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문욕례 繁文縟禮
[번거로울 번/글월
문/번거오울 욕/예도 례]
☞문도 번거롭고 예도 번거롭다. 규칙, 예절, 절차
따위가 번거롭고 까다로움. 번거로운 관청절차를 가리키는 말. 번문욕례는
일반적으로 행정사무를 지연시키고 행정비용을 증대시키며 관료부패의
원인을 제공하는 등의 역기능을 초래한다 ≒ 繁縟, 繁忙 |
■ 벌제위명 伐齊爲名
[칠 벌/나라 제/할 위/이름 명]
☞제나라를 공격하나 이름만 있다. 무엇을 하는
체하나 실상인즉 딴짓을 함 |
■ 법삼장 法三章
[법
법/석 삼/글귀 장]
☞세장의 법조목, 진의 가혹한 법을 대신한 가장 간단명료한 법을 뜻함 |
■ 벽창우
碧昌牛
[푸를 벽/성할 창/소 우]
☞평안북도 벽동(碧潼)과 창성(昌城)지방의 크고
억센 소. 미련하고 고집이 센 사람을 비유 [참고2]평안 북도의 벽동과 창성 지방의 소는 유난히 크고 힘이 셌다고 한다. 그래서 그 지방의 소를 벽동과 창성의 앞자를 따서 벽창우라고 불렀다. 즉 병동과 창성 지방의 소라는 듯으로 불러 오던 것이 세월이 흐름에 따라 차차 발음이 '벽창호'로 변했으나 이것은 마땅히 본디말이 벽창우로 불러야 한다. 아울러 말 뜻도 성질이 무뚝뚝하고 고집이 센 사람을 가리키게 되었다. 그런데 이런 말이 생기게 된 것은 벽동과 창성 지방의 소가 성질이 억세기도 하지만 사실은 그보다는 지역마다 소를 부르는 말이 달랐기 때문이다. 소를 끌면서 '이랴이랴', '워워'하는 말들이 지방에 따라 조금씩 그 억양과 어투가 다르기 때문에 다른 지방 사람이 소를 끌면 소가 제대로 그 뜻을 알아 듣지 못해서 버팅기고 말을 듣지 않는 것이다. 따라서 남쪽 지방에 사는 사람이 와서 벽동과 창성지방의 소를 끌고 가려 하면 당연히 고생스럽고 힘들었던 것이다. [타인글이나 자료 인용] 우리말 유래 사전 |
■ 변화무쌍 變化無雙
[변할 변/화할 화/없을 무/쌍 쌍]
☞세상이 변하여 가는 것이 더할 수 없이 많고
심하다. |
■ 병가상사 兵家常事
[군사 병/집 가/항상 상/일 사]
☞병가에는 항상 있는 일. 흔히 있는 일. 또는
실패는 흔히 있는 일이니 낙심할 것 없다.. |
■ 병문졸속 兵聞拙速
[군사 병/들을 문/졸할 졸/빠를 속]
☞용병(用兵)할 때는 졸렬하여도 빠른 것이 좋다 [해설]손자(孫子)는 싸움에 있어서는 지구전보다는 속전속결을 주장한 병법가이다. 손자가 신속한 싸움을 주장하게 된 이유는 지구전을 벌일 때의 불리한 점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손자는 단기간에 나라의 존망을 걸고 병사들의 힘을 규합하여 싸우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싸움이 된다고 보았다. |
■ 보우지탄 鴇羽之嘆
[능에 보/깃 우/어조사 지/탄식할 탄 ]
☞너새 깃의 탄식. 신하나 백성이 전역에 종사하여 부모님을 보살피지 못하는 것을 탄식함 푸드득 너새 깃 날리며 상수리나무 떨기에 내려앉네 [원문] 肅肅苞羽 集于苞苞
[해설]진(晉)나라는 소공(昭公) 뒤로 오세(五世) 동안 더욱 정사가 어지러워졌다. 그리하여 전쟁터로 출정가는 일이 잦았는데, 이때 병사들이 부모님을 생각하며 부른 노래이다 |
■ 보원이덕 報怨以德
[갚을
보/원망할 원/써 이/덕 덕]
☞원수를 덕으로 갚는다. [출전]『노자(老子)』 천하의 모든 큰 일은 반드시 사소한 일에서 시작된다. 이르므로 성인은 끝가지 크게 되려고 하지 않으므로 크게 될 수 있다. 대개 가볍게 승낙을 하는 것은 반드시 믿음성이 적고, 너무 쉬운 일은 반드시 어려운 일이 많다. 이 때문에 성인은 도리어 쉬운 것을 어렵게 여기므로 마침내는 어려운 것이 없게 된다.” 어떤 사람과 원수 관계가 되면, 그 원한을 원한으로 갚는 자가 있고, 반면에 은덕으로써 갚는 자가 있다. 원한을 원한으로 갚는 일은 그 누구든지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원한을 누그러뜨리고 은덕으로서 갚는다는 것은 평범한 보통 사람들로는 쉽지 않은 일이다. 노자는 후자의 경우에 속한다. 노자는 천하의 모든 일은 처음부터 크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작고 쉬운 데서부터 시작된다고 보았다. |
■ 복거지계 覆車之戒
[엎어질
복/수레 거/어조사 지/경계할 계]
