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계일학 群鷄一鶴
[무리 군/닭 계/한 일/ 학 학]
☞많은 닭 중에 한 마리의 학. 평범한 사람 가운데
뛰어난 사람. [원문]再昨日
初見 紹於混雜之群中 其資倜 如群鷄一鶴也 ▷ 용맹이 절륜하다 ▷ 그 장사는 기운이 절륜했다. ▷ 용맹스러운 오랑캐 장수 울지내는 사람 위에 뛰어
나는 절륜한 힘이 있으나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박종화, 임진왜란≫ |
■ 군맹무상
群盲撫象
[무리 군/소경 맹/어루만질 무/코끼리 상]
☞여러 소경이 코끼리를 어루만진다는 뜻. 범인(凡人)은
모든 사물을 자기 주관대로 그릇 판단하거나 그 일부밖에 파악하지 못함의
비유. 범인의 좁은 식견의 비유. [동] 군맹모상(群盲摸象). 군맹평상(群盲評象).
맹인모상(盲人摸象) |
■ 군웅할거 群雄割據
[무리
군/영웅 웅/나눌 할/차지할 거]
☞많은 영웅들이 각지에서 자리잡고 세력을 규합하여
대립하는 것. |
■ 군자불기 君子不器
[임금
군/아들 자/아니 불/그릇 기]
☞군자는 그릇이 아니다./ 참된 인물은 편협하지 않다. |
■ 군자삼락 君子三樂
[임금 군/즐거울 락]
☞군자의 세가지 즐거움
[참고]*익자삼요(益者三樂)--예악(禮樂)을
적당히 좋아하고, 남의 착함을 좋아하고, 착한 벗이 많음을 좋아하는
것. |
■ 군자표변 君子豹變
[표범
표/변할 변]
☞군자는
자신에게 과실이 있다고 일단 판단되면 이를 고치는 데에 매우 신속하고
확실함/ 범의 무늬가 두드러지듯 성질과 태도가 급변함 [참고]군자 화이부동(和而不同) ---군자는
사람들과 친화하되 부화뇌동(附和雷同)하지 않는다는 뜻. 곧 대인관계에
있어 중용의 덕을 지켜, 다른 사람과의 친화를 도모하되 편당을 짓지
않는 태도를 말한다. 비슷한 말로 <중용>에 '화이불류(和而不流:화합하되
횝쓸리지는 않는다)'라는 말이 있다. [논어]
자로(子路) 편 |
■ 궁서설묘 窮鼠齧猫
[다할
궁/쥐 서/물 설/고양이 묘]
☞ 궁지에 몰린 쥐가 고양이를 문다. 아무리 약한 자라도 급한 사정이
되면 강자에게 대듦 들깨는 픽 웃었다. 그는 최근에 와서 갑자기 무던히 배짱이 커졌다.
덕아는 오빠의 말에 확실히 일종의 미더움을 느꼈다.--- 김정한 소설
<사하촌> 6장 부분 '들깨의 심정' (쥐도 궁지에 몰리면 고양이를
문다. ) |
■ 궁여지책 窮餘之策
[다할
궁/남을 여/어조사 지/계책 책]
☞매우 어려운 가운데 짜낸 한가지 계책. |
■ 궁조입회 窮鳥入懷
[다할
궁/세 조/들 입/품을 회]
☞ 궁지에 몰린 새가 급하면 품안으로 뛰어든다. 사정이 급박하게
되면 다시 타협하고 돌아 온다는 뜻 |
■ 권모술수
權謀術數
[권세 권/꾀할 모/재주 술/셈 수]
☞목적 달성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쓰는 교묘한
술책. |
■ 권불십년 權不十年
[권세 권/아니 불/열 십/해 년]
☞권세는 10년을 넘지 못한다. 권력은 오래가지 못하고 늘 변한다.
또는 영화는 일시적이어서 계속되지 않는다. ▷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세상만사는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는 법이다. 권불십년(權不十年)이요,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다. 이는 거역할 수 없는 자연의 법칙이다.
