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투석 以卵投石
[써 이/알 란/던질 투/돌 석]
☞계란을 바위에 던지다. 약한 것으로 강한 것을 당해 내려는 어리석은
짓. [동]이란격석 [以卵擊石],
螳螂拒轍
(당랑거철)사마귀가 수레바퀴를 막으려 한다
[예문]
▷ 골드컵을 비롯한 올해 전지훈련에서도 세트플레이 연습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코스타리카전처럼 제공권을 장악 당한 상황에서 한국팀의
미숙한 세트플레이 시도는 계란으로 바위치기일 뿐이었다. 세트플레이
강화는 '쉽게 내주고 어렵게 넣는' 한국팀의 골결정력 문제점을 보다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다.<스포츠투데이> ▷ 넘들은
고향이 경상도에 학벌이 니만 못해도 승승장구 출세허는 판에 니는 실업자가
됐시니 이 무신 곡절이고? 개미가 황소 발등
물기고, 계란으로 바위 치긴거를 그리 모르겄드냐?
니가 홀몸이기나 하나? 처자식 데불고 인자 우얄기고?<조정래
'한강'中>
▷ 인터넷상 범죄가 밤낮 없이 기승을 부리지만
3∼4명의 적은 전문인원으로 이와 맞서 대응하는 것은 이란투석(以卵投石)격
이라는 것. |
■ 이만융적 夷蠻戎狄
[오랑캐 이/오랑캐 만/오랑캐 융/오랑캐 적]
☞동쪽(夷)·남쪽(蠻)·서쪽(戎)·북쪽(狄) 오랑캐.
즉 사방의 오랑캐. 중국인의 중화사상에서 생겨난 말로 외국인을 달리
이르는 말. |
■ 이목지신移木之信
[옮길
이/나무 목/어조사 지/믿을 신]
☞위정자가 나무 옮기기로 백성들을 믿게 한다는 뜻. 곧 남을 속이지
아니한 것을 밝힘. ,약속을 실행함. [동]徙木之信(사목지신)**옮길
사[반]食言
[출전]『史記』〈商君列專〉 [내용]진(秦)나라
효공(孝公) 때 상앙(商 :?∼B.C. 338)이란 명재상이 있었다. 그는 위(衛)나라의
공족(公族) 출신으로 법률에 밝았는데 특히 법치주의를 바탕으로 한
부국 강병책(富國强兵策)을 펴 천하 통일의 기틀을 마련한 정치가로
유명했다.
한 번은 상앙이 법률을 제정해 놓고도 즉시 공포하지
않았다. 백성들이 믿어 줄지 그것이 의문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상앙은
한 가지 계책을 내어 남문에 길이 3장(三丈:약 9m)에 이르는 나무를
세워 놓고 이렇게 써 붙였다. "이 나무를 북문으로 옮겨
놓는 사람에게는 십금(十金)을 주리라." 그러나 아무도 옮기려
하는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오십 금(五十金)을 주겠다고 써 붙였더니
이번에는 옮기는 사람이 있었다. 상앙은 즉시 약속대로 오십 금을 주었다.
그리고 법령을 공포하자 백성들은 조정을 믿고 법을 잘 지켰다고 한다.
[참고] 상앙 : 전국 시대, 진나라의
명재상. 제자 백가(諸子白家)의 한 사람. 별명은 공손앙(公孫 ). 상군(商君).
위(衛)나라의 공족(公族) 출신. 일찍이 형명학(刑名學)을 공부하고 진나라
효공(孝公)을 섬김. 법치주의(法治主義)에 입각한 부국 강병책(富國强兵策)을
단행하여 진나라의 국세(國勢)를 신장시킴. 효공이 죽자 그간 반감이
쌓인 귀족들의 참소(讒訴)로 사형 당함. (?∼B.C. 338).
[예문]정치권이
정부가 입에 발린 소리로 백성을 속인다면 앞으로 어느 누가 정부의
정책에 신뢰를 보낼 수 있을까. 약속한 것은 반드시 시행함으로써 남을
속이지 않는다는 이목지신의 교훈을 다시
한 번 되새길 때다.<2004 제주일보> |
■ 이발지시 已發之矢
[이미 이/필 발/어조사 지/화살 시]
☞이미 떠난 화살. 이미 시작한 일을 중지하기 어려운 형편에 놓인
상태.
[유]覆水不返盆(복수불반분)-엎질러진
물은 동이로 돌이킬 수 없다.**동이 분/甑已破矣(증이파의) : 시루가
이미 깨졌다. 다시 본래대로 만들 수 없음.**시루 증/복배지수(覆杯之水),
복수불수(覆水不收). / 낙화불반지(落花不返枝)-
한번 떨어진 꽃은 다시 가지로 되돌아갈 수 없다 / 파경부조(破鏡不照)-깨어진
거울은 다시 비추지 못한다 / 파경부조(破鏡不照)-깨어진 거울은
다시 비추지 못한다. / 기호지세騎虎之勢
[속담]쏘아
놓은 화살이요 엎지른 물이다. / 깨진 거울은 다시 비춰지지 않는다
/ 주사위는 던져졌다 |
■ 이심전심 以心傳心
[써 이/마음 심/옮길 전/마음 심]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한다는 뜻.
[동]拈華微笑(염화미소).
拈華示衆(염화시중) : 석가께서 꽃을 드신 뜻을 알고 미소를 지음.
/不立文字(불립문자)./
敎外別傳(교외별전)
: 경전이나 언어 등에 의하지 않고 마음으로 통하는 것.
[출전]『오등회원(五燈會元)』 [내용]송(宋)나라의
도언(道彦)이라는 사문(沙門)은 그의 저서 《전등록(傳燈錄)》에 석가(釋迦)
이래 조사(祖師)들의 법맥(法脈) 계통과 수많은 법어(法語)를 기록하였다.
여기에 석가가 제자인 가섭(迦葉)에게 말이 아닌 마음으로 불교의 진수(眞髓)를
전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무문관(無門關)》이나 《육조단경(六祖壇經)》에도
같은 이야기가 있으며, 특히 송나라의 사문 보제(普濟)의 《오등회원(五燈會元)》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어느 날 석가 세존(世尊)이 제자들을
영취산(靈鷲山)에 모아놓고 설법을 하였다. 그 때 하늘에서 꽃비가 내렸다.
세존은 손가락으로 연꽃 한 송이를 말없이 집어 들고[拈華] 약간 비틀어
보였다. 제자들은 세존의 그 행동을 알 수 없었다. 그러나 가섭만이
그 뜻을 깨닫고 빙그레 웃었다[微笑].
그제야 세존도 빙그레 웃으며
가섭에게 이렇게 말했다. “나에게는 정법안장(正法眼藏 : 인간이 원래
갖추고 있는 마음의 덕)과 열반묘심(涅槃妙心 : 번뇌를 벗어나 진리에
도달한 마음), 실상무상(實相無相 : 불변의 진리), 미묘법문(微妙法門
: 진리를 깨치는 마음), 불립문자 교외별전(不立文字 敎外別傳 : 언어나
경전에 따르지 않고 이심전심으로 전하는 오묘한 진리)이 있다. 이것을
너에게 주마.” 이렇게 하여 불교의 진수는 가섭에게 전해졌다.
이심전심이라는
말이나 글이 아닌 마음과 마음으로 전하였다고 한데서 유래한다. 불교의
심오한 진리를 깨닫게 해주는 말이다. 현대의 ‘텔레파시가 통한다’와
유사한 의미이다.<두산백과>
[예문] ▷
그는 손이 말도 듣기 전에 어떻게 여자가 장님인 줄을 알고
있었는지도 묻질 않았다. 그것은 주인 쪽도 손이 그러리라는 걸 미리
앍 있었거나, 아니면 짐짓 그렇게 모르는 척해 넘기고 있음이 분명했다.
손 쪽도 주인의 그런 태도엔 새삼 이상스러워지는 느낌이 없는 것 같았다.
말이 오가는 게 오히려 부질없는 노릇 같았다.
두 사람은 다시 내밀한 침묵으로 할 말을 모두 대신하고 있었다.
-고,국어(하)3-(2)선학동 나그네
▷ 이심전심으로 통하다 ▷
이심전심을 이루다 ▷ 두 사람 사이에는 어느덧 이심전심으로 우정이
싹트고 있었다. ▷ 그는 이심전심으로 의사가 잘 통하고 아주 비위에
맞는 친구다. ▷ 길상이는 어쩐지 상현이 도령이 싫었다. 이심전심으로
그쪽에서도 길상이 싫은 모양이었다.≪박경리, 토지≫ |
■ 이열치열 以熱治熱
[써 이/더울 열/다스릴 치/더울 열]
☞열은 열로써 다스림. 곧 열이 날 때에 땀을 낸다든지, 더위를 뜨거운
차를 마셔서 이긴다든지, 힘은 힘으로 물리친다는 따위를 이를 때에
흔히 쓰는 말. . [해설]더운
것으로써 더운 것을 다스린다는 뜻으로, 어떠한 작용에 대하여 그것과
같은 수단으로 대응한다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세력이 강할 때에는
강력하게 상대해야 하는 것처럼 부정적인 것을 없애야 할 경우에는 상대편이
사용하는 수단과 방법에 상응하는 수단과 방법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즉 힘은 힘으로 물리치듯이, 열은 열로써 물리쳐야 한다는 뜻이다.
날씨가 더울 때는 몸의 열이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안에서 쌓이기
때문에 뜨거운 음식을 섭취하여 몸의 더운 기운을 밖으로 내보내야 한다는
데서 생겨났다고도 한다.
한방에서는 날씨가 더우면 몸안이 차가워지고 추우면 몸안이 더워지므로
더울 때는 몸속의 찬 기운을 따뜻한 음식으로 데우면 더위를 이겨낼
수 있고, 추울 때는 몸속의 더운 기운을 차가운 음식으로 식히면 추위를
이겨낼 수 있다고도 한다.
한여름에 뜨거운 계삼탕(鷄蔘湯:삼계탕)으로
땀을 흘리면서 더위를 쫓는 것은, 몸안의 차가운 기운을 덥히고 몸 밖으로는
더위를 물리친다는 것이다.<네이버백과>
[예문] ▷
이열치열이라고 날씨도 더운데 우리 한증막에나 가서 땀 한번 푹 내고
올까?
▷ 한여름의 땡볕아래 플라멩코의 강렬한 음악세계로 들어가보자.
폭포수처럼 쏟아내는 격정과 애수, 리드미컬한 선율은 스페인 민속음악
플라멩코를 ‘이열치열’의 청량제로 만들기에 충분하다.<일간스포츠>에서
▷
18세기 독일의 동물학자 하이네만 박사가 처음으로 시작한 동종요법(同種療法)에서는 동양의 침술과 같이 인간의 육체적, 심리적 현상을 지배하는 어떤 에너지, 즉 생명력의 변화로부터 병이 생긴다고 본다. 동종요법은 ‘유사성의 원리’라는 생물학적 법칙에 근거한 것으로 동일한 증상을 인공적으로 만들어 치료하는 것이다.
한 예로 벨라도나를 건강한 사람이 먹을 경우 열이 나거나 얼굴에 반점이 생길 수도 있다.따라서 심한 감기에 걸렸거나 햇빛에 피부가 심하게 노출되었을 경우, 벨라도나를 아주 조금만 먹으면 증상을 없앨 수 있다. 그리고 피부병이 생겼을 때 벌침을 놓는다거나, 신장 기능이 악화되었을 때 수은을 사용하는 민간 요법도 사실은 동종요법의 원리를 적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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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후생 利用厚生
[이로울 리/쓸 용/두터울 후/날 생]
☞이용은 장인(匠人)이 그릇을 만들고 장사가 재물을 운반하는 것
등이고 후생 은 옷을 입고 고기를 먹어 추위에 떨지 않고 굶주리지 않는
것. 쓰임을 이롭게 하여 삶을 윤택하게 함.도구를 편리하게 하고 의식을
편리하게 함. .
[해설]18세기
후반에 홍대용(洪大容)·박지원(朴趾源)·박제가(朴齊家)
등 북학파(北學派) 실학자들이 주장한 이념. 그러나 이용·후생이란
말의 어원은 경서 중에서도 가장 오래되었다고 전해지는 《상서(尙書)》의
〈대우모 大禹謨〉 '정덕(正德)·이용(利用)·후생(厚生)·유화(惟和)'란
구절에서 이미 나온 말이다. 중요한 차이가 있다면 '정덕'은 빼고 이용·후생만
따온 점이다.
그것은 정덕이 중요시되어 온, 실로 오랜 세월 동안 일관되어온 동양의
정치적 가치관에 일대 혁신임을 뜻하는 말이다. 정덕이란 부자·형제·부부간에
지켜야 할 유교적 윤리체계이며 이용과 후생은 국민의 풍요로운 경제
생활이다.
즉 윤리 우위의 정치가 아니라 경제 우위의 정치를 부르짓는
말로 변혁된 것이다. 이용후생의 정치 이론은 청나라의 절동학파(浙東學派)에서
주장한 경세치용(經世致用)에 고무되어 일어난 북학파에 의하여 체계
있는 이론으로 연구되었다.
북학파란 존주대의니 존화양이니 하는 명분론에서 벗어나서 우리보다
앞선 청나라의 문물과 학술을 배워야 살 수 있다는 주장을 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이들은 정덕 이후에 이용·후생이 있다는 전통적
학설에 정면으로 반발하고 이용·후생, 곧 경제가 넉넉해야 윤리도
있게 된다는 논리를 주장하였다.