☞앞수레의 엎어진 바퀴자국은 뒷수레의 거울을 이르는 말로, 앞사람의 실패를 뒷사람이 교훈으로 삼는다는 뜻. [출전]『후한서(後漢書)』 〈가의전〉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 전한(前漢)의 효제(孝帝)는
제후로서 황제가 된 사람이다. 그러자 세력이 강성한 제후들은 효제를
우습게 여겼다. 이를 염려한 효제는 가의, 주발(周勃) 등의 현명한 신하를
등용하여 국정을 쇄신하고자 하였다. 이처럼 복차지계는 이전에 실패한 전철을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는다는
뜻이며, 역으로 생각하면 이전의 좋고 훌륭한 점은 귀감으로 삼는다는
뜻도 포함되어 있다. 〈가의전〉에 나타났듯이 전거복 후거계(前車覆
後車戒)라고도 한다. <두산 백과> |
■ 복경호우 福輕乎羽
[복
복/가벼울 경/어조사 호/깃 우]
☞복은 새털보다 가벼운 것으로, 자기의 마음 여하에 따라 행복을 찾는다는 뜻이다. [출전]『장자(壯子)』 [해설]깃털은 매우 가벼워서 좀 많이 지녀도 그리 무겁게 느껴지지 않는다.그리고 땅 덩어리는 지극히 무거워서 사람이 이를 감당하기가 참으로 어렵다.복은 쌓기가 쉬울 뿐 아니라 많이 지녀도 무겁게 느껴지지 않으니 사람들은 복을 좀 많이 쌓고 지닐 법 한데 그렇게 하지를 않고, 화는 짓기가 무섭고 그 무게가 땅 덩어리처럼 무거운데 사람들은 이를 피할 줄을 모른다. 사람은 누구나 복을 차지하고 싶고 화는 피하고 싶어한다. 그리고 그 소망은 이루기가 매우 쉽다.복을 많이 쌓고 화를 적게 저지르기만 하면 된다. 가볍고 무거운 것의 차이만 가릴 줄 알면 된다. <이병한 서울대 명예교수> |
■ 복룡봉추 伏龍鳳雛
[엎어질 복/용
룡/봉황 봉/병아리 추]
☞엎드려 있는 용과 봉황의 새끼라는 뜻으로, 초야에 숨어 있는 훌륭한 인재를 이르는 말. [출전]『촉지(蜀志)』 제갈량전(諸葛亮傳) 어느 날 양양에 거주하고 있는 사마 휘(司馬徽)에게 시국에 대해 넌지시 묻자 사마 휘는 “글만 읽는 저는 아무 것도 모릅니다. 그런 것은 이곳에 계신 복룡과 봉추가 잘 알지요”라고 대답하였다. 이 글에서 복룡봉추가 유래하였고, 증선지(曾先之)가 편찬한 《십팔사략(十八史略)》에도 같은 말이 나온다. 복룡은 초야에 은거하고 있는 제갈 량이고, 봉추는 방통(龐統)을 가리킨다. 비록 제갈 랑과 방통이 초야에 묻혀 살고 있지만 그들의 재주는 비상하였다. 이처럼 복룡봉추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재주와 지혜가 탁월한 사람을 말한다. 보통 제갈 량을 가리켜 와룡선생(臥龍先生)이라고도 한다. 동의어는 와룡봉추(臥龍鳳雛:누워 있는 용과 봉황의 병아리), 용구봉추(龍駒鳳雛:뛰어난 말과 봉황의 병아리), 비슷한 말은 기린아(麒麟兒:재주와 슬기가 탁월한 사람)이다. <두산백과> |
■ 복소무완란 覆巢無完卵
[엎어질 복/새집 소/완전할 완/알 란]
☞엎어진 새집 밑에는 온전한 알이 없다. 근본이 썩으면 그 지엽(枝葉)도 따라서 썩는다 [출전]『후한서(後漢書)』 공융전(孔融傳) 공융이 일찍이 오(吳)나라의 손권(孫權)에게 체포된 일이 있었다. 그 당시 공융에게는 두 명의 아들이 있었는데, 큰 아들은 아홉 살이고, 작은 아들은 여덟 살이었다. 손권의 부하들이 공융을 체포하러 왔을 때, 두 아들은 마침 장기놀이를 하고 있었는데, 조금도 자세를 흐트러뜨리지 않고 하던 놀이를 계속하였다. 공융은 사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처벌은 나 혼자 몸에서 끝나게 해주시오. 두 아이는 다치지 않게 해주시오." 이때 아들이 공융에게 이렇게 말했다. "아버님, 어찌 엎어진 새집 밑에 온전한 알이 있을 수 있습니까?" 두 아들 또한 체포되었다. 나뭇가지에 있는 새집이 땅에 떨어지면 그 안에 있던 알은 깨지고 말 것이다. 또한 뿌리가 썩은 나무에 가지가 온전할 수는 없다. 아버지가 계시기에 자신들이 이 세상에 태어났으니 집안의 가장인 아버지가 체포되어 가는데 자신들도 벌을 받지 않고 어찌 집에 편안히 있을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
■ 복수불수 覆水不收
[엎을 복/물
수/아니 불/거둘 수]
☞엎질러진 물은 다시 담지 못한다. 한 번 저지른
일은 다시 어찌 할 수 없음을 이른다. 또는 다시 어떻게 수습할 수 없을
만큼 일이 그릇됨. [속담]쏘아
놓은 화살이요 엎지른 물이다. / 깨진 거울은 다시 비춰지지 않는다
/ 주사위는 던져졌다 |
■ 본말전도 本末顚倒
[근본
본/끝 말/넘어질 전/넘어질 도]
☞일이 처음과 나중이 뒤바뀜. 일의 근본 줄기는