오는 봄을 누가 막으랴?인간이 만들어낸 경제상황도 마찬가지이다. <매일경제>
|
■ 권선징악 勸善懲惡
[권할 권/착할 선/징계할 징/악할 악]
☞선을 권장하고 악을 징벌하다.[출전]『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
■ 권여 權輿
[저울
권/수레 여]
☞사물의
시초,기원,창시 |
■ 권토중래 捲土重來
[말
권/흙 토/거듭 중/올 래]
☞흙 먼지를 날리면서 거듭 온다. 한번 실패한 사람이 다시 세력을
갖추어 일어남. |
■ 귀감 龜鑑
[거북
귀/거울 감]
☞사물의 거울. 본보기. 법도. |
■ 귀거래 歸去來
[돌아갈
귀/갈 거/올 래]
☞관직을
사임하고 고향으로 돌아감. |
■ 귀이천목 貴耳賤目
[귀할 귀/귀 이/천할 천/눈 목]
☞귀를 귀하게 여기고 눈을 천하게 여김.먼 곳에 있는 것을 괜찮게
여기고, 가까운 것을 나쁘게 여기는 보통 사람들의 풍조를 가리킨다 |
■ 귀촉도 歸蜀途
[돌아갈 귀/나라 촉/길 도]
☞≒두견이, 접동새, 망제혼望帝魂, 불여귀不如歸, 자규子規, 두견杜鵑
두우杜宇, 제결, 蜀鳥, 두견새,두백杜魄,두혼(杜魂),망제望帝,사귀조思歸鳥,시조時鳥,주각제금,주연周燕,촉백蜀魄,촉혼(蜀魂),촉혼조,
소쩍새 "저는 형주 땅에 사는 별령(鼈靈)이라는 사람으로, 강에 나왔다가
잘못해서 빠져 죽었는데, 어떻게 흐르는 물을 거슬러 여기를 왔는지
모르겠습니다."라고 대답하는 것이었다. 망제가 생각하길, 이는
하늘이 나에게 어진 사람을 보내주신 것이라 여기고, 별령에게 집을
주고 장가를 들게 하고 정승으로 삼아 나라일도 맡겼다. 이런 중 별령은 마음 놓고 모든 공작을 다해 마침내 여러 대신과 협력하여 망제를 국외로 몰아내고 자신이 왕이 되었다. 망제는 일조일석에 나라를 빼앗기고 쫓겨나오니 그 원통함을 참을
수 없었다. 그리하여 그는 죽어서 두견새가 되어 밤마다 불여귀(不如歸)를
부르짖어 목구멍에서 피가 나도록 울고 또 울었다. 후세 사람들은 그를
원조(怨鳥), 두우(杜宇), 귀촉도(歸蜀途) 또는 망제혼(望帝魂)이라하여
망제의 죽은 혼이 새가 된 것이라 말들했다. |
■ 귤화위지 橘化爲枳
[귤 귤/화할 화/될 위/탱자 지]
☞귤이 탱자가 됨.기후와 풍토가 다르면 강남에 심은 귤을 강북에 옮겨 심으면 탱자로 되듯이 사람도 주위 환경에 따라 달라진다[동]남귤북지 南橘北枳 [출전] '안자춘추(晏子春秋)' 내잡(內雜) 하(下) 편 세 명의 왕(靈公·莊公·景公) 밑에서 재상을 지냈지만 절검(節儉)과 역행(力行)으로 일관하였다. 그는 재상이 된 뒤에도 밥상에는 고기 반찬을 올리지 않았고 아내에게는 비단옷을 입히지 않았고, 조정에 들어가면 임금께서 묻는 말에 대답하되 묻지 않으면 대답하지 않았으며, 스스로의 품행을 조심하였다. 또한유창(流暢)한 달변(達辯)과 임기응변(臨機應變)으로도 유명하다. 《안자춘추(晏子春秋)》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어느 해, 초(楚)나라의 영왕(靈王)이 그를 초청하였다. 초(楚)나라 영왕은 인사말을 끝내기가 바쁘게 이렇게 입을 열었다. "제나라에는 사람이 없소?하필 경(卿)과 같은 사람을 사신으로 보낸 이유가 뭐요?" 안영의 키가 작은 것을 비웃는 말이었다. 초나라 왕은 당시 제나라를 우습게 보았기 때문에 이런 심한 농담을 함부로 해댔다. 