이들 이용후생학파(북학파)는 성리학(性理學)의
문제점을 신랄하게 비판하였고 자연과학의 도입, 중소상공업의 육성,
기술혁신 해외 통상 증진 등 국민의 경제를 향상할 모든 것에 관심을
갖고, 이른바 실학운동에 힘을 기울였다.
그 당시 특권층의 비호를 받고 결탁한 개성상인의 독점 상행위를
비판하고 영세 상인들을 옹호하는 글을 썼다. 박지원의 〈한전론(限田論)〉에서
"백성들의 이용과 후생에 도움이 된다면 오랑캐에게도 배우고 받아들여다
한다"는 주장을 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론에 그치고 행동으로
연결하지 못한 점이다.
[예문]제
천릿길을 오면서 날마다 수없이 많은 수레를 보았으나, 앞 수레와 뒷수레가
언제나 한 자국을 도는 것이다. 그러므로 애쓰지 않고도 같이 되는 것을
'일철(一轍)'이라 하고, 뒤에서 앞을 가리켜 전철(前轍)이라 한다. 성문턱
수레바퀴 자국이 움푹 패여서 홈통을 이루니, 이는 이른바 '상문지궤(城門之軌)'라는
것이다.
우리 나라에도 전혀 수레가 없음은 아니나 그
바퀴가 온전히 둥글지 못하고, 바퀴 자국이 틀에 들지 않으니, 이는
수레가 없음과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사람들이 늘 하는 말에 "우리
나라는 길이 험해서 수레를 쓸 수 없다."하니, 이 무슨 말인가?
나라에서 수레를 쓰지 않으니까 길이 닦이지 않을 뿐이다.
만일 수레가
다니게 된다면 길은 절로 닦이게 될 테니 어찌하여 길거리의 좁음과
산길의 험준함을 걱정하리오? 중용(中庸)에 이르기를 "배와 수레가
이르는 곳, 서리와 이슬이 내리는 곳."이라 하였으니, 이는 수레가
어떠한 먼 곳이라도 이를 수 있다고 하는 말이다.
이제
육진(六鎭)의 마포(麻布)와 관서의 명주, 양남(兩南)의 딱종이와 해서(海西)의
솜·쇠, 내포(內浦)의 생선·소금 등은 모두 인민들의 살림살이에서
어느 하나 없지 못할 물건들이며, 청산·보은의 천 그루 대추와
황주·봉산의 천 그루 배와 흥양·남해의 천 그루 귤, 임천·한산의
천 이장 모시와 천 통 벌꿀들은 모두 우리 일상 생활에서 서로 바꾸어
써야 할 것이거늘, 이제 이 곳에서 천한 물건이 저 곳에서는 귀할뿐더러
그 이름은 들어도 실지로 보지 못함은 어찌된 까닭인가? <박지원朴趾源,
車制> [예문]변화된 시장환경
속에서 규제환경의 정비는 미루면서도 사업자간 경쟁을 인위적으로 제한하려고
하는 것은 소비자의 이용후생을 실질적으로 감소시키는
것이므로 우리는 이에 대하여 엄중히 대처해 나갈 것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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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율배반 二律背反
[두 이/법칙 률/등질 배/뒤집을 반]
☞ 서로 모순되어 양립할 수 없는 두 개의 명제. 칸트에 의하여 널리
쓰이게 된 용어로 세계를 인식 능력에서 독립된 완결적 전체로서 받아들일
수 있을 때 이성은 필연적으로 이율배반에 빠진다고 함 ≒antinomy.
[내용]고대
그리스 엘레아학파에서 알려졌으며 거기서는 아포리아라는 명칭으로
불리었다.근세에 와서는 칸트가 이율배반을
근본적이고도 포괄적으로 취급하였다.
그는 인간의 이성(理性)이
무제약적(無制約的)인
것을 생각할 때는 자연히 몇몇 이율배반적인 주장에 도달하게 된다고
말하고, 그 이율배반의 발생원인을 알고 그것을 피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이성에 의한 인식의 한계를 바르게 통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하였다.<네이버백과>
[예문] ▷ 남한의 정치가들은
천재적이었다. '들어찬 주장마다' 들어차서 '울랴고 내가 왔던가 웃으랴고
왔던가'를 심각히 고민하는 대중들을 위하여 더 많은 양주장 설립 허가를
발급한다. 매춘제도(賣春制度)를 금지하는 법률을 통과시키라는 여성
단체의 호소는 당일치 신문 기사로만 현실적 가치를 얻을 뿐이다. <중략>
그러면서 그들은 자신들의 자녀에겐 진심으로 교회에 나가기를 권유하고
외국에 보내서 좋은 교육을 받게 하고 싶어한다.-최인훈, 『광장(廣場)』中에서
▷
참여정부가 출범부터 지방분권, 수도권 과밀억제 등 수도권 분산정책을
공약으로 내걸고 공공기관 지방이전, 행정도시 건설을 추진하면서도
‘이율배반’적인 정책을 지속적으로 내놓음으로써 지방분권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각종 개발이 공염불로 전락하는게 아니냐는 반발 움직임마저
감지되고 있다.<2006 쿠키뉴스> |
■ 이전투구 泥田鬪狗
[진흙
니/밭 전/싸울 투/개 구]
☞진탕에서 싸우는 개. 강인한 성격의 함경도 사람을 평한 말. 또는
명분이 서지 않는 일로 몰골 사납게 싸움. 체면을 돌보지 않고 이익을
다툼.
[내용]조선
태조는 즉위 초에 정도전에게 명하여 팔도(八道) 사람을 평하라고 한
일이 있다. 이에 정도전은“경기도는 경중미인(鏡中美人), 충청도는
청풍명월(淸風明月), 전라도는 풍전세류(風前細柳), 경상도는 송죽대절(松竹大節),
강원도는 암하노불(岩下老佛), 황해도는 춘파투석(春波投石), 평안도는
산림맹호(山林猛虎)”라고 평하였다.
그러나 태조의 출신지인
함경도에 대해서는 평을 하지 못했다. 그러자 태조는 아무 말도 좋으니
어서 말하라고 거듭 재촉하였다. 이에 정도전은 “함경도는 이전투구(泥田鬪狗)”라고
말했다. 태조는 이 말을 듣고 이내 얼굴이 벌개졌는데, 눈치 빠른 정도전이
이어 말하길“그러하오나 함경도는 또한 석전경우(石田耕牛)올시다”하니
그제야 용안(容顔)에 희색이 만연해지면서 후한 상을 내렸다고 한다.
[참고]이중환은『택리지』에서
우리나라 산세와 위치를 논하고 있으며, 팔도의 위치와 그 역사적 배경을
간략하게 다루고 있다. 즉, 경상도는 변한 진한의 땅이고 함경 평안
황해도는 고조선 고구려, 강원도는 예맥의 땅임을 밝히고 있다.
그런데
팔도라고는 하지만 원래 경기에는 도(道) 자를 붙이지 않는 것이 정칙이고
경기도에는 이칭이 없다. 나머지 7도에 대한 이칭과 기준은 다음과 같다.
호서(湖西)는 충청도로서 충북 제천 의림지호(義林池湖)의 서쪽이라는
뜻이고, 호남(湖南)은 전라도로서 전북 김제 벽골제호(碧骨堤湖)의 남쪽이라는
뜻이며, 영남(嶺南)은 경상도로서 조령(鳥嶺) 죽령(竹嶺)의 남쪽을 말함이요,
강원도를 영동(嶺東) 관동(關東)이라 함은 대관령 동쪽이라는 뜻이고,
해서(海西)는 황해도로서 경기해의 서쪽이라는 뜻이요, 관북(關北)은
함경도로서 철령관(鐵嶺關)의 북쪽을 말함이요, 관서(關西)는 평안도로서
철령관의 서쪽이라는 뜻이다.
[예문] ▷
다음달 7일 치러지는 미국 중간선거를 목전에 두고 선거전이 이전투구
양상으로 격화되고 있다. 공화·민주 양당은 상대 후보에
대한 낯뜨거운 비방을 담은 비열한 네거티브 선거전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2006 국민일보>
▷ 지역내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이 지역 개발에 인천도시개발공사, 토지공사, 주택공사가 달려들어
이전투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땅장사로 정부 뱃속만 채우려 하면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 이판사판 理判事判
[다스릴
리/가를 판/일 사/가를 판]
☞뾰족한 방법이 없어 막다른 상황에 이름
[내용]조선시대(朝鮮時代)
억불정책(抑佛政策)은 승려들로 하여금 두 가지 방향에서 활로를 모색케
했다.
사찰을 존속기키는 것과 불법(佛法)의 맥을 잇는
것이었다. 그래서 일부 승려들은 廢寺(폐사)를 막기 위해 온갖 고난을
이겨내고 사원(寺院)의 유지 경영에 헌신했다. 이와는 달리 속세를
피해 운둔하면서 참선(參禪)과 독경(讀經)으로 불법(佛法) 을 이은 승려도
많았다. 전자(前者)를 사판승(事判僧 山林僧), 후자(後者)를 이판승(理判僧
工夫僧)이라고 했다.
자연히 양자간에는 특징이 있게 되었다. 일부 사판승(事判僧)에는
교리(敎理) 에 어두운 범승(凡僧)이 있었고, 이판승(理判僧)은 공부에만
치중함으로써 불교의 외형적 발전에는 그다지 큰 기여를 하지 못했다.
그러나 양자는 상호 보완의 관계에 있었다. 폐사를 막음으로써 사찰(寺刹)의
명맥을 이은 것은 사판승(事判僧)의 공로이며, 부처님의 慧光(혜광)을
전하고 佛法을 이은 것은 이판승(理判僧)의 공로였다.
그럼에도 해방 후 한 때 비구승 대처승의 다툼이 있었을 때 각기
이판승 (理判僧), 사판승(事判僧)으로 비유해 상호 비판했던 적이 있었다.
한자말
이판(理判)과 사판(事判)이 붙어서 된 말이다. 그리고 이 이판과 사판은
불교 용어로서 조선시대에 생성된 말이다. 조선은 건국 이념으로 억불숭유(抑佛崇儒)를
표방하였다. 이것은 고려 말에 불교의 폐해가 극에 달했기 때문이며,
한편으로는 조선의 건국에 신흥 유학자 사대부 세력이 대거 참여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어쨌든 불교는 정권의 교체와 함께 하루 아침에 탄압의
대상이 되었다. 그리고 천민 계급으로 전락한 승려들 또한 활로를 모색해야
할 시점이 되었는데, 그 하나는 사찰(寺刹)을 존속시키는 것이었으며
다른 하나는 불법(佛法)의 맥(脈)을 잇는 것이었다. 그래서 일부는 폐사(廢寺)를
막기 위해 기름이나 종이, 신발을 만드는 제반 잡역(雜役)에 종사하면서
사원을 유지하였다.
한편으로 이와는 달리 은둔(隱遁)하여 참선
등을 통한 수행으로 불법을 잇는 승려들이 있었다. 이를 두고 앞의 것을
사판, 뒤의 것을 이판이라 하였다. 결국 조선시대를 거쳐 지금의 현대
불교가 융성한 것도 이 두 부류의 승려들이 자신들의 소임을 다했기
때문에 가능하였다.
그런데 이 이판사판의 뜻이 전이되어 부정적 의미로
쓰이게 된 데에는 시대적 상황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의
억불정책은 불교에 있어서는 최악의 상태였다. 승려는 최하 계층의 신분이었으며,
성의 출입 자체가 금지되어 있었다. 자연히 당시에 승려가 된다는 것은
인생의 막다른 마지막 선택이었다. 그래서 이판이나 사판은 그 자체로
'끝장'을 의미하는 말이 된 것으로 보인다.
조선뿐만 아니라
일제와 8·15광복 후의 건국 초기에도 불교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면서
더욱 부정적 이미지로 몰아갔다. 이 두 부류를 정치적으로 이용, 서로
분열 반목케 하여 이판사판의 면목을 그대로 대중(大衆)에게 심어주었다.
일부 사판승(事判僧)에는 교리(敎理) 에 어두운 범승(凡僧)이 있었고,
이판승(理判僧)은 공부에만 치중함으로써 불교의 외형적 발전에는 그다지
큰 기여를 하지 못했다. 그러나 양자는 상호 보완의 관계에 있었다.
폐사를 막음으로써 사찰(寺刹)의 명맥을 이은 것은 사판승(事判僧)의
공로이며, 부처님의 慧光(혜광)을 전하고 佛法을 이은 것은 이판승(理判僧)의
공로였다.
그럼에도 해방 후 한 때 비구승 대처승의 다툼으로 각기 이판승 (理判僧),
사판승(事判僧)으로 비유해 상호 비판을 하는 상황이 벌어졌던 것이다.
그래서 지금도 아무것도 모르는 대중은 뾰족한 대안이 없을 때 무의식으로
이판사판이라는 말을 쓴다.
[예문] ▷
이판사판으로 대들다 ▷ 이젠 나도 이판사판이니 마음대로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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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령비현령
耳懸鈴鼻懸鈴
[귀 이/매달 현/방울 령/코
비/매달 현/방울 령]
☞귀에 걸면 귀걸이요, 코에 걸면 코걸이. 이렇게도 되고 저렇게도
될 수 있음을 비유한 말 [동]鹿皮曰字(녹피왈자)--사슴
가죽에 쓴 曰자는 잡아당기는대로 왈자도 되고 일자도 된다. [속담]
안방에 가면 시어머니 말이 옳고, 부엌에 가면 며느리 말이 옳다.