잊고 사소한 부분에만 사로잡힘. |
■ 본연지성 本然之性
[근본 본/그럴 연/어조사 지/성품
성]
☞사람이 본디부터 가지고 있는 심성. 지극히 착하고
조금도 사리사욕이 없는 천부자연의 심성. 성리학의 심성론에서 유래 이기론으로 말하면, 본연지성은 이(理)에 해당되고, 기질지성은 기(氣)에 해당된다. 그런데 기질지성은 고정불변하는 것이 아니라 노력과 수양에 따라 탁한 것[濁]을 맑은 것[淸]으로 만들 수도 있다. 따라서 유가(儒家)에서는 기질을 정화시켜 지선의 본연지성을 회복하여 발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유가에서 이상으로 삼는 성인(聖人)과 범인(凡人)의 차이점은,
성인은 기질이 맑아서 본연지성이 잘 발현되는 반면에 범인은 기질이
탁하여 본연지성이 잘 발현되지 않는 데 있다. |
■ 본제입납 本第入納
[근본
본/집 제/들 입/들일 납]
☞자기 집에 편지할 때에 겉봉 표면에 자기 이름을
쓰고 그 밑에 쓰는 말
貴中(귀중) : 단체에 쓸 때. 님께 : 순 한글식으로 쓸 때. 女史(여사) : 일반 부인에게 쓸 때. 大兄(대형), 人兄(인형), 雅兄(아형) : 남자끼리 친하고 정다운 벗을 높여 쓸 때. 座下(좌하) : 마땅히 공경해야 할 어른, 조부모(祖父母), 부모(父母), 선배(先輩), 선생(先生) 에게 쓸 때. 先生(선생) : 은사(恩師)나 사회적으로 이름난 분에게 쓸 때. 畵伯(화백) : 화가를 높여 쓸 때. 貴下(귀하) : 상대방을 높여 쓸 때. 君(군), 兄(형) : 친한 친구에게 쓸 때. 孃(양) : 처녀로서 동년배(同年輩) 혹은 아랫사람에게 쓸 때. 展(전) : 손아랫사람에게 쓸 때. ▷봉투의 글씨
받는 사람의 이름은 주소의 글씨보다 좀 크게 하여 중앙에 쓴다. 보내는 사람의 주소와 성명은 조금 작게 쓴다. 보내는 사람의 주소는 생략하지 않고 정확하게 쓴다. [봉투의유래]--미국 작가 A. 비어스는『악미의 사전』에서 봉투를“서류를
매장하는 관, 연애편지를 넣는 옷”이라고 정의하였다. 프랑스 작가
플로베르도 봉투를“이루지 못한 연문의 관통(관통)이요, 사랑을 거절하는
답장의 칼집”이라 했다. 봉투의 뿌리를 거슬러 올라가면 고대 바빌로니아의
흙봉투에 다다른다. 당시 제왕 또는 권력자만이 보아야 하는 문서는
여느 사람이 볼 수 없게끔 해야 했는데, 그 시절 점토판에 글을 냵기로
그 점토판을 포개어 양끝을 이겨서 봉했던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낙랑시대
유물로 이 흙봉투가 출토되어 있다. 봉니(封泥)가 그것이다. 봉투란
단어는‘구부려 덮어 봉한’데서 유래했다. |
■ 봉고파직 封庫罷職
[봉할 봉/곳집
고/파할 파,내칠 파/맡을 직]
☞부정을 저지른 관리를 파면(罷免)시키고 관고(官庫)를
봉하여 잠그는 일 왕의 밀명으로 파견되었던 어사는 지방을 다니면서 관리들의 잘잘못을 살핀 뒤, 어진 관리는 청백리(淸白吏)라고 하여 상을 주고, 탐관오리(貪官汚吏)는 봉고파직을 시켰다. 어사가 출도하면 사열문박, 반열창고, 심리원옥, 유치죄인 등으로
수령의 업무에 대한 적정여부를 확인하였다. 불법사실이 발견되면 불법문서의
현착⇒ 봉고⇒ 서계⇒ 파직의 4단계를 거쳐서 처리하였다.<네이버백과> |
■ 부마 駙馬
[곁말
부/말 마]
☞임금의 사위/공주의 부군(夫君) |
■ 부언시용 婦言是用
[지어미 부/말씀 언/이 시/쓸 용]
☞여자의 말을 무조건 옳게 쓴다. 줏대없이 여자의
말을 잘 듣다. 그런 까닭으로 백성들의 생활은 피폐해지고 세상은 혼란하여 여기저기서 반란이 일어났다. 그 때 「무왕이 말하기를 옛 사람의 말에‘암탉은 새벽에 울지 아니하니 암탉이 새벽에 울면 오직 집안이 망할 뿐이다. ’(王曰 古人有言曰 牝鷄無晨이니 牝鷄之晨이면 惟家之 索이라.)’.이제 상(은)나라의 왕 수(주왕)는 오직 부녀자의 말만
옳다고 여겨서 따른다(今商王受 惟婦言是用)"라고 하였다( ** 牝(암놈
빈) 索(쓸쓸할 삭) |
■ 부중지어 釜中之魚
[솥 부/가운데 중/어조사 지/물고기 어]
☞솥안의 물고기, 삶아지는 것도 모르고 솥 안에서 헤엄치고 있는
물고기. 눈앞에 닥칠 위험도 모른 채 쾌락에 빠져 있는
사람을 뜻함 |
■ 부창부수 夫唱婦隨
[지아비
부/부를 창/지어미 부/따를 수]
☞남편이 부르면 아내가 따른다. 남편의 주장에
아내가 따름. 부부의 화합. |
■ 부화뇌동 附和雷同
[붙을 부/화할
화/우뢰 뢰/같을 동]
☞소신없이 남의 의견을 그대로 좇아 따르거나
같이 행동하다. |
■
북당 北堂
[북녘 북/집 당]
☞남의 어머니의 별칭.