안영은 서슴지 않고 태연히 대답하였다. "그 까닭은 이러하옵니다. 저의 나라에선 사신을 보낼 때 상대방 나라에 맞게 사람을골라서 보내는 관례가 있습니다. 즉, 작은 나라에는 작은 사람을 보내고 큰 나라에는 큰 사람을 보내는데, 신(臣)은 그 중에서도 가장 작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초나라로 오게 된 것이옵니다." 안영의 능수능란(能手能爛)한 말솜씨에 기세가 꺾인 영왕은 은근히 부화가 끓어올랐는데, 마침 그 앞으로 포리(捕吏)가 제나라 사람인 죄인을 끌고 가자 영왕은 안영에게 들으라고 큰소리로 죄인의 죄명을밝힌 다음, "제나라 사람은 도둑질을 잘하는군." 안영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제가 듣기로는 귤이 회남(淮南)에서 나면 귤이 되지만, 회북(淮北)에서 나면 탱자가 된다고 들었습니다[聞之 橘生淮南則爲橘生于淮北爲枳(영문지 귤생회남즉위귤 생우회북위지)].잎은 서로 비슷하지만 그 과실의 맛은 다릅니다[葉徒相似 其實味不同(엽도상사 기실미부동)]. 그러한 까닭은 무엇이겠습니까? 물과 땅이 다르기 때문입니다[所以然者何 水土異也(소이연자하 수토이야)]. 지금 백성들 중 제나라에서 나고 성장한 자는 도둑질을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초나라로 들어오면 도둑질을 합니다. 초나라의 물과 땅이 백성들로
하여금 도둑질을 잘하게 하는 것입니다." 왕은 웃으면서 말하였다.
"성인(聖人)은 농담을 하지 않는다고 하오. 과인(寡人)이 오히려
부끄럽군요." 제나라 출신의 죄수를 안영에게 보여 줌으로써 안영의
명성을 눌러 보려던 초왕의 계획은 결국 실패로 끝나게 되었다. |
■ 극기복례 克己復禮
[이길 극/몸 기/돌아갈 복/예도 예]
☞자기의 욕심을 누르고 예의범절을 쫓음. [원문]顔淵門仁한대 子曰“克己復禮爲仁이니라, 一日克己復禮하고 天下歸仁焉하면 爲仁由己이니, 而由人乎哉인져.”顔淵曰“請問其目하닛가.”子曰“非禮勿視하고, 非禮勿廳하고, 非禮勿言하고, 非禮勿動하라.”顔淵曰“回雖不敏 請事斯語矣니이다 |
■ 근묵자흑 近墨者黑
[가까울 근/먹 묵/놈 자/검을 흑]
☞먹을
가까이 하면 검은 빛이 된다. 사람은 늘 가까이 하는 사람에 따라 영향을
받아서 변하므로 조심하라. "무릇 쇠와 나무는 일정한 형상이 없어 겉틀에 따라 모나게도 되고 둥글게도 된다. 또 틀을 잡아 주는 도지개가 있어 도지개에 따라 습관과 성질이 길러진다. 이런 까닭으로 주사(朱砂)를 가까이 하면 붉게 되고, 먹을 가까이 하면 검게 된다(故近朱者赤 近墨者黑). 소리가 조화로우면 울림이 맑고, 형태가 곧으면 그림자 역시 곧다." 주변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한 한자성어로는 '귤화위지(橘化爲枳)·남귤북지(南橘北枳)',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
'마중지봉(麻中之蓬)·봉생마중(蓬生麻中)', '일부중휴(一傅衆咻)-한 사람의 스승이 가르치는데, 옆에서 많은 사람들이 떠들어대니, 아무리 열심히 가르치더라도 성과가 없다는 뜻으로, 환경의 영향을 받아 하는 일이
성과가 없거나, 공부를 하는데 여기저기서 간섭만 하는 등 학습 환경이 좋지 않음<맹자>' 등이 있다..<네이버백과> |