[예문] ▷
이낭청 대답이 이현령비현령(耳懸鈴鼻懸鈴)으로
신관의 마음만 맞추더라. 신관이 분부하되, "네 본읍(本邑)
기생으로 도임초(到任初)에 현신(現身) 아니하기를 잘 했느냐?"
춘향이 아뢰되, "소녀 구관 사또 자제 도련님 모시고 대비정속하온
고로 대령치 아니하였나이다."신관이 성을 내어 분부하되, "너같은
노류장화(路柳墻花)가 수절이란 말이 괴이하다. 요망한 말 말고 오늘부터
수청 거행하라." -<춘향전>中에서
▷
규제 조항은 표현이 모호하여 해석에 따라
이현령비현령이 될 수도 있다.
▷ 내년 대선을 두고 벌써부터
풍수와 예언이 성행하는 것은 불안한 현재의 반영일 것이다. 이현령비현령(耳懸鈴鼻懸鈴)
식의 참언(讖言)에 현혹되기보다는 사회 통합과 미래를 지향하는
인물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2006 조선일보 칼럼> |
■ 익자삼우 益者三友
[이로울 익/놈 자/석 삼/벗 우]
■ 인과응보 因果應報
[인할 인/결과 과/응할 응/갚을
보]
☞사람이 짓는 선악의 인업(因業)에 응하여 과보가 있음.≒과보·인과보응
[예문] ▷
버릇이란 그 당장에 고쳐 줘야 한다. 그것이 산 교육이요, 가장 효과정인
교육이다. 때를 놓치면 버릇은 영원히 고쳐지지 않는 것이며,그로 인하여
언젠가는 그 버릇을 고쳐 주지 않은 부모나 어른들이
그 무책임의 보복을 받게 되는 것이다.
-<조선일보 >
▷ 젊은 시절 마음껏 쾌락주의자로서의
삶을 즐긴 그가 말년에 치욕과 고독 속에서 헤맨 것은 인과응보가
아닐까. 카사노바는 노년의 쓸쓸함과 권태를 이기는 방법으로
회고록을 썼다고 고백했다<2006 문화일보>
▷ 당시 송씨는
‘그 아비와 어미는 독재자 아닌가. 비명에 간 것도 인과응보요, 악수
좋아하다 칼질당한 것도 자신이 초래한 인과응보’라는 취지의 글과
시를 썼다.<2006 조선일보> |
■ 인면수심 人面獸心
[사람 인/얼굴 면/짐승 수/마음 심]
☞사람의 얼굴을 하고 있으나 마음은 짐승과 다름이 없다. 은혜를
모르고 행동이 흉악하며 인정을 모르는 사람.
[예문] ▷
인면수심 남편
5000만원 지급 판결 --가정불화 끝에 수면제 64알을 삼켰다가
이틀만에 깨어난 아내에게 “죽으려면 약을 더먹고 확실히 죽지 왜 살아났냐”며
폭언한 남 편에게 이혼판결이 내려졌다 <1998한겨레신문>
▷ 지난 19일 경기도 성남에서 자신의 어머니등 가족 3명을
살해하고 도주해오던 인면수심의 살해범이
포항에서 검거됐다.<2006 뉴시스>
▷ 임신한 주부 등 새벽
시간대 혼자 사는 여성들을 상대로 돈을 빼앗고 20여차례나 무차별 성폭행을
일삼은 인면수심의 3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2006
노컷뉴스> |
■ 인명재천 人命在天
[사람 인/목숨 명/있을 재/하늘
천]
☞사람의 목숨은 하늘에 달려 있어 인력으로는 어찌할 수 없다.
[예문] ▷
인명은 재천이란 말이 있듯이 내 생명이
내 결정에 의해 좌지우지 되지는 않는가 보다. 눈을 떠보니 저세상에
있어야할 내가 병원 응급실에 누워있는 것이 아닌가. <한국닷컴>
▷
시가에 폭약을 넣고 밀크셰이크에 독약을 타기까지 했다. 그런 점을
감안하면 카스트로의 장수는 역시 인명재천인 모양이다. 그의 부탁대로
80세 생일 잔치를 12월 2일 쿠바혁명군 창설 50주년에 치를 수 있을지
궁금하다.<2006 한국일보-피델카스트로> |
■ 인사불성 人事不省
[사람 인/일 사/아니 불/살필
성]
☞의식을 잃어서 사람의 일을 알아 차리지 못함. 제 몸에 벌어지는
일을 모를 만큼 정신을 잃은 상태. 사람으로서의 예절을 차릴 줄 모름
[예문] ▷
인사불성이 되도록 술을 마시다
▷ 몹시 얻어맞고 주재소까지 끌려갔다가 나와서 인사불성으로 몸져누웠다
한다.≪심훈, 영원의 미소≫
▷ 아무리 `두주불사(斗酒不辭)’의
사람도 술 앞에는 장사가 없다. 때로는 인사불성이
되어 오만가지 추태를 부릴 수 있기 때문이다.<2006 강원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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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조로 人生朝露
[사람 인/날 생/아침 조/이슬 로]
☞인생은 아침이슬처럼 덧없음
[원] 인생여조로(人生如朝露).
[유] 인생초로(人生草露).
[출전]『漢書』〈蘇武專〉 [내용]전한
무제(武帝) 때(B.C.100) 중랑장(中郞將) 소무(蘇武)는 포로 교환차 사절단을
이끌고 흉노의 땅에 들어갔다가 그들의 내란에 말려 잡히고 말았다.
흉노의 우두머리인 선우(單于)는 한사코 항복을 거부하는 소무를 '숫양이
새끼를 낳으면 귀국을 허락하겠다'며 북해(北海:바이칼 호) 변으로 추방했다.
소무가 들쥐와 풀뿌리로 연명하던 어느 날, 고국의 친구인 이릉(李陵)
장군이 찾아왔다. 이릉은 소무가 고국을 떠난 그 이듬해
5000여의 보병으로 5만이 넘는 흉노의 기병과 혈전을 벌이다가 중과
부적(衆寡不敵)으로 참패한 뒤 부상, 혼절(昏絶)중에 포로가 되고 말았다.
그 후 이릉은 선우의 빈객으로 후대를 받았으나 항장(降將)이 된 것이
부끄러워 감히 소무를 찾지 못하다가 이번에 선우의 특청으로 먼 길을
달려온 것이다. 이릉은 주연을 베풀어 소무를 위로하고 이렇게 말했다.
"선우는 자네가 내 친구라는 것을 알고, 꼭 데려오라며
나를 보냈네. 그러니 자네도 이제 고생 그만하고 나와 함께 가도록 하세.
'인생은 아침 이슬과 같다[人生如朝露]'고 하지 않는가."
이릉은 끝내 소무의 절조를 꺾지 못하고 혼자 돌아갔다. 그러나
소무는 그 후(B.C.81) 소제(昭帝:무제의 아들)가 파견한 특사의 기지(機智)로
풀려나 19년 만에 다시 고국 땅을 밟았다. |
■ 인순고식 因循姑息
[인할 인/돌 순/잠시고/쉴 식]
☞사람은 습관이나 폐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눈앞의 편안함만을
취하다 [참고]고식지계(姑息之計)/미봉책(彌縫策)
[예문] ▷
당시 지배계급의 공리공론, 당리당략, 인순고식에
맞서 다산이 제창한 것은 실사구시, 경세치용, 법고창신의 정신이었다. <2006
한겨레 칼럼>
▷ 당시 청의 중국을 오랑 캐라 멸시하면서
이들의 발달된 기술과 문화를 배척하고 있었다. 박제가는 이처럼 인순고식하여
변화와 개혁을 거부하던 주류적 지 식층과 기득권 세력에 대한
통렬한 비판을..<2006 부산일보> |
■ 인의예지仁義禮智
[어질 인/옳을 의/예도 례/지혜 지]
☞유학에서, 사람이 마땅히 갖추어야 할 네 가지 성품. 곧 어질고,
의롭고, 예의 바르고, 지혜로움을 이름. 중국 전국시대(戰國時代)의
사상가 맹자(孟子)가 주창한 인간 도덕성에 관한 설.
[해설]인간은
태어나면서 측은(惻隱)·수오(羞惡)·사양(辭讓)·시비(是非:
선악의 판단)의 4가지 품성을 가지고 있어 이것이 인(仁)· 의(義)·예(禮)·지(智)라고
하는 덕(德)이 된다고 하였다.
*사단(四端)-- 맹자(孟子)가 실천도덕의
근간으로 삼은 측은지심(惻隱之心)·수오지심(羞惡之心)·사양지심(辭讓之心)·시비지심(是非之心)
'단(端)'을 '본원(本源)의 뜻'(朱子說)으로 해석하는가 '단서(端緖)'라는
뜻으로 해석하는가에 관해서는 학자들의 의견이 일치하지 않으나, 맹자의
주장은 전자에 속한다.
[출전]『맹자』 [내용]맹자가
말했습니다. "사람들이 갑자기 어린아이가
우물에 빠지려는 것을 보게 된다면, 다들 겁이 나고 측은한 마음이 들게
될 것이다. 그 까닭은 그 아이의 부모를 잘 알고 있어서도 아니고, 동네
사람들로부터 칭찬을 받기 위해 그러는 것도 아니다. 측은해 하는 마음이
없고, 부끄러워하는 마음이 없고, 사양하는 마음이 없고, 옳고 그름을
구별하는 마음이 없는 사람은 인간이 아니다." 이
글은 사람들이 마음에 가지고 있는 '네 가지의 실마리'를 말하고 있다.
이 '네 가지의 실마리'를 '사단'이라고 하는데, '사단'은 인(仁:인자함)
의(義:올바름) 예(禮:예의) 지(智:지혜)이라는 내 가지의 덕으로 발전하게
된다. '사덕'은 다시 정치를 비롯한 인간들의 모든 활동에 올바른 방향을
가리켜 준다.
맹자는, 사람들에게 이 네 가지의 실마리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충분히 길러준다면, 마치 불이 처음 타오르고
샘이 처음으로 솟아나는 것처럼 점차 커질 것이라고 하였다. 또한 이
'사단'을 이렇게 넓히고 충분하게 한다면 온 세상이 편안하게 되고,
그렇지 못하다면 자기의 부모님을 모시기에도 부족할 것이라고 하였다.
[참고]이황은,
4단이란 이(理)에서 나오는 마음이고 칠정이란 기(氣)에서 나오는 마음이라
하였으며, 인간의 마음은 이와 기를 함께 지니고 있지만, 마음의 작용은
이의 발동으로 생기는 것과 기의 발동으로 생기는 것 두 가지로 구분하였다.
즉 선과 악이 섞이지 않은 마음의 작용인 4단은 이의
발동에 속하는 것으로, 이것은 인성(人性)에 있어 본연의 성(性)과 기질(氣質)의
성(性)이 다른 것과 같다고 하여 이른바 이기이원론(理氣二元論)을 주장하였다.
이황의 이러한 학설은 그 후 학계에 큰 파문을 일으켜
200여 년 간에 걸쳐 유명한 사칠변론(四七辯論)을 일으킨 서막이 되었다.
즉 기대승(奇大升)은 이황에게 질문서를 보내어, 이와 기는 관념적으로는
구분할 수 있으나 구체적인 마음의 작용에서는 구분할 수 없다고 주장,
이기공발설(理氣共發說)을 내세웠으며, 이를 다시 이이(李珥)가 뒷받침하여
이기이원론적 일원론(理氣二元論的一元論)을 말하여 이황의 영남학파(嶺南學派)와
이이의 기호학과(畿湖學派)가 대립, 부단한 논쟁이 계속되었다. 이는
마침내 동인(東人)과 서인(西人) 사이에 벌어진 당쟁(黨爭)의 이론적인
근거가 되기에 이르렀다. |
■ 일각천금 一刻千金
[한
일/시각 각/일천 천/쇠 금]
☞일각은 천금의 가치가 있다. 시간을 아껴쓰라.
[동]일촌광음불가경(一寸光陰不可輕)
[출전]소동파(蘇東坡)의
〈춘야행(春夜行)〉
[내용]
봄날,
달밤의 한때는 천금의 값어치가 있다. 꽃에는 맑은 향기가 있고,
달은 흐려져, 노래하고 피리불던 누대도 소리가 없어 적적하니, 그네만
걸려 있는 안뜰에는 밤만 깊어 간다.
[원문]
春宵一刻値千金 花有淸香月有陰 歌管樓臺聲寂寂
鞦韆院落夜沈沈
*鞦韆
--그네 [해설]이 시에서의
일각천금은 유유자적하며 즐기는 한가롭고 느긋한 시간을 의미한다.
즉 봄밤의 이 분위기 자체는 천금을 주어도 못 살만큼 아름답고 값어치가
있다는 이야기이다.
이것이 후대로 오면서, 특히 서양의 시간 관념이
현대인들에게 주입되기 시작하면서 ‘시간을 아끼라’ 또는 ‘시간을
아껴 노력하라’, ‘시간은 돈이다’라는 개념으로 변하였다. 현대의
시(時)테크 개념이 더해진 것이다.