뽑고 또 뽑아 젊고자 하는 뜻은 북당에 친재하시니 그를 두려함이라 --김진태 [참고]北堂은 18세기 초 중국 베이징[北京]에 건립된 프랑스 예수회 전교(傳敎) 본부를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다. |
■
북산지감 北山之感
[북녘 북/뫼 산/어조사 지/느낄 감]
☞북산의 감개함. 나라 일로 인해 부모님을 제대로 봉양하지
못함 북산에 올라가 구기자를 따네 모든 하늘 밑이 임금님의 땅이며 네 마리 말이 끄는 수레 장대하나 나라 일 많기도 하네 어떤 이는 편히 쉬고 陟彼北山 言採其杞 偕偕士子 朝夕從事 王事靡 我父母 或湛樂飮酒 或慘慘畏咎 或出入風議 或靡不事爲 [해설] 주(周)나라 유왕(幽王)이 무도(無道)하여 힘없는 백성들만을 끝없는 부역으로 내몰아 부모님을 제대로 봉양할 수 없음을 풍자하여 노래한 시이다. 고대에 성품이 포학했던 군주들은 자신들의 영토 확장을 위해 가난한 민초들까지 전쟁터로 내모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기약 없는 싸움을 하는 백성들은 전사하는 두려움도 두려움이지만, 고향에 두고 온 부모님과 처자식 걱정에 눈물 마를 날이 없다 |
■ 북창삼우 北窓三友
[북녘
북/창 창골/석 삼/벗 우]
☞북쪽 창의 세가지 벗, 거문고(琴), 술(酒), 시(詩)를 뜻함 [참고]歲寒三友[세한삼우]--松,竹,梅[소나무,대나무,매화]/
문방사우 文房四友--글을 쓰는 네가지 벗. 종이, 붓, 벼루, 먹.(紙筆墨硯) |
■ 분골쇄신 粉骨碎身
[가루
분/뼈 골/부술 쇄/몸 신]
☞뼈가 가루가 되고 몸이 부서진다. 있는 힘을
다해 노력하다. 또는 남을 위하여 수고를 아끼지 않음. |
■ 분서갱유 焚書坑儒
[불사를 분/책
서/묻을
갱/선비 유]
☞책을 불사르고 선비를 구덩이에 파묻어 죽임/학자,학문이
정치적 박해,탄압을 받음 |
■ 불가사의 不可思議
[아니 불/옳을 가/생각 사/의논할 의]
☞사람의 생각으로는 미루어 헤아릴 수 없이 이상
야릇함. |
■ 불가항력 不可抗力
[아니
불/옳을 가/막을 항/힘 력]
☞힘으로 대항할 수 없음 / 외부의 사건에서 거래 관념상의
가능한 주의와 예방으로도 막을 수 없는 일. |
■ 불구대천 不俱戴天
[아니
불/함께
구/머리에 일 대/하늘 천]
☞하늘 아래 같이 살 수 없는 원수. 죽여 없애야
할 원수 |
■ 불립문자 不立文字
[아니 불/설 립/글월 문/글자 자]
☞문자로써 교(敎)를 세우는 것이 아니라는 뜻으로, 선종(禪宗)의 입장을 표명한 표어 [내용] 교가(敎家)의 사람들이 경론(經論)의 문자와 교설만을 주로 하고 불교의 참 정신은 잃고 있다고 보고, 선가(禪家)에서는 참된 불법으로서의
정법(正法)은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해지는 것[以心傳心]이라 하고, 체험을 중요시하여 불립문자·교외별전(敎外別傳) 또는 직지인심(直指人心)이라
하였다. 이러한 정신은 선종을 중국에 전한 달마(達磨)에서 이미 나타났었다. 그러나 특별히 강조되었던 것은
당나라 때로서 선종 제6조 혜능(慧能) 아래의 남종선(南宗禪)에서였다.
[참고1]불립문자는 문자를 세우지 말라는, 그러니까 문자를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뜻이 결코 아니라는 점이다. 문자를 세우지 말라고 했다면
팔만대장경의 그 무수한 문자는 또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불립문자는
어디까지나 '문자에만' 의지하지 말라 또는 '문자에만' 머무르지 말라는
의미이다.
햇살은 어떤 색으로 어떻게 떨어질까 구름과 구름 사이에서 한달음에 내려앉는 선연한 모습. 서쪽 하늘 해 빠지는 절망의 벼랑에서 불끈 솟는 대작대기 빛의 높고 큰 힘처럼,그것은 한여름 뙤약볕에 등줄기 까맣게 끄슬러 생채기를 남긴 그림자를 따뜻하게 덥혀주는 언어의 무늬들, 해의 외길 앞에 서서 구름이 가리게 되어 숨길 때 부끄럼으로 제 빛 뽑아내는 햇살. 쓰러지고 꺾일지언정 끊어지지 않는 빛의 절개는 공전과 자전에서 터득한 신비로운 발색 반응. 그 빛 따라가는 물 속의 불립문자 같은 고기떼도 옆구리의 눈부신 비늘을 반짝인다.<전성호> ▷ 내가 또 묻기를, 솔개는 날아서 하늘을 지나가고, 고기는 못에서 뛰는 것이
색이냐 공이냐? 하니, 공이 말하기를, 색도 아니고 공이 아닌 것이 진여(眞如)의
본체이니 어찌 이 따위 시를 가지고 비길 수 있느냐 했다. [참고2]不立文字 敎外別傳說의 由來
우리나라 禪家의 전설은 대개 중국 선종의 설을 그대로 계승하여 오는 것으로 '禪宗系譜說'이 그러하고 '東土初祖說'이 그러하며 이제 이
'不立文字 敎外別傳說'도 그러하다. 다른 문제는 且置하고 이 不立文字의 문제, 곧 선종에도 所依經이 있었던가 하는 문제의 발단이 된 此說의
유래를 잠시 더듬어 보기로 한다. 그러면 이 以心傳心 敎外別傳說의 근거는 과연 어디에 있는가. 그것은 拈華微笑 敎外別傳說이다. 선종의 宗旨는 경론 等이나 기타 언설에 의하여
전해지는 것이 아니라 언설이외에 師資가 相接하여 以心傳心의 방법으로써 불타의 正法眼藏을 상전한다는 것인 바 이 기원은 벌써 교주 석존으로부터