■ 금과옥조 金科玉條
[쇠
금 / 법 과 /옥돌 옥 / 법규 조]
☞금이나 옥과 같은 조문. 아주 귀중한 법칙이나 규범. |
■ 금란지교 金蘭之交
[쇠
금/난초 란/어조사 지/사귈 교]
☞쇠를 자를 정도로 견고하고 난초처럼 향기로운 사귐. 견고한 벗
사이의 우정. 저녁을 먹고 나면 허물없이 찾아가, 차 한잔을 마시고
싶다고 말 할 수 있는 비 오는 오후나, 눈 내리는 밤에 고무신을 끌고 찾아가도 좋을 친구, 밤 늦도록 공허한 마음도, 마음 놓고 열어 보일 수 있고, 악의 없이 남의 이야기를 주고 받고 나서도 말이 날까 걱정되지 않는 친구가....... 사람이 자기 아내나 남편, 제 형제나 제 자식하고만
사랑을 나눈다면 어찌 행복해질 수 있을까. 영원이 없을수록
영원을 꿈꾸도록, 서로 돕는 영원한 친구가 필요
하리라. 그가 여성이라도 좋고 남성이라도 좋다. 나보다 나이가 많아도 좋고, 동갑이거나 적어도 좋다. 다만 그의 인물이 맑은 강물처럼 조용하고 은근하며, 깊고 신선하며 예술과 인생을 소중히 여길 만큼 성숙한 사람이면 된다. 그는 반드시 잘 생길 필요가 없고, 수수하나 멋을 알고 중후한 몸가짐을 할 수 있으면 된다. 때로 약간의 변덕과 신경질을 부려도 그것이 애교로 통할 수 있을 정도면 괜찮고 나의 변덕과 괜한 흥분에도 적절히 맞장을 쳐주고 나서, 얼마의 시간이 지나 내가 평온해 지거든, 부드럽고 세련된 표현으로 충고를 아끼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는 많은 사람을 사랑하고 싶진 않다. 많은 사람과 사귀기도 원치 않는다. 나의 일생에 한 두 사람과 끊어지지 않는 아름답고 향기로운 인연으로 죽기까지 계속 되길 바란다. 나는 여러 곳을 여행하면서, 끼니와 잠을 아껴 되도록 많은 것을 구경하였다. 그럼에도 지금은 그 많은 구경 중에 기막힌 감회로 남은 것은 없다. 만약 내가 한두 곳, 한두 가지만 제대로 감상했더라면 두고두고 자산이 되었을 것을. 우정이라 하면 사람들은 관포지교를 말한다. 그러나 나는 친구를 괴롭히고 싶지 않듯이 또한 끝없는 인내로 베풀기만 할 재간이 없다. 나는 도 닦으며 살기를 바라지 않고, 내 친구도 성현 같아지기를 바라지 않는다. 나는 될수록 정직하게 살고 싶고, 내 친구도 재미나 위안을 위해서 그저 제 자리서 탄로 나는 약간의 거짓말을 하는 재치와 위트를 가졌으면 싶을 뿐이다. 나는 때때로 맛있는 것을 내가 더 먹고 싶을 테고, 내가
더 예뻐 보이기를 바라겠지만, 금방 그 마음을 지울 줄도
알 것이다. 때로 나는 얼음 풀리는 냇물이나 가을
갈대 숲 기러기 울음을 친구보다 더 좋아할 수 있겠으나
결국은 우정을 제일로 여길 것이다. 우리는 흰 눈속 참대같은 기상을 지녔으나 들꽃처럼 나약할 수도 있고, 아첨같은 양보는 싫어하지만 이따금 밑지며 사는 아량도 갖기를 바란다. 우리는 명성과 권세, 재력을 중시하지도 부러워하지도 경멸하지도 않을 것이며 그 보다는 자기답게 사는 데 더 매력을 느끼려 애쓸 것이다. 우리가 항상 지혜롭진 못하더라도, 자기의 곤란을 벗어나기 위해 진실일지라도 타인을 팔지 않을 것이다. 오해를 받더라도 묵묵할 수 있는 어리석음과 배짱을 지니기를 바란다. 우리의 외모가 아름답진 않다 해도, 우리의 향기만은 아름답게 지니리라. 우리는 시기하는 마음 없이 남의 성공을 얘기하며, 경쟁하지 않고 자기 하고 싶은 일을 하되, 미친 듯이 몰두하게 되기를 바란다. 