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山中雪夜 산중설야
紙被生寒佛燈暗한대 지피생한불등암한대
沙彌一夜不鳴鐘이라 사미일야불명종이라
應嗔宿客開門早리니 응진숙객개문조리니
要看庵前雪壓松이라 요간암전설압송이라
얇은 이불에선 한기가 일고 불등은 어두운데
어린 중은 밤새도록 종을 울리지 않는구나
자는 손 문을 일찍 연다고 응당 화를 내겠지만
암자 앞에 눈이 소나무를 누른 것을 꼭 보리라
** 지피(紙被) : 종이로 만든 이불, 얇은 이불을 말함. / 사미(沙彌) : 사미승, 불문에 갓 들어온 어린 중. / 嗔 성낼 전 / 숙객(宿客) : 하룻밤 자는 손. / 요간(要看) : 마땅히 보고자 하다. / 설압송(雪壓松) : 눈이 소나무를 누르다. 눈쌓인 소나무
■ 작자 : 이제현(1287∼1367)은 고려 공민왕 때 명신이며 학자이다. 호는 益齋이며 詩文에 뛰어났다. 樂府詩로 {小樂府}, 著書로 {益齋集}.{역옹패설(翁稗說)} 등이 있다.
■ 형식 : 칠언 절구(七言絶句)
■ 연대 : 고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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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山寺 산사--이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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