시작되어 석존이 摩訶迦葉에게 拈華微笑의 방법으로써 정법안장을 전하신 것을, 그 후 27祖가 모두 以心傳心의 방식으로, 代代 전법을 하였다 하여,
그 純一無雜性을 敎家에 대하여 자랑한다. 혹 말하기를 여래께서 靈山會中에서 捻華示之하시니 迦葉이 微笑하였는지라, 곧 이에 付法하셨다. 또 가로대 여래는 법을 多子塔 앞에서 대가섭에게 付하셨다 라고 하니 世는 모두 이로써 전수의 實이라 하나, 그러나 이는 아직 그 출처를 보지 못하였다. 그러므로 내가 비록 稱取하나 또한 果敢히 써 審詳하지 않노나.(同書 卷1末) 라고 하여 오히려 그 설을 전적으로는 取信하지 않았다. 이에 의하여 본다면 宋代에 들어와서 비로소 이러한 전설이 점차 떠돌기 시작하였던 것 같다. 그로부터 40년 후에 著作된 '建中靖國續燈錄' 卷1에 의하면(1101년 作), "四十九年 三乘顯著, 拈花普示 微笑傳"이라 있고 또 그 후(1183년)에 저작된 '聯燈會要' 卷1에 의하면 비로소 세존이 在靈山會上하사 拈花示衆하시니 衆皆默然이나 唯迦葉이 破顔微笑하니 세존이 云하사되 吾有正法眼藏 涅槃妙心 實相無相 微妙法門하니 不立文字하고 敎外別傳하노라 하시고 付囑摩訶迦葉하시다. 라고 하여, 점차 공공연하게 나타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면 이 拈花微笑 敎外別傳說의 근원적인 근거는 과연 무엇이었던가. 宋代 智胎의 著 '人天眼目'(1188년 作) 제5 宗門雜錄에, 王荊公 (王安石)이 佛慧泉禪師에게 問云, 禪家에 所謂 拈華는 出在何典이닛가. 泉云 藏經에도, 亦不載로다. 云曰 余頃在翰林苑하여 '大梵天王問佛決疑經' 三卷을 보고 因閱之하니 經文所載가 甚詳하더이다. 梵王이 至靈山하여 金色波羅花를 佛께 드리고 몸을 버려 床坐를 삼아 佛께 請하여 중생을 위해 법을 설하시게 하니 세존은 登坐하사 拈花示衆하시니 人天百萬이 모두 어찌할 바를 몰랐으나 홀로 金色頭陀가 있어 破顔微笑하니 세존이 云하되 "吾有正法眼藏 涅槃妙心, 實相無相하니 分付摩訶迦葉하노라"라고 이 經은 帝王이 事佛하여 請問하는 것을 多談하였는지라 所以로 秘藏되어 世에 듣는 자가 없었다. 라고 되어 있다. 곧 王安石 時代에는 이 '大梵天王問佛決疑經'이라는 經이 翰林苑에 있었다 하나 그러나, 이 경이 대장경 중에 편입되어
있지도 않았을 뿐 아니라, 아무 經錄上에도 기재되어 있지 않다. 이로써 미루어 보면 이 경은 위경임이 명백하고 또 따라서 拈花微笑 敎外別傳說도
후세인들에 의해 急造된 일종의 망설임에 불과한 것을 알 수 있다. 위의 전설이 造되게 된 동기는 宋에 이르러 선종의 宗勢가 隆盛하여지니 다른
敎宗佛敎에 그 독특성을 誇張할 필요에 의하였던 것이 아닐까 한다. 不立文字의 意義
중국의 圭峯 宗密의 (780-841) '中華傳心地禪門師資承襲圖'에 "然達磨西來唯傳心法 故自云我法 以心傳心 不立文字"라 하여 있고, 또
'景德傳燈錄' 楊億의 序에도 "首從於達磨 不立文字 直指心源 그러나 이러한 扶?이라 하여 문자를 不立하였다는 점에 강한 의미가 있는 것처럼
들릴는지 모르나, 실은 그런 것이 아니라 '以心傳心'한다는데, 그 진정한 의의가 있을 것이다. 傳法祖師는 初以三藏敎로 兼行이러니 後에 達磨祖師는 單傳心印하여 破執顯宗하였나니 所謂 敎外別傳하여 不立文字하고 直指人心하여 見性成佛케 하였나니라. 然이나 不立文字의 失意者多하여 往往謂하되 屛去文字하고 以默坐로 爲禪하니 斯實吾門啞羊耳요 且萬法紛然하니 何止不立文字리오. 殊不知道猶如通하고 豈拘執一隅아. 故로 卽 文字하면 而文字不可得이니라 文字旣爾하니 餘法도 亦然하리니 見性成佛의 所以也니라. 라고 하여 있는 바와 같이 不立文字의 眞意는 破執顯宗하는데 있는 것이다.(이상의 모든 문헌에 모두 達磨大師부터가 不立文字를 주장한 것같이
말하고 있지만 이하에도 논증하는 바와 같이 달마는 결코 그런 문구를 사용한 일도 없을 뿐 아니라 또 문자를 경시하는 태도를 취한 일도 없었다.)
곧 불교의 근본 목적은 어떠한 宗임을 막론하고 見性成佛에 있지 아니한 宗이 없다. 問三曰, 禪家所謂不立文字 敎外別傳矣라 하나 雖然이나 一大藏經이 皆是文字요 禪家語錄도 亦是文字이어늘 若無文字하면 佛祖의 言敎가 依何하여 流布末世耶아. 師曰 文字는 是魚兎筌蹄也니 若得魚兎하면 則筌蹄는 渾是無所用也니다. 修多羅敎는 標月之指也라 若觀月하면 則指亦無所用也나 然이나 人皆認筌蹄하여 不得魚兎하고 認指頭하여 不觀月하니 故로 曰, 不立文字也니다. 라고 奏答하고 있다. 經律論이 言語文字인 것은 사실이다. 문자가 魚兎를 잡는 筌蹄와 같은 것이요, 명월을 가리키는 手指와 같은 것도 또한
사실이다. 그러므로 魚兎를 잡고 명월을 보기까지에는 그 筌蹄와 手指가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魚兎를 이미 잡아 마처고 명월을 이미 보아 마친
후에는 筌蹄와 手指가 무용지물로 되어 버리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
■ 불문가지 不問可知
[아니 불/물을 문/옳을 가/알 지]
☞묻지 않아도 가히 알 수 있다. /물을 것 없이
뻔함 |
■ 불문곡직 不問曲直
[아니
불/물을 문/굽을
곡/곧을 직]
☞굽고 곧음을 묻지 않음. 잘잘못을 따지지 아니하고 다짜고짜 행동함. [출전]『사기(史記)』 열전(列傳) 이사전(李斯傳) [원문]今陛下致
昆山之玉, 有隨 和之寶, 垂明月之珠, 服太阿之劍, 乘纖離之馬, 建翠鳳之旗, 樹靈 之鼓.
