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탐대실 小貪大失 [작을 소/탐할 탐/클 대/잃을 실]

☞작은 것을 탐내다가 큰 것을 잃다.
[동]矯角殺牛(교각살우)[속담]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다 태운다

[출전]『新論』 貪愛篇 [원문]秦人帥師隨其後滅其國 以貪小利失其大利也

[내용]옛날 蜀나라(지금은 四川)는 부유한 지방으로 넓은 平野에 穀食이 잘되어 곳곳에 倉庫가 많았고, 金銀寶貨가 넘쳐나는 富强한 나라였다.

그러나 蜀나라 國王은 욕심이 많아 財物을 거둬들이기에 온 힘을 다하였다. 더욱 많은 金銀寶貨와 아름다운 美人들을 갖고자 했다. 秦나라는 蜀나라의 이웃으로 秦나라 惠王은 蜀나라의 富有함을 보고 일찍부터 처 빼앗으려는 野心을 가졌으나, 이웃나라라는 것과 國境이 險難해서 쉽게 出兵할 수가 없었다.

그 후 어느 날 秦나라 惠王은 좋은 방법을 생각해 내었다. 그것은 蜀나라 國王의 貪慾스러운 성격을 이용해서 조각하는 사람에게 한 마리의 대리석 큰 황소를 만들게 했다. 그리고 등에는 붉은 紬緞(주단)으로 덕석을 해 덮고 붉은 꽃송이로 장식을 해서 힘센 장정들을 가려 蜀나라로 가는 큰 길에 내세워 밀고 가게 했다.

 그리고 사람을 시켜 따라가면서 길가에 한 덩어리의 황금을 곳곳에 떨어뜨리게 해서 이 소가 황금똥을 누었다고 소문을 퍼뜨렸다. 한편으로 사람을 보내어 蜀나라 國王에게 우리 두 나라가 서로 協助를 해서 길을 뚫는다면 황금똥을 누는 금소를 蜀王에게 보내겠다고 하였다.

蜀나라 국왕은 정말로 믿고 힘센 近衛軍들을 내 보내어 산을 뚫고 계곡을 메워 금소가 지날 수 있는 큰 길을 개통시켰다. 秦나라 군사는 이때를 기다려 새로 뚫은 길을 따라 쉽게 蜀나라를 멸망시켜 합병할 수가 있었다. 결국은 蜀나라는 작은 利를 꾀하다가 나라까지도 잃게 되었다.

[예문]
▷ 외부감사는 회사,임원,주주와 실질적으로 특별관계가 없는 독립된 감사인이 수행해야 신뢰할 수 있다.코스닥준비기업은 연고에 이끌리면 소탐대실하기 십상이다.그 끝은 코스닥입성 불발이거나,입성후에도 주가가 맥을 못추기 십상이다. <한국경제>

▷ 정풍운동에 대한 절차상의 논란은 이 같은 당위 앞에서는 사소한 문제이다. 절차상의 흠을 내세워 정풍운동을 약화시킨다면 '소탐대실(小貪大失)의 잘못을 범하는 격이다..<매일경제>

▷ 개성공단은 북한 인민군의 서울남침로를 차단하는 군사안보상 방패막이 효과가 크다. 북한핵실험에 대한 제재를 위해 개성공단 사업중단을 요구하는 일부의 목소리가 있으나, 이는 소탐대실하는 잘못일 수 있다.<2006 내일신문>

■ 속수무책 束手無策 [묶을 속/손 수/없을 무/계책 책]

☞손이 묶인 것처럼 방책을 세울 수없다. 어찌할 도리가 없음.

