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泣別慈母 읍별자모>--울면서
어머니와 헤어짐
*별칭<踰大關領望親庭 (유대관령망친정)>,--대관령을 넘으며 친정을 바라봄.
慈親鶴髮在臨瀛 身向長安獨去情
자친학발재림영 신향장안독거정
回首北村時一望 白雲飛下暮山靑
회수북촌시일망 백운비하모산청
백발의 어머니는 임영땅(강릉)에 계신데
내 몸은 장안을 향해 홀로 떠나는 마음이라
고개를 돌려 때때로 북촌을 바라보니
흰구름 이는
곳에 저무는 산이 푸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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慈親鶴髮 : 늙으신 어머니. 慈親은 남에 대하여 자기 어머니를 이르는
말/鶴髮 흰머리카락 /長安 서울
/臨瀛 강릉의 옛 이름
時一望 : 때때로 한번씩 바라봄
[형식] : 칠언절구(七言絶句)
[압운] : 영, 정, 청
[주제] : 늙으신 친정어머니와의
이별을 슬퍼함
 [작자] : 사임당 신씨(師任堂 申氏) .조선중기의 여류 서화가(書畵家)로 본관 평산(平山). 호
사임당(師任堂:思任堂:師妊堂)·시임당(媤妊堂)·임사재(任師齋). 강원 강릉(江陵) 출생. 율곡 이이(李珥)의 어머니이다. 효성이 지극하고 지조가
높았으며 어려서부터 경문(經文)을 익히고 문장 ·침공(針工)·자수(刺繡)에 능했으며, 특히 시문(詩文)과 그림에 뛰어나 여러 편의 한시(漢詩)
작품이 전해진다. 또한 안견(安堅)의 영향을 받은 화풍(畵風)은 여성 특유의 섬세 정묘함을 더하여 한국 제일의 여류화가라는 평을 듣는다.
산수(山水)·포도 ·풀 ·벌레 등을 잘 그렸다. 자녀교육에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현모양처(賢母良妻)의 귀감(龜鑑)이 되었다. 작품으로
시(詩)에 《유대관령망친정(踰大關嶺望親庭)》 《사친(思親)》 등이 있고, 그림에 《자리도(紫鯉圖)》 《산수도(山水圖)》 《초충도(草蟲圖)》
《노안도(蘆雁圖)》 《연로도(蓮鷺圖)》 등이 있다.
[감상] : 일명 '대관령을 넘으면서'라는 시로 작자가 친정에 다녀오던 길에
대관령 위에서 몇 번이고 고향 쪽을 돌아보며 사친의 정을 읊은 시로소, 기, 승구에서는 늙으신 어머님을 혼자 남겨 두고 서울로 떠나가야만 하는
지은이의 안타까운 심정을, 전, 결구에서는 점점 멀어지는 고향의 하늘 아래를 몇 번이고 뒤돌아 보게 되는 사친의 깊은 정이 나타나고 있다.
이 작품은 이율곡의 어머니인 사임당이 늙으신 친정 어머니를 홀로 두고 서울 시댁으로 떠나는 슬픔을 읊은 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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