우리는 우정과 애정을 소중히 여기되 목숨을 거는 만용은 피할 것이다. 그래서 우리의 우정은 애정과도 같으며, 우리의 애정 또한 우정과도 같아서 요란한 빛깔과 시끄러운 소리도 피할 것이다. 나는 반닫이를 닦다가 그를 생각할 것이며, 화초에 물을 주다가, 안개 낀 아침 창문을 열다가, 가을 하늘의 흰 구름을 바라보다 까닭없이 현기증을 느끼다가 문득 그가 보고 싶어지며, 그도 그럴 때 나를 찾을 것이다. 그는 때로 울고 싶어지기도 하겠고, 내게도 울 수 있는 눈물과 추억이 있을 것이다. 우리에겐 다시 젊어질 수 있는 추억이 있으나, 늙는 일에 초조하지 않을 웃음도 만들어 낼 것이다. 우리는 눈물을 사랑하되 헤프진 않게, 가지는 멋보다 풍기는 멋을 사랑하며 냉면을 먹을 때는 농부처럼 먹을 줄 알며, 스테이크를 자를 때는 여왕처럼 품위있게, 군밤을 아이처럼 까먹고, 차를 마실 때는 백작부인보다 우아해 지리라. 우리는 푼돈을 벌기 위해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을 것이며, 천년을 늙어도 항상 가락을 지니는 오동나무처럼, 일생을 춥게 살아도 향기를 팔지 않는 매화처럼 자유로운 제 모습을 잃지 않고 살고자 애쓰며 서로 격려하리라. 우리는 누구도 미워하지 않으며, 특별히 한 두 사람을 사랑한다 하여 많은 사람을 싫어하진 않으리라. 우리가 멋진 글을 못 쓰더라도 쓰는 일을 택한 것에 후회하지 않듯이, 남의 약점도 안쓰럽게 여기리라. 내가 길을 가다가 한 묶음 꽃을 사서 그에게 안겨줘도, 그는 날 주착이라고 나무라지 않으며, 건널목이 아닌 다른 데로 찻길을 건너도 나의 교양을 비웃지 않을 게다. 나 또한 더러 그의 눈에 눈곱이 끼더라도, 이 사이에 고춧가루가 끼었다 해도 그의 숙녀됨이나 그의 신사다움을 의심치 않으며 오히려 유유함을 느끼게 될 게다. 우리의 손이 비록 작고 여리나 서로 버티어주는 기둥이 될 것이며, 우리의 눈에 핏발이 서더라도 총기가 사라진 것은 아니며, 눈빛이 흐리고 시력이 어두워 질수록 서로를 살펴주는 불빛이 되어주리라. 그러다가 어느날이 홀연히 오더라도 축복처럼, 웨딩드레스처럼 수의를 입게 되리라. 세월이 흐르거든 묻힌 자리에서 더 고운 품종의 지란이 돋아 피어, 맑고 높은 향기로 다시 만나 지리라. - 유 안 진 |
■ 금상첨화 錦上添花
[비단
금/위 상/더할 첨/꽃 화]
☞비단 위에 꽃을 더한다. 좋은 일에 좋은 일이 겹칠 때.
風有晶光露有華 풍유정광로유화 門柳故人陶令宅 문류고인도령택 井桐前日總持家 정동전일총시가 嘉招欲履盃中淥 가초욕리배중록 麗唱仍添錦上花 려창잉첨금상화 便作武陵樽俎客 편작무릉준조용 川源應未少紅霞 천원응미소홍하 강물은 남원으로 흘러 서쪽 언덕으로 기울고 바람은 맑고 영롱한 빛 이슬은 화사하다. 문 앞 버드나무는 옛사람 도잠의 집이고, 우물가 오동나무는 옛 총지의 집이라. 아름다운 초대 술잔 속의 술을 기을일 때, 즐거운 노래가락 비단 위에 꽃을 더하네. 불현듯 무릉도원 술잔의 객이 되었으나 강이 흘러온 곳은 아직도 붉은 노을이 없네 ** 嘉(아름다울 가) 招(부를 초) 覆(덮을 복) 盃(잔 배) 俎( 도마, 그릇 조) 淥(물맑을 록) 仍(이에 잉) 霞 (노을 하) [예문] |
■ 금성탕지 金城湯池
[쇠 금/성 성/끓을 탕/못 지]
☞쇠로 만든 성과 끓는 연못, 방비가 아주 견고한 성.