[예문]
▷ 장애인 또는 장애인을 부양하는 가족이 차량을 등록할 경우 지방세 감면조치 등 혜택을 주고있으나 이를 악용, 장애인을 위장 전입시키는 경우에 대해 당국이 속수무책이어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강원도민일보>

▷ 폴 윌로비 대변인은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 왔지만 시드니같은 대도시에서 교통문제없이 대회를 치른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라고 해명, 사실상 `속수무책'임을 인정했다. 환경오염과의 전쟁을 기치로 내건 시드니올림픽이 교통문제를 넘어서지 못해 신음하고 있다.<인터넷 연합뉴스>

▷ 날쌘 도둑이 훔친 물건을 들고 달아나는 모양을 속수무책으로 바라보고만 있었다. / 그가 고집을 부리기 시작하면 누구의 말도 듣지 않으니 우리도 속수무책입니다. / 거의 속수무책으로 방치되어 있던 시어머니가 조잡한 대로 치료다운 치료를 받게 된 것은….≪이문열, 영웅 시대≫

 

■ 속수지례 束脩之禮 [묶을 속/육포 수/어조사 지/예 례]

☞묶은 육포의 예절이라는 말로, 스승을 처음 만나 가르침을 청할 때 작은 선물을 함으로써 예절을 갖추는 것을 말함

[출전]『논어』

[내용]“공자가 말하기를,‘속수(束脩)를 행한 자에서부터 그 이상은 내 일찍이 가르쳐 주지 않은 적이 없었다’”  ‘속(束)’은 다발로 열 개를 말하며,‘수(脩)’는 말린 고기포를 뜻한다. 이 속수는 예물 가운데서 가장 약소한 것이다. 공자가 살던시대의 사람들은 누군가를 만나러 갈 때는 반드시 선물을 갖고 갔는데, 그것은 신분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공자는 돈을 벌기 위해 제자들을 가르친 것이 아니었다. 공자는 모든 가르침은 예(禮)에서 시작된다고 보았다. 그가 제자들에게 속수 이상의 예물을 가지고 오도록 한 것은 제자의 예를 지키도록 한 것이다. 공자가 천명을 깨닫고 이 세상을 구제하려 하였을 때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사람을 사람다운 사람으로 만들고 사회를 인간 사회로 만드는 것이었다. 

그것은 구체적으로는 예를 실현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공자는 예를 만들어 내어 인간 사회를 건설했던 주공(周公)을 모범으로 생각하였다. 그리고 예의 형식에서 오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도(道)를 알아야 하고, 도를 확실히 알고 실천할 수 있기 위해서는 덕(德)을 밝혀야 하며, 덕을 밝히는 근본적인 방법은 인(仁)을 알고 실천하는 것이라고 했다 

■ 손순매아 孫順埋兒 [자손 손/좇을 순/묻을 매/아이 아]

☞손순이 어머니에 대한 효도를 다하기 위하여 아이를 묻었다는 설화. 이에 복을 받고 아이를 묻으려 한 데에서 훌륭한 종(鐘)을 얻게 됨. 종소리가 임금 귀에까지 들려, 임금이 사람을 시켜 사연을 알아본즉 손순의 효심이 지극했음을 알고 큰 상을 내림

[출전]『삼국유사』

[내용]손순은 아버지가 죽자 아내와 함께 품을 팔아 얻은 양곡으로 늙은 어머니를 봉양했다. 어린 아들이 항상 어머니의 음식을 빼앗아 먹으므로 손순은 "아이는 다시 얻을 수 있지만, 어머니는 얻을 수 없다."라며 아이를 땅에 묻고자 했다.

 아이를 업고 취산(醉山) 북쪽에 가서 땅을 파는데, 돌종이 나왔다. 놀란 부부가 종을 두드려 보았더니 소리가 대궐까지 들렸다. 종 소리를 들은 흥덕왕(興德王)은 거기에 얽힌 이야기를 들은 뒤 손순에게 집 한 채를 주고, 해마다 벼 50석을 주어 효도하게 했다. 그러나 손순은 옛 집을 희사하여 절로 삼아 홍효사(弘孝寺)라 하고 돌종도 거기에 달아 두었는데, 뒤에 백제의 도둑이 와서 종을 훔쳐 갔다. 종을 얻은 땅을 완호평(完乎坪)이라고 했으나, 나중에 잘못 전달되어 지양평(枝良坪)으로 변했다.