오히려 현대의 시테크
개념에 더 적절한 것은 주자(朱子)의 〈권학문(勸學問)〉이다. 주자는
여기서 ‘아주 짧은 시간이라도 헛되이 보내지 말라(一寸光陰不可輕)’고,
시간을 아껴 유용하게 쓸 것을 호소하고 있다. 시간의 활용과 그 짧음에
대한 회한이 절절이 드러나 있다. <네이버백과>
[참고]
▷ 일순간도 헛되이 보내지 말라... (少年易老學難成 一寸光 陰不可輕)--주자.
▷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 (盛年不重來…歲月不待人)--도연명.
|
■
일거수일투족 一擧手一投足
[한 일/들 거/손
수/한 일/던질 투/발 족]
☞손 한 번 들고 발 한 번 옮긴다. 아주 조그만 동작. [동]一擧一動
[출전]한유의
『應科目時與人書(응과목시여인서)』 [내용]
한유(韓愈)가 과거를 보게 되었을 때 조정의 높은 벼슬자리에 있는 이에게
보낸「응과목시여인서(應科目時與人書)」라는 편지에 나온다.
“큰
바다와 강가에는 괴물이 있습니다. 그것은 흔히 보는 고기나 조개와는
다릅니다. 그것은 물을 얻게 되면 비바람을 일으키며 하늘을 오르내리는
것도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나, 물을 얻기 전에는 그런 힘을 내지 못합니다.
그리고 물과의 거리는 겨우 한 발, 두 발, 한 자, 한 치 사이밖에 안
됩니다.
높은 산과 언덕이 가로막고 있는 것도 아니고 넓은 길과 험한
곳이 가로놓여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그것이 마른 땅에 있으면서
제 힘으로 물에까지 가지 못한다면 수달피의 웃음거리가 되기 십중팔구입니다.
만일 힘이 있는 사람이 그 딱한 모습을 가엽게 여기어 물까지 끌어다
줄 생각을 한다면 아마 손 한 번 들고 발 한
번 옮겨 놓는 수고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그는 이 편지로
은근히 자기를 밀어주기 바라는 뜻을 전하였다. [해설]그러나
오늘날에 와서는 이와 같은 ‘손쉬운 일’이라는 의미보다 ‘하나하나의
동작이나 행동’이라는 뜻으로 쓰인다. 여기에 ‘감시’라는 단어가
더해질 때에는 보다 부정적인 의미로 해석된다.<네이버백과>
[예문] ▷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다. ▷ 그의 일거수일투족은 모두 조국을
위한 것이다. |
■ 일거양득 一擧兩得
[한 일/들 거/두 량/얻을 득]
☞한
번 들어 둘을 얻는다. 한 가지의 일로 두 가지의 이익을 보는 것. [동]一擧兩全(일거양전)
: 한가지를 들어 두 가지의 일을 이루다. /一石二鳥(일석이조) : 하나의
돌을 던져 두 마리의 새를 잡음. /一箭雙조(일전쌍조) : 화살 하나로
수리 두 마리를 떨어 뜨리다. [반]一擧兩失(일거양실):한
가지를 들어 두 가지를 잃다.
[속담]꿩
먹고 알 먹는다./도랑 치고 가재 잡는다./임도 보고 뽕도 딴다.
[출전]『春秋後語』,『戰國策』,『秦策』
[내용]
:「변장자가 범을 찔러 죽이고자 하였는데 여관을 지키는 심부름꾼이
이를 그치게 하여 말하되“두 범이 방금 막 소를 잡아먹으려 싸우고
있으니 싸우면 곧 큰 것은 다치고 작은 것은 죽으리니,
다친 것을 좇아서 이를 찔러 죽이면 한 번 들어서 반드시 두 범을
잡은 이름이 있으리라.” 장자가 써 그렇게 한다 하고 서서 이를 기다리더니,
조금 있으매 두 범이 과연 싸워서 큰 놈은 상하고 작은 놈은 죽으니,
장자가 상한 놈을 좇아서 이를 찔러 죽이어 한 번에 과연 두 마리 범을
잡은 공이 있느니라.
[원문][辨莊子가 欲刺虎한대 竪子가
止之曰“兩虎가 方且食牛하니 食甘心爭이라 爭則必鬪니 鬪則大者傷하고
小者死하리니 從傷而刺之면 一擧에 必有雙虎之名하리라.”莊子가 以爲然하여
立須之러니 有頃에 兩虎가 果鬪하여 大者가 傷하고 小者가 死하니 莊子가
從傷者而刺之하여 一擧에 果有雙虎之功하니라.] ** 刺(찌를
척,자)/집 관/심부름아이 수/ 鬪(싸울 투)/須(기다릴 수)/頃(아까 경,밭두덕
경)
[예문] ▷ 일거양득의
기회 ▷ 일거양득의 효과를 가져오다.
▷ 나는 실한 저수지를
얻게 되어 그곳에 물이 넘치고, 일 한 사람들은 양식과 품삯이 생기니
일거양득이라, 모두 얻기만 하지 않느냐?≪최명희,
혼불≫
▷ 우리전통공예품도 관람하고 경제교육은 물론 자원봉사확인서도
받을 수 있는 일거양득의 행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2006 연합뉴스>
▷ 배가 들어가고 하지가
튼튼해질수록 혈당조절과 지질조절이 더 잘 된다. 운동은 뱃살을 없애고
근육을 키우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 운동을 약 2달 이상 꾸준히
하면 근육의 양이 증가하기 시작한다.<2006 문화일보> |
■ 일구월심 日久月心
[날 일/오랠 구/달 월/마음 심]
☞날이 오래고 달이 깊어 간다. 날이 갈수록 바라는 마음이 더 간절하다.
[예문] ▷
그들도 그런 각오로 써 붙였을 것이다. 우리는 재수하지 않고 제때 대학에
들어가겠노라고. 아니, 우리 모두 일구월심 면학에 힘써 어떤 일이 있어도
재수하지 않고 자신들이 원하는 대학에 붙겠노라고.<2005 매일신문>
▷ 과거에는 남편이 성공하기를 일구월심으로 바랐지만 지금은 멋진
성극이 무대에 올려지기를 바라고 있다.<2006 국민일보>
▷ 아이를
갖기를 일구월심으로 바라다 ▷ 참으로 그는
권상철이를 자기의 친부모로만 믿고 살아오다가 그렇지 않은 줄을 안
뒤로부터는 일구월심 자기의 친부모가 누구인지 알고 싶었다.≪이기영,
고향≫ |
■ 일기당천 一騎當千
[한 일/말탈 기/당할 당/일천
천]
☞한 사람의 기병이 천 사람을 당한다. 무예가 뛰어나다. 또는 기술이
남보다 월등하다.
[예문] ▷
함수골 입구에 수 명의 초계병을 매복해 놓고 있기만 하면 일기당천의
요새이기도 하고 만부부당의 험소이기도 한다.≪이병주, 지리산≫ |
■ 일도양단 一刀兩斷
[한 일/칼 도/두 량/끊을 단]
☞한 칼로 쳐서 둘로 나눈다. 일이나 행동을 머뭇거리지 않고 선뜻
결정하다.
[예문] ▷ 라일락도
자귀나무도 날카로운 도끼로 일도양단이 되어 버린 것이다.≪유진오,
구름 위의 만상≫ ▷ 지금은 꾸물거리기보다는 일도양단이 필요할
때다. ▷ 그는 일도양단하는 성격이어서 가끔 실수를 하기도 한다. <네이버국어사전> |
■ 일망타진 一網打盡
[한 일/그물 망/때릴 타/다할 진]
☞한번 그물을 쳐서 모조리 잡는다, 어떤 무리를 한꺼번에 죄다 잡음 [동]拔本塞源
(발본색원)[출전]《송사(宋史)》
〈인종기(仁宗紀)〉
[내용]
北宋 시대의 명군 인종제(仁宗帝)가 섭정하고 있을 때, 두연(杜衍)이
인종제의 독주가 못마땅해서 사사건건 반목을 일삼았다.
두연은
이렇듯 인종제에게 가장 적대적인 인물이었기에, 인종제의 신임이 두터웠던
왕공진(王拱辰)은 두연을 미워하였다. 하여 두연과 그와 가까운 인물들을
주시하며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했다.
때마침 두연의 사위
소순흠(蘇舜欽)이 제사를 지낸다는 구실로 공금을 유용해 많은 손님을
불러들였다. 그러자 왕공진은 때는 이때다 하여 연회에 모은 모든 사람을
일망타진(一網打盡)하였다.
그러나 일망타진은 위의 고사(故事)가
적힌 『범순인전(范純仁傳)』에서 나온 것은 아니고 고기잡는 어부에
의해 만들어졌다.
[예문] ▷
괴수들이 일망타진되었으니, 난리는 끝났다.≪현기영, 변방에 우짖는
새≫ ▷ 적군을 일망타진하다 ▷ 이젠 거기 관련된 악당들을 일망타진하겠다고
민완 형사처럼 설치고 있다.≪박완서, 도시의 흉년≫ --<네이버국어사전> |
■ 일면여구 一面如舊
[한 일/얼굴 면/같을 여/옛 구]
☞단 한 번 만나 사귀어 옛 친구처럼 친해짐. [동]傾蓋之己(경개지기)
[예문] ▷
예, 이 사람 알 만한 처지면 일면여구지. 초면 구면이 왜 있을까.≪홍명희,
임꺽정≫ ▷ 이통사들은 고객만족 활동을 통해 가입자 이탈을
방지하고 타사에서 온 고객들에게는 일면여구의
감동을 선사한다는 전략이다. |
■ 일명경인 一鳴驚人
[한
일/울 명/놀랄 경/사람 인]
☞한번 울어 사람을 놀라게 한다는 뜻으로 한번 시작하면 사람을
놀라게 함
[출전]『사기』
滑稽列傳(골계열전)
[내용] 전국
시대 제(齊)나라의 위왕(威王)은 30살이 채 못 되는 젊은 나이에
즉위하여 득의만면했다.
그는 국사를 내팽개치고 매일매일 주연을
벌여 밤을 지새며 마시는 일도 있었다.
조정에 나갈 시각이 되어서야
겨우 잠자리에 들어 자연 신하도 깨우는 것을 삼갔다. 이렇게 3년이
지났다.
정치는 혼란한데다 국경은 자주 침범당해 나라 꼴이 엉망이었다.
신하들은 이대로 가면 나라가 망한다며 걱정했지만 아무도 감히 왕에게
간하려고 하지는 않았다. 보다못한 대부 순우곤(淳于곤)이 어느 날 왕을
배알했다. 순우곤은 몸집은 작지만 재치있는 변설에 능한 사람이었다.
"이 나라에 큰 새가 한 마리 있습니다. 3년간 날지도
않고 울지도 않습니다. 무슨 새인지 아십니까?" 왕은 그의
말을 이해했다.
이 새는 날지 않으면 그뿐이지만 此鳥不飛則已(차조불비즉이)
한번 날면 하늘에 오르며
一飛沖天(일비충천)
울지 않으면 그뿐이지만
不鳴則已(불명즉이)
한번 울면 사람을 놀랜다
一鳴炅人(일명경인)
순우곤이 말을 마치자마자 왕이 술잔을 내던졌다. 그리고 많은 신하를
이끌고 국내 순시에 나섰다. 먼저 즉묵(卽墨:산동성)에 갔더니 논밭은
잘 경작되어 작황도 순조로우며, 백성의 생활도 풍요로운 데에 만족했다.
왕은 즉묵의 대부를 불러, "이만큼 잘 다스려지고 있는데,
그대를 비난하는 소리가 높은 것은 내 측근에게 뇌물을 보내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하고 칭찬하며, 즉시 1만호의 봉토(封土)를
주었다.
다음에 간 아(阿)는 논밭이 황폐해져 있었고 백성들의 얼굴도 어두웠다.
왕이 대부를 불러 내어 꾸짖었다. "이런 모양인데도 그대를
칭찬하는 소리가 내 귀에 따갑게 들린 것은 측근에게 뇌물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 분명하다."
귀경한 위왕은 전국 72현의 현령을 소집하고 신상필벌의 평정을 내렸다.
마지막으로 아의 대부는 특히 악질이라 하여 솥에 삶아 죽이는 팽형(烹刑)에
처하고 그를 칭찬한 자도 같은 죄라 하여 처단했다. 그 후로 제나라는
잘 다스려지고 백성의 생활도 안정되었다. 또 위(魏)나라를 공격해 토지를
할양받았다. 이후 제나라는 몰라볼 정도로 변화되었다. |
■ 일모도원 日暮途遠
[날 일/저물 모/길 도/멀 원]
☞날은 저물었는데 갈 길은 멀다는 뜻으로, 이미 늙어 앞으로 목적한
것을 쉽게 달성하기 어렵다는 말
[유]일모도궁
(日暮途窮)/임중도원(任重道遠)
[출전]『사기』伍子胥傳(오자서전) [내용]춘추시대
초나라 평왕에게 부형을 처형당하고 오나라로 망명한 오자서는 9년후
오왕 합려를 도와 초나라로 들어가 수도를 함락시켰지만, 원수인
평왕은 이미 죽고 없었다. 그 후계자 소왕(昭王)의 행방 또한 묘연해
잡을 수가 없었다.
그러자 오자서는 평왕의 무덤을 파헤치고
그 시신을 꺼내 300번이나 채찍질을 가한 후에야 그만두었다. 산중으로
피한 친구 신포서(申包胥)가 오자서의 행동을 지적하며, “일찍이 평왕의
신하로서 왕을 섬겼던 그대가 지금 그 시신을 욕되게 하였으니, 이보다
더 천리(天理)에 어긋난 일이 또 있겠는가?” 하였다.
