我國은 國小而民貧하니
今耕田疾作하고 用其賢才하며
通商惠工하여 盡國中之利라도 猶患不足이라.
又必通遠方之物而後라야
貨財殖焉이오 百用生焉이니라.
夫百車之載가 不及一船이오
陸行千里가 不如舟行萬里之爲便利也라.
故로 通商者는 又必以水路爲貴라.
我國은 三面이 環海하니 西距登
萊가 直線六百餘里며 南海之南은 則吳頭楚尾之相望也라.
우리 나라는 나라가 작고 백성이 가난하니,
이제 밭을 갈아 경작을 서두르고, 그 현명한 인재를 등용하며,
무역을 하고 공업에 특혜를 주어, 나라의 이익을 다하여도, 오히려 부족할까 염려된다.
또한 반드시 먼 지방의 물자와 통한 다음이라야,
재화가 늘어나고, 온갖 씀씀이가 생겨날 것이다.
모름지기 수레 백 채의 실음이 배 한 척에 미치지 못하고,
육로로 천리를 가는 것이 뱃길로 만리를 가는 편리함만도 못하다.
그러므로 통상하는 자는 또한 반드시 물길을 귀하게 여긴다
우리 한반도는 삼면이 바다이고 서쪽으로 등래(登萊:山東)까지 직선 6백리이며
남해의 남쪽으로 중국의 오초(吳楚)와 맞바라 보이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박제가-北學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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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한문(해설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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