此數寶者, 秦不生一焉, 而陛下說之, 何也? 必秦國之所生然後可, 則是夜光之璧不飾朝廷,
犀象之器不爲玩好, 鄭衛之女不充後宮, 而駿良 不實外廐, 江南金錫不爲用,
西蜀丹靑不爲采. 所以飾後宮充下陳娛心意說耳目者, 必出於秦然後可, 則是宛珠之簪, 傅璣之珥,
阿縞之衣, 錦繡之飾不進於前, 而隨俗雅化佳冶窈窕趙 女不立於側也. 夫擊甕叩缶彈箏搏 , 而歌呼嗚嗚快耳(目)者,
眞秦之聲也; {鄭}={衛}={桑閒}={昭}={虞}={武}={象}者, 異國之樂也. 今 擊甕叩缶而就{鄭衛},
退彈箏而取{昭}{虞}, 若是者何也? 快意當前, 適觀而已矣. 今取人則不然. 不問可否, 不論曲直, 非秦者去, 爲客者逐.
然則是所重者在乎色樂珠玉, 而所輕者在乎人民也. 此非所以跨海內制諸侯之術也. |
■ 불비불명
不蜚不鳴
[날
비/ 울명]
☞날지도 않고 울지도 않는다. 큰 일을 하기 위해 오랫동안 조용히 때를 기다림. 그러나 측근의 신하들은 왕에게 충성스런 간언을 감히 못하였다. 이때 순우곤(淳于곤)이 왕에게 이런 수수께끼를 냈다. "나라 안의 큰 새가 대궐 뜰에 멈추어 있습니다. 3년이 지나도록 날지도 않고 울지도 않습니다. 왕께서는 이것이 무슨 새인 줄 아십니까?" 왕이 대답했다.
"이 새는 날지 않으면 그뿐이나 한 번 날면 하늘에 오르며, 울지 않으면 그뿐이나 한 번 울면 사람을 놀라게 할 것이다."
그 후 왕은 여러 현(懸)의 영장(令長) 72명을 조정으로 불러 그 중 한 사람은 상을 주고, 한 사람은 벌을 주었다. 그리고는 군사를
일으켜 출정하였다.
제후들이 크게 놀라서 그 동안 침략하여 차지한 제나라 땅을 모두 돌려 주었으며, 이로써 제나라의 위엄이 36년간에 걸쳐 떨쳐졌다.
충신 오거(五擧)가 연회석 자리에 나와 이렇게 말하였다. “언덕 위에 새 한 마리가 있는데, 3년 동안 날지도 않고 울지도 않습니다. 이는 어떤 새입니까?” 장왕은 매서운 눈초리로 오거를 보더니 말했다. “3년 동안 날지 않았으니 한 번 날면 하늘까지 이를 것이고, 3년동안 울지 않았으니 한 번 울면 세상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할 것이오. 알았으면 물러가시오.” 장왕은 오거의 질문의 의미를 모르는 듯 여전히 음탕한 생활을 했다. 그러자 대부(大夫) 소종(蘇從)이 다시 간언을 했다. 장왕은 그에게 이렇게 물었다. “죽음을 각오하고 있는가?” 소종은 머리를 조아린 채 말했다. “죽음을 무릅쓰고 눈을 뜨시기를 간언하는 것입니다.” 그 후 장왕은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조정으로 나와 정사를 돌보았다. |
■ 불요불굴 不撓不屈
[아닐 불/흔들 요/아닐 불/굽힐 굴]
☞뜻이나 결심이 꺾이거나 휘어지지 않는다는 뜻 |
■ 불원천리 不遠千里
[아니
불/멀 원/일천 천/마을 리]
☞천리를 멀다하지 않다, 먼길도 마다하지 않고 찾아옴을 뜻함 ▷ 나랏일을 그르치는 사람들과 싸우는 사람들을 도우려고 불원천리하고 내려가는데 이를 빼앗기니 충애하려던 목적이 실로 낭패로다.≪문순태, 타오르는 강≫ ▷ 할머니뿐 아니라 엄마의 친구들은 하나같이 점치기를 좋아하는 버릇들이 있어서 어디 용한 점쟁이만 났다 하면 우르르 불원천리 달려갔다.≪박완서, 도시의 흉년≫ ▷ 도대체 이 어인 행패요? 안전께옵서 여러분의 억울한 사정을 들으러 불원천리하고 오셨는데 이리 길을 막고 패악스러운 언사를 쓰다니!≪현기영, 변방에 우짖는 새≫ |
■ 불철주야 不撤晝夜
[아니
불/거둘 철/낮 주/ 밤 야]
☞밤낮을 가리지 않음. 조금도 쉴사이 없이 일에
힘씀. |
■ 불초 不肖
[아니
불/닮을
초]
☞자기의 아버지를 닮지 않음. 매우 어리석고
못남. 자식이 부모에게 자신을 낮추어 부르는 말.어버이의 덕망이나 유업을 이어받지 못함. 순과 우와 익 사이에 시간적 거리의 길고 짧은 것과 그 자식들의 불초함은 모두 하늘이 시킨 것이요, 사람의 힘으로는 할 바가 아니다. 특별히 하는 것이 없지만 저절로 되는 것은 하늘이요, 사람의 힘으로 달성하려 하지 않아도 이루어지는 것은 천명이다.” 요임금은 아들 단주가 불초해서 천하를 이어받기에는 부족하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권력을 순에게 넘겨주기로 했다. 