이
말을 들은 오자서도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해는
지고 갈 길은 멀어, 도리에 어긋난 일을 할 수밖에 없었다[吾日暮途遠
故倒行而逆施之].” 오자서는 격분하여 이렇게 말하고 그 자리를 떠났다
[예문] ▷ 지금 삼십
몇이시니 앞으로 50년은 남아 있지 않습니까. 일모도원이 아니라 해는
바야흐로 중천에 있다, 아닙니까.≪이병주, 행복어 사전≫ |
■ 일목요연 一目瞭然
[날 일/눈 목/밝을 료/그럴
연]
☞한 번 보고 곧 환하게 알 수 있음. [예문] ▷
우리나라 노사관계 변화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 되는 복수노조
허용과 관련해 △복수노조 허용 배경과 의미 △ 복수노조하에서의 교섭창구
△복수노조와 단체교섭구조 등 중요 쟁점사안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정부간행물 뉴스>
▷ ‘PD수첩을 통해 본 한국사회문제 베스트10(가제)’은
‘PD수첩’ 700회에 걸쳐 방송된 내용을 통일문제, 사형제도, 부정부패
등 주제별로 정리한 책으로 일반인과 수험생들이 한국 사회의 문제를
일목요연하게 이해하는데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2006
세계일보> |
■ 일부중휴 一傅衆咻
[한 일/스승 부/무리 중/떠들 휴]
☞한명의 스승이 가르치는데 여러 사람이 떠들고 있다는 뜻으로,
학습(學習) 환경(環境)이 좋지 않고 간섭(干涉)이 많음 또는 환경의 영향(影響)으로 일에 성과(成果)가 없음을 비유한 말.
[유]近墨者黑(근묵자흑)-近朱者赤(근주자적)-橘化爲枳(귤화위지)-南橘北枳(남귤북지)-麻中之蓬(마중지봉)-蓬生麻中(봉생마중)-一傅衆咻(일부중휴)-孟母三遷之敎(맹모삼천지교)
[출전]《맹자 권6
등문공하(등文公下)》
[내용] 전국(戰國) 시대, 송(宋)나라
강왕(康王) 언(偃)이 '인정(仁政)'을 실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맹자는 송나라를 방문하였다. 송나라의 대부 대불승(戴不勝)은 강왕을 도와
인정(仁政)을 실시해 보려고 설거주(薛居州)를 시켜서 왕을 보필하게 하였다.
대불승을 만난 맹자는 그에게 물었다.
“공께서는 왕이 국정을 잘 운영하기를 바라고
있지요? 그렇다면 묻겠습니다. 초(楚)나라 대부가 자기 아들에게 제(齊)나라 말을 배우게 하려는데, 제나라 사람을 시켜 가르치는 게 낫겠습니까?
아니면 초나라 사람을 시켜서 가르치는 게 낫겠습니까?”孟子謂戴不勝曰: [子欲子之王之善與? 我明告子. 有楚大夫於此, 欲其子之齊語也, 則使齊人傅諸? 使楚人傅諸?]
“당연히 제나라 사람을 시켜서
가르쳐야겠지요.”曰: [使齊人傅之.]
“그런데 제나라 사람 하나를 스승 삼았더라도, 모든 초나라 사람이 초나라 말을
지껄이면(一齊人傅之, 衆楚人咻之), 매일 매를 때리면서 그에게 제나라 말을
하라고 강요하더라도 배우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를 끌어다가 몇 년 동안 제나라의 번화한 길거리에 놓아두고, 매를 때리면서 배우게 한다고 할지라도
되지 않을 것입니다.”曰: 一齊人傅之, 衆楚人휴之, 雖日撻而求其齊也, 不可得矣; 引而置之莊嶽之間數年, 雖日撻而求其楚,
亦不可得矣.
맹자는, 설거주가 아무리 현명한 사람일지라도 송나라 왕과 그 주변
사람들이 따라 주지 않는다면 그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 대불승(戴不勝)은 송나라의 귀족이고,
설거주(薛居州)는 송나라의 관리이다. |
■ 일사불란 一絲不亂
[한 일/실 사/아니 불/어지러울
란]
☞한 줄의 실을 늘어 놓은 것처럼 질서나 체계가 헝클어지지 않고
정연하여 조금도 흐트러짐이 없음.
▷ 두 번째는 "북 핵실험
이후 일사불란한 위기관리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
참여 등의 문제를 놓고 외교부와 통일부가 혼선을 빚고 있고, 그 중심에
이종석 장관이 있다는 것"이다.<2006 미디어오늘> ▷
아무리 완벽해도 현장에 오는 관람객들이 모른다면 물밀 듯 닥치는 인파를
통제하기에 때가 늦다. 교통 경찰과 안전관리 요원들의 지휘
및 통신체계도 일사불란해야 한다.
행사 전에 철저히 점검해 당일의 시행착오를 없애야 한다. <2006
부산일보> |
■ 일사천리 一瀉千里
[한 일/쏟을 사/일천 천/이 리]
☞강물이 쏟아져 단번에 천리를 감. 사물이 거침없이 신속하게 진행되다.
문장이나 글이 명쾌하다. [동]일사백리(一瀉百里)
[출전]여신유안전찬(與辛幼安殿撰)
[내용]남송(南宋)의 학자(學者)
진량(陳亮)은 여신유안전찬(與辛幼安殿撰)이라는 글에서 장강(長江)의
위용(偉容)을 다음과 같이 노래했다.
"장강은 대하이니 일사천리로 흐른다는 것이 조금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 (長江大河 一瀉千里 不足多怪也)"
이처럼 일사천리(一瀉千里)는 본디 장강(長江)이 거침없이 천리를
내닫는 모습에서 나온 말이었다. 그것이 지금은 장강(長江)의 흐름처럼
어떤 일을 매우 신속히 처리하는 것을 비유하게 되었다.
[예문] ▷ 그는 회의를 10분
동안 일사천리로 진행했다. ▷ 말을
더듬지도 않는다. 불을 뿜는 것처럼 열기가 확확 쏟아지는 말을 일사천리로
쏟아 놓는 것이다.≪유주현, 하오의 연가≫
▷ 아직까지
추진위가 5차 회의 및 각 분과회의 일정을 확정짓지 못한 상태이지만
추진위 측이 ‘통합위원회’안을 유력한 대안으로 꼽고 있어 이번 주부터
11월까지 의견수렴과 법안 마련 과정이 일사천리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2006 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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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동인 一視同仁
[한 일/볼 시/같을 동/어질 인]
☞모든 사람을 하나로 평등하게 보아 똑같이 사랑한다는 뜻.
[출전]<原人>韓愈
[내용]"하늘은 해, 달,
별들의 주인이다. 땅은 풀, 나무, 산, 냇물 등의 주인이다. 사람은 오랑캐와
새, 짐승의 주인이다. 이 주인이 사납게 굴면 그 도를 지키지 못하게
된다. 이런 까닭에 성인은 하나로 보고 똑같이 사랑하며, 가까운 것은
도탑게, 먼 것은 칭찬해 준다.
[해설]당송팔대가(唐宋八大家)의
한 사람으로 당나라의 한유(韓愈)가
쓴 시 〈원인〉에 나오는 말이다. 이 시의 주된 논지는 사람의 도리이다.
즉 인(仁)은
사랑이며, 인한 것은 성인의 성품이다. 이 성인은 만물을 하나로 보며
사람을 똑같이 사랑한다. 성인이란 바로 부모와 같은 것이다.<네이버백과>
[원문]天者日月星辰之主也
地者草木山川之主也 人者夷狄禽獸之主也 主而暴之不得其爲主之道矣 是故聖人一視而同仁篤近而擧遠
[예문] ▷
황공하옵게도 천황 폐하께옵서는 일시동인을
유시하였으니 크나큰 은총에 너희들은 무엇으로 보답하겠느냐.≪박경리,
토지≫
▷ 그대들이 군사를 헤쳐 돌아간다면 대명 황제께서는 일시동인하시는
태도로 그대의 나라를 속국으로 우대해서 조공과 통상을 허락할
것이다.≪박종화, 임진왜란≫
▷ 일제는 ‘내선일체’라는 허망한
구호를 외치며 ‘일시동인’이라는 감언으로
조선 사람들의 눈을 가리고 조선어를 말살하려 한 것이다.<2005 국정브리핑자료>
▷
중국을 최초로 통일하고 춘추전국시대부터 존재했던 성벽 가운데 헐
것은 헐고 증축할 것은 증축해 그 모두를 하나로 연결한 진시황은 무엇보다도
먼저 군현제를 실시했던 것이다. 그는 ‘일시동인(一視同人)’을
치국의 주요 방침으로 삼았다.<주간조선-역사를 바꾼 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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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어탁수
一魚濁水
[한 일/고기 어/흐릴 탁/물 수]
☞한 마리의 고기가 물을 흐리듯 한 사람이 여러 사람에게 피해를
입히다. [속담]어물전
망신 꼴뚜기가 다시킨다
[예문] ▷
사람은 하나하나의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그가 의식을 하건 안 하건,
둘레의 대기(大氣)에 파장을 일으켜 영향을 끼친다. 착한 생각과 말과
행동은 착한 파장으로 밝은 영향을 끼치고, 착하지
못한 생각과 말과 행동은 또한 착하지 못한 파장으로 어두운 영향을
끼친다. 우리는 순간순간 내게 주어진 그 생명력을 값있게 쓰고
있는지, 아니면 부질없이 탕진하고 있는지 되돌아 볼 줄 알아야 한다.
▷ 그는 “상생과 화합의 정치도 하지 못하면서 ‘불루오션의
정치’를 하겠다고 할 때부터 이성을 잃더니 ‘박 대표 지키기 구국운동’을
외치면서 헌정질서를 파괴하려는 심각한 착란에 빠져있다”며 “더 이상
박 대표의 일어탁수(一魚濁水)와 같은 행동으로
민생과 경제 살리기에 여념이 없는 국민들이 해를 입게 되는 것을 막아야만
한다”고 주장했다.<2005 데일리안>
▷ 상갓집까지 따라오는
것은 고사하고, 기자를 방패 삼아 옆에 두고 있는데도 넉살 좋게 ‘민원’을
꺼내는 그들이었다. ‘검사에게는 항상 청탁이따라다닌다’는 말을 실감케
하는 조그만 사건이었다. ‘일어탁수’(一魚濁水)라
하지만 검찰이 ‘제살 도려내기’에 나선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추상(秋霜)같은 검찰의 모습이 기다려진다.<2002 한국일보>
▷
그뿐만
아니라, 오늘날 우리 형편으로 말하면, 개인이
지은 죄가 그 사람의 죄만 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 전체가 모두 그 죄를 뒤집어 쓰게 될 것이니,
어찌 전전긍긍할 일이 아니랴? 대체로 우리 민족의 성격으로 말하면 인자한 도덕과 명민(明敏)한 지혜가 딴 민족보다 우월하다 할 것이나, 우리가
우리의 장점만 알고 단점을 숨기는 것은 스스로 자기 몸을 닦자고 하는 본의가 아니다. 그래서 우리 성질의 단점을 불가불 말하지 않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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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언반구 一言半句
[한 일/말씀 언/반 반/구절
구]
☞한마디의 말과 한구의 반--극히 짧은 말.≒일언반사一言半辭 [예문] ▷
일언반구도 없다
▷ 익삼 씨는 일언반구 대꾸도 없이
완수를 등졌다.≪윤흥길, 완장≫ ▷ 정치인들의 자서전이나
회고록들은 온통 자화자찬으로 가득 차 있다. 자신의 과오나 실수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고, 책임회피와
떠넘기기로 일관된 책도 많다.<2006 내일신문>
▷ 연이어
당 관련 인사를 혐의에 대한 일언반구 말도 없이
연행해 가고 단순히 의혹만으로 '반국가 행위'여부를 공개적으로 떠드는
것은 민주노동당에 대한 명백한 탄압이다.<2006 민주노동당 성명>
▷ 그러자 여기저기서 시민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국내 최대규모의
광역 화장장을 유치한다면서 시민들에게 일언반구
의견수렴도 거치지 않았다는 게 불씨였다.<2006 한국일보> |
■ 일언이폐지 一言而蔽之
[한 일/말씀 언/가릴 폐/어조사 지]
☞한 마디의 말로써 능히 그 전체를 대변하다.
[출전]『論語』 [원문]一言以蔽之
曰 思無邪
[예문] ▷ 어쨌든 재판이란
것이, 일언이폐지하여 싸움인데, 처음부터 싸움을 포기할 수는 없는
거예요.≪이호철, 문≫
▷ 대동아전은 이미 최후에 돌입하고
말았습니다. 이 전쟁이 이미 3년, 지나사변(支那事變) 이래 자에 7년,
아니 米 英이 동아의 침략을 시작하여, 이미 수세기에 걸친 장구한 전쟁의
최후의 막이 이제 바야흐로 닫쳐지려고 하는, 실로 역사적인 숨막히는
순간입니다. 그리하여 전쟁의 귀추(歸趨)는 이미 명백한 것입니다.
