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전(小篆)
 기원전 220년 진시황(秦始皇)이 중국(中國) 최초로 중원(中原)을 통일한 후 승상 이사(李斯 ? ~ B.C 208)로 하여금 당시까지 쓰이던 글자들을 종합하여 단순화시키고, 지역에 따라 다르게 쓰이던 문자를 하나로 통일하였다. 이것을 소전(小篆)이라 부른다. 자형(字形)은 대개, 둥근 원형을 이루는 곡선으로 되어 있다. 소전(小篆)이 만들어지기 이전까지의 글자를 종합하여 대전(大篆)이라고 부른다.
참고로, 이사(李斯 ? ~ B.C 208)라는 인물은 진시황(秦始皇)의 중원(中原) 통일에 공적을 세운 법가(法家) 출신의 정치가이다. 때문에 승상의 지위에까지 올랐으며, 그 유명한 분서갱유(焚書坑儒)가 그의 진언에 의한 것이었다. 기타 군현제(郡縣制), 문자와 동량형의 통일 등이 그의 업적이다. 이전(以前)까지의 글자 모양에 비하여 부드럽고 원만한 형태(形態)를 이루는 것이 글자의 특징이다. 글자를 단순화시키는 과정에서 변형(變形)된 글자가 많아 본래(本來)의 형태(形態)를 알아낼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다행히, 갑골문(甲骨文)이 발굴(發掘)되어 이 문제를 대부분 해소 할 수 있게 되었다. 오늘날까지도 소전(小篆)의 형태(形態)를 가지고 한자(漢字)의 자원(字源)을 설명(說明)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오류를 범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주의해야 할 것이다. 흔히 한자(漢字)를 연구할 때 참고로 삼는 설문해자(說文解字)도 소전(小篆)을 기본(基本)으로 하였기 때문에 갑골문(甲骨文)을 발굴한 이후(以後) 연구가 거듭되는 동안 상당한 오류가 있음이 확인되었다.[http://www.ok-hanmu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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