순에게 제위를 넘겨주는 것은 천하의 모든 사람들이 이익을 얻고 단주만 손해를 보지만, 단주에게 제위를 넘겨주면 천하의 모든 사람들이 손해를 보고 단주만 이익을 얻는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요가 붕어하고 삼년상을 마쳤을 때, 순은 요임금의 뜻에 따라 천자의 자리에 오를 수 없었다. 그래서 단주에게 천하를 양보하고 자신은 남하(南下)의 남쪽으로 피했지만, 제후들이 봄과 가을에 천자를 알현하는 조근(朝覲) 때마다 단주에게로 가지 않고 순에게 왔고, 소송을 거는 사람들도 단주가 아니라 순에게로 해결해 달라고 왔으며, 송덕을 구가하는 자들은 단주가 아닌 순의 공덕을 구하였다. 그러자 순은 이렇게 말했다. “하늘의 뜻이로다!” 그리고서 도성으로 가서 천자의 자리에 올랐다.<맹자> [내용2]불초란 닮지 않은 것이고, 재능이 없는 것이며, 어질지 못한 것이고, 바르지 못한 것이며,재주가 없는 것이다<장자>
[원문]丹朱之不肖 舜之子亦不肖 舜之相堯 禹之相舜也 歷年多 施澤於民久<맹자>/不肖 不似也 不 也 不正也 不才也<장자>/道之不明也 我知之矣 賢者過之 不肖者 不及也<중용> ▷ 가문을 보존하라는 엄명이 계신지라, 아버님께서 의병장으로 산에 가셨을 때나 만주로 떠나실 적에도 이 불초, 아버님을 모시고 동행하지 못했음이 한이거늘….≪박경리, 토지≫ ▷ 제가 불초하와 시부모님께 효성을 드리지 못하옵는 건 어떠한 꾸중을 들어도 당해야 싼 줄 아오나….≪이기영, 신개지≫ ▷ 하나밖에 없는 아들 혁승이 불초하여 아버지의 덕으로 겨우 봉상사(奉常寺) 참봉 자리 하나 얻어….≪한무숙, 어둠에 갇힌 불꽃들≫ |
■ 불치하문 不恥下問
[아니
불/부끄러울
치/아래 하/물을 문]
☞아랫사람에게 묻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는다. |
■ 불편부당 不偏不黨
[아니
불/치우칠 편/아니 불/무리 당]
☞어느 편으로나 치우치지 않는 공평한 태도. ▷ 우리는 현 정부의 임기가 끝나면 선거를 치르는 90일 동안 불편부당한 과도기 정부가 권력을 잡게 돼 있다. 현재 내가 과도기
정부를 이끌 가능성이 크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2006 연합뉴스> |
■ 붕우책선 朋友責善
[벗 붕/봇 우/구짖을 책/착할 선]
☞친구는 서로 착한 일을 권함. 참다운 친구라면 서로 나뿐 짓을 못 하도록 권하고 좋은 길로 이끌어야 한다. |
■ 붕정만리 鵬程萬里
[붕새
붕/길 정/일만 만/거리 리]
☞붕새가 날아갈 길이 만리. 머나먼 노정. 또는
사람의 앞날이 매우 양양하다. [출전]『장자(莊子』소요유편(逍遙遊篇) |
■ 비견계종 比肩繼踵
[가지런할 비/ 어깨 견/ 이을 계/ 발꿈치 종]
☞어깨가 맞닿고 다리가 부딪칠 정도로 많은 사람으로 북적거리고 있는 모양. 뒤이어 연달아 끊어진 곳이
없음 [출전]『晏子春秋』 안영이 초(楚)나라에 사신으로 갔을 때의 일이다. 당시의 초나라 영왕(靈王)은 자국의 강대함을 교만하게 뻐겼다. 그는 대신들과 상의해 안영에게 모욕을 주려고 계략을 세웠다. 안영이 탄 수레가 초나라 도성의 동문에 접근하자, 성문이 철컥 닫혀 버렸다. 그는 성루에 있는 문지기더러 문을 열라고 큰 소리로 외쳤다. 그러자 성문 옆의 조그만 문이 열렸다. 안영이 말했다. "이건 개나 드나드는 문이 아닌가. 나는 군자의 나라에서 온 사람인데, 그러고 보니 이 나라는 개의 나라인가 보군." 보고를 받은 영왕이 몹시 놀라며 말했다. "그를 우롱해 주려고 생각했었는데 거꾸로 우롱을 당했군." 그리고 사람을 보내어 성문을 열게 했다. 이튿날 오전에 안영은 왕궁으로 갔다. 궁전에는 문무 고관들이 쭉 늘어 앉아 있었다. 그 중에는 안영에게 도발적이고 모욕적인 발언을 하는 자도 있었으나, 그는 그것들을 가볍게 받아 넘겼다. 이윽고 많은 시녀들을 거느리고 나타난 영왕은 안영을 보고 놀란 듯이 말했다. "제나라에는 어지간히 인물이 없는가 보군. 그대와 같은 자를 보내다니." "거 무슨 말씀이오. 제나라 도성은 3만호. 소매를 뻗치면 하늘을 가리고, 땀을 뿌리면 비를 이루오. 어깨가 맞닿고 다리가 서로 부딪칠 정도로 사람이 많소. 그런데 어째 사람이 없다고 말씀하시는 겁니까?" 기다렸다는 듯이 영왕은 말했다. "그렇다면 어찌하여 그대 같은 소인물(小人物)을 보낸 거요?" 안영은 미소지었다. "제나라에는 사자를 보내는 기준이 있소이다. 대인물은 현군이 있는 나라로, 소인물은 암군(暗君)이 있는 나라로 보내기로 되어 있소. 나는 무능한 소인물이므로 그에 알맞는 나라에 보내진 것이요." 영왕은 아무 말도 못 했다. 그리고 안영을 새삼스레 재인식하고 예우를 갖춰 대접했다 |