침략자와
자기 방어자의, 不正者와 正義者의, 세계 제패의 야망을 붙들린 자와
인류 상애(相愛)의 이상에 불타는 자의, 일언이폐지
하면 악마와 신의 싸움인 것입니다. 정의는 太陽과 같고, 사악은
黑雲과 같아서 구름은 마침내 태양의 적이 될 수 없는 것입니다. -유진오
'적국항복문인대강연회 연설' 중에서 (1944.08.17)
▷
나도 요즘은 좀 우울하다. 송파신도시 건설을반대하는 목소리가 높기
때문이다. 8·31 부동산대책의 하이라이트는 일언이폐지하면
투기억제 측면에선 세금 폭탄이요 공급확대 측면에선 송파 신도시 건설이다.<2005
문화일보 칼럼>
▷ 부장판사에게 별로 아름답지 못한 내용으로
글을 쓰게 되어 유감입니다. 하나마나한 인삿말은 빼겠습니다. '일언이폐지'하고
말씀드리지요.<2005 데일리서프라이즈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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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엽지추 一葉知秋
[한 일/잎사귀 옆/알 지/가을 추]
☞나뭇잎 하나가 떨어짐을 보고 가을이 옴을 안다. 한가지 일을 보고
장차 오게 될 일을 미리 짐작함. [동]先見之明
[원]一葉落知天下秋 [내용]
: 문록(文錄)에 당나라 사람의 시라고 하여“山僧不解數甲子 一葉落知天下秋”라고
소개하였다. 곧“산의 중은 여러 갑자년을 풀지 못하나, 나뭇잎 하나가
지는 것으로 가을이 돌아왔음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회남자(淮南子)에는“작은
것으로 큰 것을 밝히고, 한 잎이 지는 것을 보고 한 해가 저물어감을
안다. 병 속의 얼음을 보고서 세상이 추워졌음을 알 수 있노라. [원문]以小明大
見一葉落 而知歲之將暮, 覩甁中之氷, 而天下之寒
[예문]유
대변인은 이어 "'오동잎 한 잎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가을을 안다'는
뜻의 '일엽지추'라는 사자성어가 있다"고 운을 뗀 뒤 "이는
곧 열린당의 여름은 가고 민주당의 가을, 결실의 계절이 온다는 뜻"이라고
평가했다.<2005 데일리안-민주당에 홍어가 돌아왔다> |
■ 일엽편주 一葉片舟
[한 일/잎사귀 옆/조각 편/배
주]
☞한 조각 작은 배.
[예문] ▷
프랑스의 한 여대생이 여성으로서는 사상 두번째로 보트를 타고 노를
저어 대서양을 횡단하는 데 성공했다. 법대생인 페기 부셰(26)는 지난해
11월18일 일엽편주에 몸을 싣고 세네갈의
베르데 곶을 떠난지 48일만인 5일 카리브해의 프랑스 해외주 마르티니크에
무사히 도착했다<인터넷 한겨레>
▷ 이는 정치에 대한
일종의 경제적민심이다. 물론 그 반응이 미미할 수도 있고 외생 변수에
묻혀 버릴 수도있다. 하지만 일엽지추(一葉知秋)라는
말이 있다. 낙엽 하나로도 가을이 오는 것을 알 수 있듯 총선
이후 주가 움직임으로 작게 나마 민심을 읽을 수 있다. <2004
서울경제-총선이후..> |
■ 일의대수 一衣帶水
[한 일/옷 의/띠 대/물 수]
☞한 줄기 띠와 같이 좁은 강물이나 바닷물이라는 뜻. 간격이 매우
좁음. 한 자락의 옷에 바닷물로 허리띠를 삼은 사이. 강이나 해협을
격한 대안(對岸)의 거리가 아주 가까움. [유]
일우명지(一牛鳴地), 일우후지(一牛吼地), 지호지간(指呼之間).
[출전]『南史』〈陳後主紀〉 [내용]서진(西晉:265∼317)
말엽, 천하는 혼란에 빠져 이른바 남북조(南北朝) 시대가 되었다. 북방에서는
오호 십육국(五胡十六國)이라 일컫는 흉노(匈奴) 갈(?) 선비(鮮卑) 강(羌)
저( )등 5개 이민족이 세운 열 세 나라와 세 한족국(漢族國)이 흥망을
되풀이했고, 남방에서는 송(宋) 제(齊) 양(梁) 진(陳:557∼589) 등 네
나라가 교체되었다.
북방의 북조 최후의 왕조인 북주(北周:577∼580)를
물려받아 수(隋:581∼618)나라를 세운 문제(文帝:581∼604)는 마침내
남조 최후의 왕조인 진나라를 치기로 하고 이렇게 선언했다.
"진왕(陳王)은
무도하게 백성들을 도탄에 빠뜨렸도다. 이제 짐(朕)은 백성의 어버이로서
어찌 '한 줄기 띠와 같이 좁은 강물[一衣帶水]' 따위를 겁내어 그들을
죽게 내버려 둘 수 있으랴."
양자강은 예로부터
천연의 요해(要害)로서 삼국 시대의 오(吳)나라 이후 남안(南岸)의 건강(建康:南京)에
역대 남조의 도읍이 있었다. 문제의 명에 따라 52만의 수나라 대군은
단숨에 양자강을 건너 진나라를 멸하고 천하를 통일했다.
[예문] ▷
집 앞에 흐르는 개천은 폭이 좁은 일의대수다.
▷
대한해협을 현해탄( 玄海灘 )이라 하지만 그 폭이 넓지 않아서 양국의
정치인들은 곧잘 일의대수( 一衣帶水 )라는 말로
두 나라가 가까운 사이임을 강조하곤 한다.
▷ 단지 외교적 수사에
그치지 않고 진정성을 담보한 실천으로 옮겨지기를 기대한다. 그래야만
한일 양국 관계가 일의대수(一衣帶水)라는 표현에
걸맞게 나아갈 수 있으리라고 우리는 믿는다.<2006 한나라당
성명>
▷ 한국과 일본, 일의대수(一衣帶水)의
관계 두 나라 사이를 흐르는 대한해협은 옷을 묶는 띠처럼 폭이
좁다.<2006 연합뉴스>
▷ 어떤 사람들은 우리 나라와 일본의
관계를 일컬어 일의대수(一衣帶水)의 이웃 사이라고
한다. 한 자락의 옷에 바닷물로 허리띠를 삼은 사이. 공항에 내리면서
새삼스럽게 시계 바늘을 고칠 필요가 없을 만큼 우리와 일본은 서로...<일본속의
한국문화>
▷ 우리는 역사가 시작하면서부터 중국과는 밀접한
관계를 가져 왔다. 일의대수(一衣帶水) 라는 말도 바로 한중 관계를
두고 하는 말이지 싶다.<중화요리에 담긴 중국> |
■ 일이관지 一以貫之
[한 일/써 이/꿸 관/어조사 지]
☞하나로써 그것을 꿰뚫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변하지 않다. 또는
막힘없이 끝까지 밀고 나간다. [유]初志一貫(초지일관).
始終一貫(시종일관). 初志不變(초지불변). [출전]『論語』 [내용]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자공아. 너는 내가 많이 배웠다고
해서 다 안다고 생각하고 있느냐?”자공이“예. 그렇지 않습니까?”라고
대답하니“아니다. 나는 하나를 가지고 그것을 관철하고 있는 것이다.”(子曰“賜也아
女는 以予爲多學而識女與아.”對曰“然니이다. 非與니까.”曰“非也라
予는 一以貫之니라.”」라고 하셨다.
다만 曾子만이 정확히 이해하였는데
그 증거로 이인편(里仁篇)에 보면 공자께서“증삼(曾參)아. 나의도는
일이관지하는 것이다.”증자가“예”하고 대답했다. 공자가 나가자
문인들이“무슨 뜻입니까?”증자가“선생님의 도는 자기의 정성을 다하며
자기를 용서하는 것처럼 남을 용서할 줄 아는 데 있을 뿐이다.”라고
대답하였다.
[예문] ▷
일이관지의 태도를 견지하다. ▷ 일을 대함에 일이관지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 정직이라는 신조로 평생을 일이관지하였다.
▷ 그 도승은 모든 세상사에 일이관지하는 한마디를 남기고
열반에 들었다. ▷ 인생에서의 성공, 후회 없는 삶, 진리의 길을
일이관지하여 말하면 그것은 곧 성실성이다. |
■ 일일삼추 一日三秋
[한 일/날 일/석 삼/가을 추]
☞하루가 삼년같다. 몹시 지루하거나 그리워하여 애태우며 기다림. [동]一刻如三秋(일각여삼추)
--한시가 삼년같다
[예문] ▷
일일여삼추로 애타게 임을 기다린다.
▷
마취에 취해 잠이 든 호랑이의 치아를 치료하던 수의사들에게는 일일삼추(一日三秋)였다.미국
오레곤 야생동물보호센터의 벵골산 호랑이 쿠비는 나이 탓인지 치통에
시달리던 끝에 최근 신경치료를 받았다.<2006 헤럴드>
▷
그대들의 부모 처자 형제는 눈물로 세월을 보내며 그대들이 속히 가정으로
돌아오기를 일일 삼추의 생각으로 고대하고
있다. 나뭇잎이 떨어지고 눈바람치기 전에 속히 돌아오라. <끝나지
않는 전쟁 국민 보도 연맹 中에서> |
■ 일일신 日日新
[날 일/날 일/새로울 신]
☞나날이 새롭게 하라. [출전]『대학』 [내용]중국
탕왕(湯王)의 반명(盤銘)에 있는 말로서, 진실로
하루라도 새로울 수 있거든 나날이 새롭게 하며 또 날로 새롭게 하라.(진실로
날로 새로워지면, 나날이 새로워지고, 또 날로 새로워진다) 즉 날마다
잘못을 고치어 그 덕(德)을 닦음에 게으르지 않는 것을 가리키는 말
<大學> *반(盤): 고대의 목욕용 용구의
일종.세수대야 / 苟 진실로 구 /又 또 우 / 盤銘=座右銘
[원문]苟日新이어든 日日新하고
又日新이라
[예문] ▷
이날 내가 잘 아는 장족의 어느 친구는 "이제부터
라사는 일일신(日日新)"이라고 했다. "라사의 포탈라궁
관광은 줄을 서야 하고 빠조제 상가는 호황을 누릴 것이며, 인도의 상품이
밀려오고 농민과 유목민은 새로운 꿈을 꾸게 될 것이다." <2006
한국일보 기고문-티벳트의 여름>
▷ 바둑판은 네모지고 정적이지만
바둑돌은 원형으로 동적이다. 예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무수한 바둑이
두어졌지만 동일한 국면의 바둑은 한 판도 재현되지 않았다. 이것이야말로
일일신의 의미를 함축하는 것이다.<바둑의
기원>
▷ 반 장관은 글 끝부분에 "우리 직원 개개인이
앞으로도 계속 '일신 일일신 우일신'(日新 日日新 又日新)의 자세로
나를 변화시키고, 조직을 변화시키는데 더욱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준다면,
국민의 신뢰 속에서 우리가 원하는 외교적 성과를 충분히 달성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2006오마이뉴스-반장관
사의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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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자천금 一字千金
[한 일/글자 자/일천 천/쇠 금]
☞한 글자의 값어치가 천금이다. 지극히 가치가 있는 훌륭한 문장 [동]一字百金(일자백금)
: 백(百), 천(千), 만(萬)은 개수(個數)를 나타내지만 여기서는‘많다의
뜻으로 쓰여‘百 = 千’의 관계이다. [출전]『여씨춘추(呂氏春秋)』
[내용]
: 秦의 태자 정(政)이 즉위하여 진시황(秦始皇)이 되자 여불위(呂不韋)는
활살자재(活殺自在:살리고 죽이는 것이 자기의 마음 먹기에 달려 있다.
즉 권력을 쥐고 자기 마음대로 하다.)의 권세를 누렸다. 그 당시 위(魏)나라
신릉군(信陵君)과 같은 사람들이 많은 식객을 거느리고 있었는데 여불위는
강한 진나라가 그들에게 못미치는 것을 부끄럽게 여겼다.
그래서
재주있는 선비들을 불러 모아 견문을 쓰게 하여 팔람(八覽)과 육론(六論),
십이기(十二紀) 등의 책으로 편집하고 천지만물(天地萬物)과 고금(古今)의
일 등을 다 갖추었다고 생각하고, 함양 시문에 널리 알려서
그 위에 천금을 걸어두고 제후 유사 빈객들을 끌어 들여 한 글자라도
첨삭할 수 있는 자가 있다면 천금을 주겠다.
[원문]布咸陽市門하여 懸千金其上하고
延諸侯游士賓客하여 有能增損一字면 予千金하리라.
[예문]훌륭한
문장을 말할 때 일자천금(一字千金),침묵의 소중함을 말할 때 ‘침묵은
金’이라고 하며 ‘젊을 때 고생은 金을 주고도 못산다’는 속담도 있다.석양빛이나
달빛이 비치어 물결이 금빛으로 빛날 때 시인들은 금파(金波)라는 표현을
썼다.또 누렇게 익은 벼가 들판을 덮을 때도 역시 金波라고 했다.그래서
가을을 금추(金秋)라고도 부른다.<국민일보-한자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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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장춘몽 一場春夢
[한 일/마당 장/봄 춘/꿈 몽]
☞한 바탕의 봄 꿈. 인생의 덧없는 부귀영화. [동]南柯一夢(남가일몽)
邯鄲之夢(한단지몽) 一炊之夢(일취지몽)人生朝露(인생조로)
[출전]《후청록(侯鯖錄)》 [해설]
이와 유사한 말로 《남가태수전(南柯太守傳)》의 ‘남가일몽(南柯一夢)’과
함께 《침중기(枕中記)》의 ‘한단지몽(邯鄲之夢)’이 있다.