[출전] 『漢書』
괴오강식부전( 伍江息夫傳) 이를 본 모사 괴통( 通)은 범양 현령(范陽縣令) 서공(徐公)을 찾아가
이렇게 말했다."사또께서는 지금 매우 위급한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그러나 제 말대로 하시면 전화위복(轉禍爲福)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제가 사또를 대신해서 지금 세력이 한창인 무신군을 만나 싸우지 않고 땅이나 성을 손에 넣을 수 있는 계책을 말해 주면, 그는 틀림없이 사또를 후대할 것입니다.""그럼, 나를 위해 수고해 주시오." 이리하여 무신군을 찾아간 괴통( 通)은 이렇게 말했다. "만약
귀공(貴公)이 범양을 쳐서 현령이 항복한 경우, 그 현령을 푸대접한다면
죽음을 두려워하며 부귀를 바라는 각지의 현령들은 '항복하면 범양 현령처럼
푸대접받는다.'며 더욱 군비(軍備)를 강화하여 마치 '끓어오르는 못에
둘러싸인 무쇠 성[金城湯池]' 같은 철벽(鐵壁)의 수비를 굳히고 귀공의
군사를 기다릴 것입니다. 그땐 공격이 쉽지 않을 것이오. 그러니 지금
범양 현령을 극진히 맞이하여 그로 하여금 각지의 현령들을 찾아보게
하십시오. 그러면 그들은 모두 싸우지 않고 기꺼이 항복할 것입니다." |
■ 금수지장 錦繡之腸
[비단
금/비단 수/어조사 지/창자 장]
☞비단결같이 고운 마음씨를 이름. 아름다운 마음씨의 所有者. |
■ 금슬지락 琴瑟之樂
[거문고
금/비파,큰 거문고 슬/어조사 지/즐길 락]
☞부부사이의
더정하고 화목한 즐거움.(금슬>금실)
兄弟歸翕 和樂且湛 형제귀흡 화락차담 처자의 좋은 화합은 마치 거문고와 비파를 합주하는 것과 같고, 형제의 화합은 화락하고 또한 즐겁도다.[상체장] 窈窕淑女 琴瑟友之 요조숙녀 금슬우지 얌전하고 정숙한 숙녀를 금슬로 친애(親愛)하네.[관저장] [유]비익연리 比翼連理/연리지(連理枝)/비익조(飛翼鳥)
: 연리의 가지. 화목한 부부. 또는 남녀의 사이.「백낙천(白樂天)은
唐 현종 (玄宗)과 양귀비(楊貴妃)의
사랑을 노래한‘장한가(長恨歌)’에서 양귀비의 맹세로‘하늘에
있어서는 원컨데 비익조가 되고 땅에서는 원컨데 연리지가 되기를[在天願作比翼鳥
在地願鳥 連理枝]’라고 노래 하였다.」 |
■ 금오옥토 金烏玉兎
[쇠 금/까마귀 오/옥돌 옥/토끼 토]
☞금오는 해, 옥토는 달. 즉 해와 달을 이름. 해 속에 까마귀가 있고 달 속에 옥토끼가 있다는 전설에서 유래. |
■
금의야행 錦衣夜行
[비단 금/옷 의/밤 야/갈 행]
☞비단 옷을 입고 밤에 다닌다. 자기가 아무리
잘 하여도 남이 알아주지 못한다는 뜻. 아무 보람이 없는 행동을
자랑스레 함 [원문]居數日, 項羽引兵西屠咸陽, 殺秦降王子 ,燒秦宮室, 火三月不滅 ; 收其貨寶婦女而東. 人或說項王曰 "關中阻山河四塞, 地肥饒, 可都以 ." 項王見秦宮皆以燒殘破, 又心懷思欲東歸,曰 "富貴不歸故鄕, 如衣繡夜行, 誰知之者!" 說者曰 "人言楚人沐 而冠耳, 果然." 項王聞之, 烹說者. |
■ 금의환향 錦衣還鄕
[비단 금/옷 의/돌아올 환/고향 향]
☞비단옷
입고 고향으로 돌아옴. 다른 고장에 가서 성공하여 高貴한 신분이 되어서
고향으로 돌아온다 초(楚)나라와 한(漢)나라의 전쟁이 한창일 때의 이야기이다. 유방(劉邦)이 먼저 진(秦)나라의 도읍인 함양(咸陽)을 차지하자, 화가 난 항우(項羽)가 대군을 몰고 홍문(鴻門)까지 진격하였다. 이때 유방은 장량(張良)과 범증(范增)의 건의로 순순히 항우에게 함양을 양보하였다. 함양에 입성한 항우는 유방과는 대조적으로 아방궁을 불태우는가
