는 칠십 평생에 벼루 열 개를 밑창 냈고 붓 일 천 자루를 몽당붓으로 만들었다"[吾書雖不足言 七十年 磨穿十硏 禿盡千毫]라고 썼다. 부단한 노력의 정도를 가늠케 하는 대목이다. 추사체는 그렇게 완성된 것이라 생각하니 절로 머리가 숙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