《남가태수전》은
당(唐)나라의 이공좌(李公佐)가 지은 전기(傳奇)소설이다. 순우분이라는
사람이 술에 취하여 선잠이 들었다. 꿈 속에서 괴안국(槐安國) 사신의
초청으로 집 마당의 홰나무 구멍 속으로 들어갔다.
그곳에서 왕녀와
결혼하고 남가군(南柯郡)의 태수가 되어 호강을 누렸다. 왕녀가 죽어
고향으로 돌아와 깨어보니 자기 집이었다. 마당으로 내려가 홰나무를
조사해 보니 꿈 속에서의 나라와 같은 개미의 나라가 있었다.
《침중기》 역시 당나라의 심기제(沈旣濟)가 지은 전기소설이다.
개원(開元) 연간에 한단(邯鄲)의 서생(書生) 노생(盧生)이 사냥길에
찻집에서 여옹(呂翁)이라는 노인을 만난다.
그에게서 이상한 청자(靑磁)
베개를 빌려 쉬는 동안 입신을 하고, 유배도 가고, 죽을 위기에까지
몰리기도 하다가 끝내 일인지하 만인지상(一人之下萬人之上)의 위치에까지
올라 온갖 영화를 누리다가 일생을 마친다. 깨어 보니 꿈이었다. 아직도
찻집의 밥은 뜸이 들지 않은, 아주 잠시 동안의 일이었다.
여기에 나타난 꿈의 공통점은 모두 인생의 덧없음을 암시한다는 것이다.
현실과 꿈의 세계에서 갈피를 못잡는 주인공의 모습만이 있다. 혼돈
속에 꿈꾸는 인간의 운명은 얼마나 허무한 것이며, 그동안 추구한 부귀영화는
또 얼마나 덧없는 것이었던가. 사람의 일생은 한바탕 봄 꿈에 지나지
않는다. <네이버백과>
[예문] ▷ 노세 젊어서 놀아
늙어 지면은 못노나니 화무는 십일홍이요 달도 차면은 기우나니 인생은
일장 춘몽에 아니 놀지는 못하리라. <민요 노들강변>
▷
인생이 일장춘몽이라 즐거움이 얼마나
있으리오? ▷ 참말로 세월이 일장춘몽이다.
엊그제 같은 일들이 십 년 전, 이십 년 전, 삼십 년 전의 일이라니….≪박경리,
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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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점홍 一點紅(紅一點)
[한 일/점 점/붉을 홍]
☞푸른 잎 가운데 한 송이의 꽃이 피어 있다. 여럿 속에서 오직 하나
이채를 띠는 것. 또는 많은 남자들 사이에 끼어 있는 오직 하나뿐인
여자.≒紅一點
[출전]왕안석의
영석류시(詠石榴詩)
[내용]만록총중홍일점(萬綠叢中紅一點)
동인춘색불수다(動人春色不須多) -->온통 새파란 덤불 속에 핀
붉은 꽃 한 송이 사람의 마음을 들뜨게 하는 봄의 색깔은 굳이 많은
것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해설]온통
새파랗기만 한 푸른 잎 속에 한 송이 붉은 꽃이 활짝 피어 있다. 사람의
마음을 들뜨게 하는 봄의 색깔은 많은 것이 필요하지 않다. 바로 이런
감동이다. 여러 꽃들이 앞을 다투어 피어 있는 것보다는 무성한 푸른
잎 사이로 어쩌다 피어 있는 한 송이 빨간 석류가 훨씬 사람의 눈과
마음을 끈다.
이와 같이 만록총중홍일점이란, 여성들의 사회 생활에
제약이 많았던 시절에 많은 남성들 사이에 홀로 끼여 있는 여성을 나뭇잎
속에 파묻혀 있는 꽃에 비유한 것이다. 이 시기에 남성과 자리를 같이
할 수 있던 것은 주로 기생들이었으니, 여기서 가리키는 것도 그럴 수밖에
없다. 오늘날에는 여러 남성 사이에 혼자 섞인 여성을 두루 가리킨다<네이버백과>.
[예문] ▷
육-해-공 3군의 홍일점 수사관인 임복덕씨(41·공군7급군무원).
79년 이후 「홍일점」 별칭을 지켜온 지 햇수로 벌써 19년째다.<디지틀
조선일보>
▷ '새타령'을 하면 소리판으로 새가 날아들었다는
전설의 명창 이날치, 소리 하나로 정삼품 통정대부가 된 국창 이동백,
만록총중(萬綠叢中)에 홍일점으로 대원군의
총애를 받은 최초의 여류 명창 진채선 등등...<2006중앙일보-행복한
책읽기> |
■ 일조일석 一朝一夕
[한 일/아침 조/한 일/저녁
석]
☞하루 아침과 하루 저녁. 대단히 짧은 시간.
[예문] ▷
이 문제를 일조일석에 해결할 수 있다고
기대하지 마라. ▷ 얼마나 공들인 일인데 일조일석에
무너뜨릴 수는 없다. ▷ 능숙한 행정적인 기능은 일조일석에
본보기가 없이 이루어지기 어려운 것입니다.≪유주현, 대한 제국≫
▷
그러나 태자는 충신과 의사로 하여금 민심을 수습하고 나라를 지킬 것을
주장하며, 천년 사직을 일조일석에 버릴 수 없다하여
반대하고 나섰다.
대세는 기울어져 고려에 귀부하는 국서(國書)가 전달되자,
태자는 통곡하며 개골산(皆骨山)에 들어가 베옷(麻衣)를 입고 풀뿌리와
나무껍질을 먹으며 일생을 마쳤다. 마의태자는 그가 입산 후 평생 동안
베옷을 걸치고 지냈다는 데서 유래된 이름이다.<문화유산탐방기>
▷
언론이 네트워크를 이루게 되면 충청 발전의 동력은 자연스레 창출될
것이다. 물론 포럼의 정체성과 위상은 일조일석에 확립될 수는 없을
것이다.<2006 대전일보> |
■ 일체유심조一唯心造
[한 일/모두 체/오직 유/마음 심/만들 조]
☞모든
것이 마음이 만들어 낸 것에서 비롯된다는 뜻으로 일체만법이 오직 이
한 마음에 있다는 의미 [출전][화엄경]
[내용] 만약 사람이 세 세상(삼세)의
모든 부처님을 알고자 한다면 마땅히 법계의 성질 모든 것이 마음이
만들어 낸 것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여기에서 삼세(三世)란
과거,현세,내세의 세가지 세상이다.
《화엄경(華嚴經)》의 중심 사상으로, 일체의 제법(諸法)은 그것을
인식하는 마음의 나타남이고, 존재의 본체는 오직 마음이 지어내는 것일
뿐이라는 뜻이다. 곧 일체의 모든 것은 오로지 마음에 있다는 것을 일컫는다.
실차난타(實叉難陀)가 번역한 《80화엄경》 보살설게품(菩薩設偈品)에
다음과 같은 4구의 게송이 나온다.
"만일 어떤 사람이 삼세 일체의 부처를
알고자 한다면(若人欲了知三世一切佛), 마땅히 법계의 본성을 관하라(應觀法界性).
모든 것은 오로지 마음이 지어내는 것이다(一切唯心造)."
《화엄경》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게송으로, 삼세불은 과거불·현재불·미래불을
가리킨다. 이 일체유심조의 경계는 모든 것이 마음으로 통찰해 보이는
경계로, 마음을 통해 생명이 충만함을 깨닫는 경계이다. 곧 유심은 절대
진리인 참 마음[眞如]과 중생의 마음[妄心]을 포괄하는 것으로, 일심(一心)과
같은 뜻이다.
일체유심조와 관련해 자주 인용되는 것이 신라의 고승 원효(元曉)와
관련된 얘기다. 원효는 661년(문무왕 1) 의상(義湘)과 함께 당나라 유학길에
올라, 당항성(唐項城:南陽)에 이르러 어느 무덤 앞에서 잠을 잤다. 잠결에
목이 말라 물을 마셨는데, 날이 새어서 깨어 보니 잠결에 마신 물이
해골에 괸 물이었음을 알고, 사물 자체에는 정(淨)도 부정(不淨)도 없고
모든 것은 오로지 마음에 달렸음을 깨달아 대오(大悟)했다는 이야기이다.
원효는 그 길로 유학을 포기하고 돌아왔다.<두산백과>
[원문]若人欲了知 三世一切佛
應觀法界性 一體唯心造(약인욕료지 삼세일체불 응관법계성 일체유심조)
[예문] ▷
원효 스님이 당나라 유학길에서 해골물을 어둠 속에서는 맛있게 먹고
갈증을 쉴 수 있었으나, 밝은날 해골물임을 알고부터 구토로 온
창자가 뒤틀리는 괴로움을 당하여 크게 깨닫고, 한 마음이
일어난 즉 가지 가지 마음이 일어나고, 한 마음이 멸한
즉 가지 가지 마음이 멸한다고 하였으니 따라서 더러움과
깨끗함이 모두 나의 마음으로부터 일어나는 분별이라 생각했고,
천태만상의 현상 역시 어리석은 마음의 조작에
지나지 않는다고 느꼈다. 그러므로 동일한 사실에 대하여 어떤
사람은 고통스럽게 느끼는데 또 다른 사람은 평안하게
보는 수가 있다. 이는 오직 마음의 조작일 뿐이다
▷ 경허 스님과 만공 스님이 길을 가는데, 만공 스님이 시주자루를
메고 무겁다고 끙끙대며 투덜거렸다. 그러자 경허 스님이 지나가는 처녀를
희롱하였다. 동네 사람들이 몰려나오는 것과 동시에 두 스님은 '걸음아
날 살려라'하면서 산으로 뛰기 시작하였다. 쫓아오는 사람이 보이지
않자 경허 스님은 숨을 돌리면서 만공 스님에게 물었다. "어떠냐?
지금도 무겁느냐?" 그러자 만공 스님이 대답하였다."죽을지도
모르는데 무거움이 어디 있겠습니까." "옳거니, 네 말이 맞다.
무겁다는 생각이 없으니 무엇이 너를 무겁게 하겠느냐" |
■ 일취월장 日就月將
[날 일/나아갈 취/달 월/나아갈
장]
☞나날이 나아짐. 날로 달로 끊임없이 진보하고 발전하다.
[유]日進月步(일진월보).
進步(진보). 發展(발전). 進前(진전).
刮目相對.面目一新 [출전]《시경(詩經)》
〈주송(周頌)〉 [내용]이 못난
소자는 비록 총명하지 않지만 날로 달로 나아가 학문이 광명에
이를 것이니 맡은 일을 도와 나에게 덕행을 보여주오
[햬설]이
시에서 중국 주(周)나라의 제2대 성왕(成王)은 스스로 총명하지 못하나
부지런히 배워 익히면 날로 달로 발전해 나아가 학문이 광명에 이를
것이므로 신하들이 서로 도와 어질고 착한 행실을 드러내 보여달라고
하였다. 여기의 구절에서 일취월장이 유래하였다.<네이버백과>
[원문]維予小子 不聰敬止 日就月將
學有緝熙于光明 佛時仔肩 示我顯德行
[예문] ▷
기세가 일취월장으로 오르다 ▷ 국세가 일취월장으로 뻗어 나가다 ▷
그가 한번 마음을 먹고 공부에 전념하니 일취월장이었다. ▷ 실력이
일취월장하다 ▷ 지속적인 훈련으로 경기력이 일취월장하다
▷
재주가 특이하여 학교에 들기 전에도 여간 학문은 그 부친에게 배워
대강 짐작하더니 학교에 입학한 후는 일취월장하여
시험마다 우등은 정숙이 아니면 할 사람이 없는지라….≪김교제, 모란화≫
▷ 25살 때 사고를 당해 양쪽 발을 절단한 전영진씨는 사고를 당한 뒤 스키에 입문했고 98년 나가노 장애인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할 정도로 기량이 일취월장했다. <스포츠뉴스> |
■ 일파만파 一波萬波
[한 일/물결 파/일만 만/물결
파]
☞하나의 물결이 연쇄적으로 많은 물결을 일으킨다. 한 사건이 그
사건에 그치지 않고 잇달아 많은 사건으로 번짐. [예문] ▷
일파만파로 번지다 ▷ 일파만파를
일으키다 ▷ 사건은 거기서 그치지 않고 일파만파로
퍼져 나갔다.
▷ 고개떨군 김총장 검찰 초유의 「항명파동」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28일
김태정검찰총장(오른쪽)이 무거운 표정으로 이원성차장 등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대검청사를 나서고 있다<한국일보>
▷ ‘일심회
사건’으로 구속된 386 학생운동권 인사 4명은 1980년대 대학에 다닐
때에 현재 정치권에 진입해 있는 유력인사들과 함께 학생운동을 한 친분이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 자칫하면 이번 사건이 일파만파로
번질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2006 동아일보> |
■ 일패도지 一敗塗地
[한 일/패할 패/진흙,바를 도/땅 지]
☞한번 패하여 땅에 떨어짐. 한 번 싸우다가 여지없이 패하여 다시
일어나지 못함.