■ 비류직하삼천척 飛流直下三千尺
[날 비/흐를 류/곧을 직 /석 삼/일천 척/자 척]
☞물줄기가 날아 흘러 곧바로 삼천 척이나 떨어짐, 웅장하고
멋진 폭포의 모습을 뜻함
遙看瀑布快長川 요간폭포쾌장천 飛流直下三千尺 비류직하삼천척 疑是銀河落九天 의시은하락구천 해가 향로봉을 비추니 자줏빛 안개가 일어나고 |
■ 비몽사몽 非夢似夢
[아닐 비/꿈 몽/비슷할 사/꿈 몽]
☞꿈인지 생시인지 분간할 수 없는 어렴풋한 상태. 공연히 마음이 들쑤셔서 하릴없이 잠자리에서 비몽사몽의 경지를
헤맸다. ≪최일남, 거룩한 응달≫ |
■ 비육지탄 髀肉之歎
[넙적다리 비/고기
육/어조사 지/탄식할 탄]
☞넓적다리에 살이 붙음을 탄식함. 자기의 뜻을
펴지 못하고 허송세월하는 것을 한탄하다. [원문]備曰 常時身不離鞍하여 髀肉皆消한대 今不復騎하니
脾裏肉生하고 日月이 如流하여 老將至한대 功業不建하니 是以悲耳니라. ** 鞍(안장 안) (없앨 소) 騎(말탈 기) 裏(속 리) 業(일 업) 建(세울
건) 悲(슬플 비) [참고]: 晩時之歎(만시지탄) 亡羊之歎(망양지탄) 望洋之嘆(망양지탄) 麥秀之嘆(맥수지탄) 風樹之嘆(풍수지탄) |
■ 비일비재 非一非再
[아닐 비/한 일/아닐 비/두 재]
☞하나도 아니고 둘도 아님. 수두룩하게 많음. 의료 사고가 많은 그 동네에서는 의사를 상대로 소송을 거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났다. 타지방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아 모여들고 또 마을 사람들이 일자리를
따라 떠나고 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이동하, 우울한 귀향≫ |
■ 비조 鼻祖
[코
비/할아버지 조]
☞한 겨레나 가계의 맨 처음이 되는 조상. 어떤 학문이나 기술 따위를 처음으로 연 사람. 나중 것의 바탕이 된 맨 처음의 것. [동]시조始祖 [출전]『晏子春秋』 |
■ 빈계지신 牝鷄之晨
[암컷
빈/닭 계/어조사 지/새벽 신]
☞암탉이 새벽을 알린다. 여자가 남편을 업신여겨 집안 일을 자기 마음대로 처리함 "옛 사람이 말하길 '암탉이 새벽을 알리는 법은 없다. 암탉이 새벽을 알리는 것은 집안이 망한다'고 했다. 그런데 은나라 왕은 여인의 말만 듣고 있다. 조상의 제사를 팽개쳐버리고 같은 조상을 모시는 백이와 숙제의 후손들도 전혀 돌보지 않았다. 그러면서 많은 죄를 짓고 곳곳에서 도망쳐 온 자들을 높이고 기르며 믿고 썼다. 이런 자들에게 높은 벼슬을 주어 백성들에게 포악한 일을 저지르게 하여 은나라를 범죄로 문란해지게 했다." [원문]古人有言曰 牝鷄無晨 牝鷄之晨 惟家之索 |
■ 빈자일등 貧者一燈
[가난할
빈/놈 자/한 일/등불 등]
☞원래 가난한 자의 등불 하나,물질의 다과(多寡)보다는 정신이 더 소중하다는 말. |
■ 빈천지교 貧賤之交
[가난할
빈/천할 천/어조사 지/사귈 교]
☞내가 가난하고 천할 때 나를 친구로 대해준 벗은
내가 부귀하게 된 뒤에도 언제까지나 잊어서는 안된다. |
■ 빙공영사 憑公營私
[기댈
빙/공변될 공/경영할 영/사사로울 사]
☞공적인 일을 빌어서 사리사욕을 채움. |
■ 빙탄지간 氷炭之間
[얼음
빙/숯 탄/어조사 지/사이 간]
☞얼음과 숯은 성질이 반대여서 만나면 서로 없어진다.
군자와 소인은 서로 화합하지 못함. 또는 상반되는 사물.[동]빙탄불상용(氷炭不相容) 이를 보고 사람들은
미친 놈이라 하였으나 본인은 태연하였다. 동방삭의 글에 칠갑전(七諫傳)이
있는데 여기에,“얼음과 숯은
서로 나란히 할 수가 없다(氷炭不可以相竝兮).”란 말이 보인다. 곧 충성스러움과 아첨함은 같이 있을 수
없다는 뜻의 비유이다.
吾固知乎命之不長 오고지호명지부장 哀獨苦死之無樂兮 애독고사지무락혜 惜子年之未央 석자년지미앙 얼음과 숯이 서로 같이할 수 없음이여 내 처음부터 목숨이 길지 못한 것을 알았노라. 홀로 고생하다 죽어 낙이 없음이여 내 나이를 다하지 못함을 안타까워하노라. |
■ 빙호지심 氷壺之心
[얼음 빙/항아리 호/어조사 지/마음 심]
☞백옥으로 만든 항아리에 얼음 한 조각을 넣은
것 같은 마음--지극히 청렴결백한 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