하면 궁중의 금은보화를 마구 약탈하고 궁녀들을 겁탈했으며, 시황제(始皇帝)의
묘까지 파헤쳤다. 항우는 스스로 망쳐놓은 함양이 마음에 들지 않아
고향인 팽성(彭城)에 도읍을 정하려 하였다. "지금 길거리에서 '부귀하여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면 비단옷을 입고 밤길을 가는 것과 무엇이 다르리!'라는 노래가 떠돌고 있다고 하더군. 이건 바로 나를 두고 하는 말이야. 그러니 어서 길일(吉日)을 택하여 천도하도록 하라." 그래도 한생이 간언을 그치지 않자, 항우는 그를 기름이 끓는 가마 속에 넣어 죽이고 말았다. 하지만 이 노래는 항우가 천하의 요새인 함양에 있는 한 유방이 승리할 수 없으므로 항우를 함양에서 내쫓기 위해 장량이 퍼뜨린 것이었다. 그렇지 않아도 함양을 싫어했던 항우는 그 노래가 하늘의 뜻이라고 판단하여 마침내 팽성으로 천도하게 되었다. 결국 항우는 함양을 차지한 유방에게 해하(垓下)에서 크게 패함으로써
천하를 넘겨주고 만다. '금의환향'으로 자신의 공덕을 고향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기는 하였지만 천하를 잃고 만 셈이다. 출전은 《사기(史記)》의
<항우본기(項羽本記)>이다. |
■ 금자탑 金字塔
[쇠
금/글자 자/탑 탑]
☞.길이 후세에 전해질 만한 가치가 있는 불멸의 업적. |
■ 금지옥엽 金枝玉葉
[쇠 금/가지 지/옥돌 옥/잎사귀 엽]
☞금 가지에 옥 잎사귀. ① 임금의 자손이나 매우 귀한 집의 자손.
② 아름다운 구름을 고운 초목. ③ 가장 귀중한 물건. |
■ 기고만장 氣高萬丈
[기운 기/높을 고/일만 만/길이
장]
☞기운이 만장이나 뻗치었다. 펄펄 뛸 만큼 크게 성이 남. 또는 일이
뜻대로 되어 나가 씩씩한 기운이 대단하게 뻗침 **丈=10尺 |
■ 기라성 綺羅星
[비단 기/벌일 라/별 성]
☞밤하늘에 반짝이는 수많은 별 즉 위세 있는 사람, 또는 그들이
많이 모여 있는 '모양'을 이르는 말 |
☞슬기와 재주가 남달리 뛰어난 젊은이≒개세지세(蓋世之才), 골계지웅(滑稽之雄) 사슴의 몸에 말의 발굽과 소의 꼬리를 갖고 있으며 온몸에 영롱한 비늘이 덮여 있다는 상상의 동물이다.성인(聖人)이 태어날 때 나타난다는 전설이 있으며, 산 풀을 밟지 않을 뿐 아니라 머리에 돋은 뿔이 살로 되어있어 다른 짐승을 해치지 않는 인자한 동물이기도 하다. 희망과 행복을 전해주는 기린은 용,봉황,거북과 함께 상서로운 네 영물의 하나이다. 기린(麒麟)은 중국 고대(B.C 2500년경)로부터 전해오는 길상(吉詳)의 사령(四靈:용, 기린, 봉황, 거북)중 하나로 성인(聖人)이 세상에 태어날 징조로 나타나는 상징의 동물로서 우리에게 희망과 성공, 그리고 행복을 전해 준다. 기린의 형상은 사슴의 몸에 머리에는 살로된 뿔이 돋혔으며, 말의 발굽과 소의 꼬리, 온몸은 오색이 영롱한 비늘로 덮혔으며 산풀(生草)을 밟지 않는다고 한다. 이와같은 기린의 전설과 상징때문에 재주가 뛰어나고 지혜가 비상한 사람을 가리켜 기린아(麒麟兒)라 부르는가 하면, 신라시대에는 기린문양(麒麟文楊)을 부조(浮彫)한 벽돌을 만들어 건축에 이용하였으며, 고려시대에 이르러는 왕을 호위하는 호위군을 기린군이라 칭하고 기린을 수놓은 기린의장기(麒麟儀仗旗)를 세워 그 위용을 떨쳤다. 그후 조선왕조에 이르러 왕족을 비롯한 관직의 높고