[동]肝腦塗地(간뇌도지)→적군의
발에 짓밟힌 간장과 머릿골이 땅바닥에 질퍽하다는 뜻으로 여지없이
참패하여 다시 일어설 수 없게된 처지를 비유하여 이르는 말
[출전]《사기(史記)》
〈고조본기(高祖本記)〉
[내용]진(秦)나라 2세 황제 원년(元年)
가을, 진승(陳勝) 등이 기현에서 봉기하였다. 진현에 이르러 스스로
왕위에 오르고 국호를 장초(張楚)라 하였다. 여러 군현에서는 모두 그
지방관을 죽이고 진승에 호응하였다. 패현(沛縣)의 현령도 스스로 백성을
이끌고 진승에 호응하고자 하여, 소하(蕭何)와 조참(曹參)을 불러 상의하였다.
그러자 소하와 조참은, "진나라의 관리인 현령이 반란에 가세한다면,
자칫 백성들이 믿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진나라의 가혹한 정치와
부역을 피해 유방(劉邦)을 따라 성 밖으로 도망간 백성들을 불러들이십시오.
그들의 힘을 빌면 모두 복종할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현령은 번쾌에게 유방을 불러오게 하였다. 유방이 100명 정도의 무리를
이끌고 오자, 갑자기 현령은 그들이 모반할까 두려워 의심하였다. 그래서
성문을 걸어 잠그고 소화와 조참을 죽이려 하였다. 그러나 이들은 이미
성벽을 넘어 유방에게 도망간 뒤였다.
유방은 성안의 장로들에게 천하의
정세를 설명한 글을 비단폭에 써서 화살에 매달아 쏘아 보냈다. 이에
장로들은 백성들과 함께 현령을 죽이고 유방을 맞아들였다. 그리고는
그에게 패현의 현령이 되어 줄 것을 부탁하였다.
그러자 유방은 이렇게 말하였다. "천하가 혼란하여 각지의 제후가
일어나고 있다. 지금 그만한 장수를 찾지 못한다면 한
번에 패하여 땅에 묻힐 것이다. 나는 나의 안전을 위해 이런
말을 하는 것이 아니다. 나의 능력이 부족하여 그대들의 부형이나 자제들의
생명을 완전히 할 수 없음을 두려워하는 것이다.
이는 중대한 일이다.
원컨대 다시 사람을 고르는 것이 옳을 것이다." 그러나 결국 유방은
현령이 되었다. 그를 두고 패공이라 함은 여기서 유래하며, 이것으로
그는 한나라 건국의 기초를 닦았다.<네이버백과>
[원문]天下方擾
諸侯竝起 今置將不善 一敗塗地 吾非敢自愛 恐能薄不能完 父兄子弟 此大事
願更相推擇可者
[예문] ▷
일패도지를 당하다. ▷ 일패도지하다. ▷ 적은 일패도지하여
쫓겨 갔다.
▷ 그는 지난 섣달 전라도 금구를 근거로 해서 마지막으로 저항해
본 싸움에서도 일패도지의 고배를 마셨다.≪유주현,
대한 제국≫
▷ 이 망중했던 장수가 상주에서 한번 싸움다운 전쟁도 못하고 일패도지가
되어 충주로 달아났다는 것은 기막힌 소식이다.≪박종화, 임진왜란≫ |
■ 일편단심 一片丹心
[한 일/조각 편/붉을 단/마음 심]
☞진정에서 우러나오는 충성된 마음.변치않는 참된 마음. [예문] ▷
김영랑 <춘향>에서 큰 칼 쓰고 옥에 든 춘향이는 제 마음이 그리도
독했던가 놀래었다. 성문이 부서져도 이 악물고
사또를 노려보던 교만한 눈 그는 옛날 성학사(成學士)
박팽년이 불짖임에도 태연하였음을 알았었니라.
오! 일편단심 ▷ 신하는 임금을 일편단심으로
섬겨야 한다. ▷ 죄인은 높은 고개, 높은 재에 오를 적마다
북녘을 향해 열심히 머리를 조아리며 임 향한 일편단심을
거듭거듭 되뇌는 것이었다.≪현기영, 변방에 우짖는 새≫ |
■ 일필휘지 一筆揮之
[한 일/붓 필/휘두를 휘/어조사
지]
☞글씨를 단숨에 힘차고 시원하게 써 내려가다. [예문]문월도
|
달빛 아래 선비가 고목에 기대어
달을 손짓하며 무심한 듯 바라보고 있다. 달을 향한 욕심없는
선비의 얼굴 모습이 간략하게 표현된 반면, 옷
주름선은 진한 먹으로 일필휘지(一筆揮之)하여 화면의
초점을 이루면서 그림에 생동감을 불러일으킨다. 그러면서도
손이나 발은 엷은 먹으로 매우 정성껏 그려 탄은 이정의
또 다른면을 보여준다. 의습선이나 계곡 물의 깔끔한 묘사는
그의 대 그림에서 보이는 것과 같은 힘이 느껴진다. 이
〈문월도〉는 시적인 멋이 한껏 풍기는 작품으로, 사대부
화가로서의 품격을 느낄 수 있게 한다 |
▷ 일필휘지로 적다. ▷ 일필휘지하다 ▷ 손수 붓을 들어서
일필휘지하다가 회심의 휘호가 나올 때에
그 즐거움이란 실로 비할 데가 없다.≪안병욱, 사색인의 향연≫ . |
■ 일확천금 一攫千金
[한 일/움킬 확/일천 천/쇠
금]
☞힘들이지 않고 단번에 많은 재물을 얻다 [예문] ▷
일확천금을 꿈꾸며 복권을 사는 사람들 ▷ 일확천금을 노리다 ▷
일확천금을 벌다 ▷ 일확천금의 꿈이 산산이 깨졌다. ▷ 일확천금하다 ▷
그는 막다른 사람이 요행수를 바라듯이 일확천금을 몽상했다.≪이기영,
신개지≫
▷ 부동산 투기로 일확천금하려는 사람이 득실득실했다.주식투자에
있어서는 아주 중요하다. 대부분의 투자자들도 일확천금의 꿈을 한 번쯤은
꾸면서 투자를 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주식투자는 수익보다 생존이 우선이다<한국일보>
▷
토지가 어느 날 신도시, 택지개발지구로 개발되거나 도시계획 혹은 토지용도가
확 바뀌면서 졸지에 일확천금을 거둔 졸부 사례도 있다. <부동산투자는
과학이다> |
■ 임갈굴정 臨渴掘井
[임할 림/목마를 갈/팔 굴/우물 정]
☞목이 말라서야 우물을 팜. 준비없이 일을 당하여 허둥지둥하고
애씀. [동]渴而穿井 (갈이천정)/臨耕掘井(임경굴정) [출전]『晏子春秋』 [내용]春秋時代
魯(노)나라 昭公(소공)이 국내에서 뜻을 이룰 수 없어 齊(제)나라로
갔다.齊나라 景公(경공)은 그를 보자 "昭公은 나이도 어린데 나라를
버리고 이곳으로 온 이유가 무엇이오"
昭公이 대답하기를 "저는
나이가 어려 많은 사람들이 저를 사랑하고 존귀하게 여깁니다. 그러나
저는 親近할 수가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저에게 아부하고 가까이
접근해오나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
실로 무엇인가를 급히 하려고 할
때 아무도 협조해 주는 이가 없고, 누군가가 옹호해 주는 사람도 없습니다.
더욱이 내가 하는 말에 진심으로 대하지 않고 비위를
맞추기에 급급합니다. 이는 마치 가을의 쑥포기에 찬바람이 불어오면
뿌리나 줄기가 다 말라버리지만, 그래도 잎이 푸르러 있지만 이는 순간일
뿐 결국은 가을 서리 찬바람에 모두 뽑혀 말라죽고 말 것입니다.
景公은
그의 말에 도리가 있다고 여겨 晏子에게 일러 昭公을 돌아가게 해서
인군이 되게 한다면 어진 군왕이 될 것이라고 하였다.
晏子가
말하기를 "대저 물에 빠진 사람은 본래 주의하지 않아서 失足하게
된 것이요, 길을 잃은 사람은 결국 처음에 방향감각을 잃은 탓입니다.
예를 들어 국가에 갑작스런 병난을 당해서야 급히 兵器를 만든다든가,
음식을 먹다가 목이 막혀서 죽을 지경에 이르러 우물을 파서 물을 가져오게
한들 제아무리 가장 빠른 방법으로 한다고 하여도 이미 때는 늦은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
■ 임기응변 臨機應變
[임할 림/때 기/응항 응/변할
변]
☞기회에 임해 변화에 순응함. 그때 그때의 형편에 따라 그에 알맞게
일을 처리하다. [예문] ▷
임기응변에 능하다 ▷ 임기응변으로 위기를 넘기다 ▷ 임기응변하다 ▷
그는 상황에 맞추어 임기응변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 단지 이 골치 아픈 친구를 피하려고 임기응변으로 꾸며 낸 대답에
지나지 않았으니까.≪최인호, 무서운 복수≫
▷ 머리가 밝고
맑아서 일을 판단하는 데 비뚤어지지 않았고, 임기응변하는 수단이 민첩하니,
친구들은 그의 높은 식견과 넓은 궁량에 의뢰하는 바가 많았다.≪박종화,
임진왜란≫
▷
플레처 리드는 재판에서 승서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거짓말을
밥먹듯이 하는 변호사.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능수능란한 거짓말과 타고난
언변, 임기응변 등으로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그에게는 주어지는 일거리도
많다.
그러다 보니 가족에게 소홀하게 되고 아내 오드리와 아들 맥스에게도
이미 신용을 잃은 상태이다. 가족과의 약속을 항상 지키지 못하고 변명만
하던 어느날, 플레처는 맥스의 생일파티에는 꼭 참석하겠다고 약속한다.
<씨네마 플라자>신작 비디오 소개
▷ 수요 억제에만 치중하다가
불쑥 튀어나온 공급확대 정책. 아무리 변명해도 임기응변, 땜질식 처방이라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고 또 한 번 정부정책의 신뢰를 무너뜨린
패착으로 남게... <2006 SBS뉴스>
▷ 일단 스탠딩 토크
코미디를 지향하기 때문에 입담을 자랑할 수 있고 임기응변이 강한 개그맨이나
코미디언들을 기용하는 한편 신선감을 불어넣을 수 있는 새로운 사람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2006 마이데일리> |
■ 임난주병 臨難鑄兵
[임할 림/어려울 난/주물 주,부어만들 주/병기 병]
☞난리가 난 뒤에 무기를 만든다. 이미 때가 늦었음. [동]亡羊補牢(망양보뢰)→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속) / 死後藥方文 |
■ 입신양명 立身揚名
[세울 립/몸 신/드날릴 양/이름 명]
☞몸을 세워 이름을 드날림. 출세하여 이름을 세상에 드날리다.
[출전]
『孝經』 [내용]우리의
몸은 부모로부터 받았다.감히 훼상하지 않는 것이 효도의 시작이요.몸을
세워 도를 행하여 후세에 이름을 날려 부모를 드러나게 하는 것이 효도의
마지막이니라 [원문] [예문] ▷ 그들의
입신양명의 꿈은 과거에 급제하는 게
아니라 장사를 해서 돈을 버는 일이었으므로….≪박완서, 미망≫
▷
입신양명하다 ▷ 입신양명하여 후세에 이름을 떨치다 ▷ 입신양명하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하였다.
▷ 대부분 공무원들은 우선 외압을
두려워하고 또 본인 입신양명에 불리할지도 모르는
사안이라면 이를 회피하는 것이 다반사처럼 일어나고 있다.<2006
매일경제> |
■ 입이저심 入耳著心
[들 입/귀 이/쌓을 저/마음 심]
☞들은 것을 마음 속에 간직하여 잊지 않는다.
[출전]『순자荀子』,
勸學篇 [내용] :군자의 학문은
그 배운 것이 귀로 들어가 마음에 붙어 온몸에 퍼져 행동으로 나타난다.
소근소근 말하고 조심스럽게 행동하니 한결같이 모범으로 삼을 만하다.
소인의 학문은 귀로 들어가 입으로 나온다.
입과 귀 사이는
네 치 정도이니 어찌 칠 척의 몸을 아름답게 할 수 있겠는가. 옛날의
성현들은 자기 자신을 위하여 학문을 하였으나 오늘날의 학자들은 남에게
보이기 위한 학문에 지나지 않는다.
군자는 자신을 윤택하게
하려는 것이고 소인은 출세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이다.”라고
하여 지행일치(知行一致)를 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원문]君子之學은
入乎耳著乎心하여 布乎四體하여 形乎動靜이라. 端而言하고 ?而動하니
一可以爲法則이라. 小人之學也는 入乎耳하여 出乎口라. 口耳之間은 則四寸이니
曷足以美七尺之軀哉인저 |
■ 입추지지 立錐之地
[세울 립/송곳 추/어조사 지/땅 지]
☞송곳 하나 세울 만한 땅. 매우 좁아서 조금도 여유가 없다.≒치추지지置錐之地
,발디딜 틈
[예문] ▷
청학동(靑鶴同)은 도시의 "덥다"라는 말이 이해가 안 갈 정도로
시원한 곳이라 피서겸 인성예절교육(人性禮節敎育)을 받으려고 전국의
많은 학생들이 모여들어 그야 말로 입추(立錐)의 여지(餘地)가 없을
정도입니다. (청학동 홈페이지에서)
▷ 입추의
여지가 없다.
▷ 입추지지(立錐之地)도 남지 않을만큼
경제적 기반을 상실하였다고 한다. 이처럼 몰락.실세(失勢)한 일부 양반
지식인 가운데서 먼저 새로운 자각이 일게 되었다.<정양용의 사회개혁론과
역사인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