낮음을 구별하는 표장(表章) 즉, 흉배(胸背)가 제정되자(단종
2년/1454년) 기린은 그 깊은 상징과 품격으로 왕족(王族)만이
사용할 수 있는 문양으로서 대군의 흉배에 금사(金絲)로
수놓아져 왕실의 권위와 품격을 나타냈던 전래의 상서로운
동물이며 상징이다. |
■기망 旣望
[이미 기/보름 망]
☞음력(陰曆)으로 16일. 이미 망월(望月:15일)이 지났다는 뜻에서
16일 |
■기복염거 驥服鹽車
[천리마 기/멍에 멜 복/소금 염/수레 거]
☞하루에 천리를 달리는 준마가 헛되이 소금 수레를 끈다. 유능한
사람이 천한 일에 종사함 그래서 당(唐)나라 때의 명문장가 한유(韓愈)도 "세상에 백락이 있고 나서 천리마가 있게 마련이다. 천리마는 언제나 있지만 백락은 항상 있는게 아니다. 그러니까 비록 명마라도 백락의 눈에 띄지 않으면 하인의 손에 고삐가 잡혀 끝내는 천리마란 이름 한 번 듣지 못하고 보통 말들과 함께 마구간에서 죽고 만다"고 했다. 그런 백락이 어느날 긴 고갯길을 내려 가다가 명마 한 마리가 소금을 잔뜩 실은 수레를 힘겹게 끌고 오르는 것을 보게 되었다. 분명 천리마인데 이미 늙어 있었다. 무릎은 꺾이고 꼬리는 축 늘어졌고 소금은 녹아내려 땅을 적시고 있었다. 무슨 사연이 있어 천리마가 이 꼴이 되었는가. 천리마도 백락을 보고는 '히힝' 하고 슬픈 울음을 울었다. 명마로 태어 났으면서도 천한 일을 하고 있는 게 서러웠던 것이다. 백락도 같이 울면서 자기의 비단옷을 벗어 말에게 덮어 주었다. |
■기사회생 起死回生
[일어날 기/죽을 사/돌아올 회/날 생]
☞중병으로 죽을 뻔하다가 다시 살아남 |
■ 기산지절 箕山之節
[키,뿌리
기/뫼 산/어조사 지/마디,절개 절]
☞기산의 절개. 굳은 절개나 자신의 신념에 충실함. |
■ 기상천외 奇想天外
[기이할 기/생각 상/하늘 천/바깥
외]
☞상식에 벗어난 아주 엉뚱한 생각. |
■ 기여보비 寄與補裨
[보낼 기/줄 여/도울 보/도울 비]
☞이바지하여 돕고 부족함을 보태어 줌. [예문]구시대의 유물인 침략주의, 강권주의의 희생을 작(作)하야 유사 이래 누천에 처음으로 이민족(異民族) 겸제(箝制)의 통고(痛苦)를 상(嘗)한지 금(今)에 십년을 과(過)한지라. 아(我)생존권의 박상(剝喪)됨이 무릇 기하이며, 심령상 발전의 장애됨이 무릇 기하이며, 민족적 존영(尊榮)의 훼손됨이 무릇기하이며, 신예(新銳)와 독창(獨創)으로써 세계문화의 대조류에 기여 보비(補裨)할 기연(機緣)을 유실(遺失)함이 무릇 기하이뇨. <기미독립선언문>中 |
■ 기인지우 杞人之憂
[나라기/사람
인/어조사 지/근심 우]
☞기나라
사람의 근심. 쓸데없는 군걱정. |
■ 기진맥진 氣盡脈盡
[기운
기/다할 진/맥 맥/다할 진]
☞기운이 없어지고 맥이 풀렸다. 온몸의 힘이 다 빠져 버리다. 기진맥진한 몸을 간신히 일으켜서 아침에 일어나서 나는 완전히 [도적질을 하는것도 저렇게 부지런하여야 하는데 우리는 이게 무어야,
빨리 나가서 배 들어오는 것을 기다리세]하고 친구가 서두른다 |
■ 기호지세 騎虎之勢
[말탈
기/범 호/어조사 지/기세, 형세 세]
☞호랑이를 타고 가는 형세. 호랑이를 타고 달리는 도중 내릴 수
없는 것처럼 그만 두거나 물릴 수 없는 상태./ 내친 걸음 [예문] |
■ 기화가거 奇貨可居
[기이할
기/재물 화/옳을 가/살 거]
☞기이한 재물은 저축해 두는 것이 옳다. 좋은 물건을 사두면 장차
큰 이익을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