  이 이야기는 손순의 가난한 생활과 효행, 그 보답으로 얻은 보상과 절의 건립이라는 사찰 연기 설화(寺刹緣起說話)로 귀결된다. 이야기의 처음부터 끝까지 뚜렷하고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효'이다. 효행은 손순 일가의 고난과 결핍의 상황을 기쁨과 충족으로 바꾸어 놓는 핵심 요소이다. 매아 이후의 사건 단락에서는 종이 가장 중요한 의미이다. 효의 차원에서 볼 때도 좋은 효행을 대변하는 역할을 한다.

 모든 사건들이 종과 관련되어 제시되고 손순 일가의 중요한 문제들도 종과의 관련 아래 해결되고 있기 때문이다. 매아 현장에서 돌종이 나왔다는 사실과 그것으로 아이가 구출된다는 데는 효행과 생명의 존중이라는 두 가지 의미가 들어 있다. 종 소리는 매아의 현장에 있던 손순 부부의 내면 변화, 집으로 돌아온 뒤 마을 단위로 이루어졌을 깨달음, 국가적 단위의 변화를 가져온다. 이 이야기는 윤리적 차원의 이념 추구에서부터 사랑과 구원의 의미 쪽으로 향해 가면서 이야기가 추구하는 내용이 효행담만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 준다.



[유]왕상득리 王祥得鯉--효(孝) 진나라 때 선비인 왕상(王祥)이 계모를 위하여 한겨울에 얼음을 깨고 잉어를 잡아 드렸다는 고사 ,

맹종설순 孟宗設筍--오대의 벼슬아치인 맹종(孟宗)이 한겨울에 노모를 위하여 눈물로 죽순을 돋게 했다는 고사

노래자유희(老萊子遊戱)--초(楚)나라의 노래자(老萊子)라는 사람이 칠십(七十)에 색동옷을 입고 어린애 같은 재롱을 피우며 늙으신 부모 님을 기쁘게 해드린 데서 유래. 노래자는 중국의 24효자 중의 한 사람=반의지희 斑衣之戱 [얼룰 반/옷 의/놀 희]

■ 송구영신 送舊迎新 [보낼 송/옛 구/맞이할 영/새 신]

☞낡은 것을 보내고 새 것을 맞이 한다. 송고영신(送故迎新)에서 나온 말로 관가 에서 구관을 보내고 신관을 맞이 했던 데서 유래.


출처http://blog.naver.com/asuly

[참고1]망년회란 풍습은 일본의 풍속으로‘한 해의 노고를 잊는다(忘年)’는 뜻이나, 우리나라에서는‘나이(歲)를 잊는다’는 뜻으로 나이는 어리지만 그 사람의 재주나 인품을 보고 사람 사귀는 것을‘망년지교(忘年之交)’라 했다. 일본에서는 1,400여 년 전부터 망년 또는 연망(年忘)이라 하여 섣달 그믐께 친지들끼리 어울려 술과 춤으로 흥청대는 세시 민속이 있었으며 이것이 망년회의 뿌리가 되었다.

 우리나라의 연말 풍습은 수세(守歲)라 하여 섣달 그믐날이면 방 마루 부엌 마구간 측간까지 온 집안에 불을 켜놓고 조상신의 하강을 경건하게 기다리는 성스러운 밤이었다. 부엌신인 조상신은 1년 내내 그 집안 사람들의 선악을 낱낱이 지켜보았다가 섣달 스무나흗날 승천하여 옥황상제에게 고하고 이날 밤에 하강하는 것으로 알았던 것이다. 따라서 연말 1주일은 일년 동안의 처신에 대한 심판을 기다렸던 만큼 경건함을 지켰으며, 흥청거림은 꿈에도 생각지 못할 일이었다

[참고2]謹賀新年(근하신년) -우리 사회도 알고 보면 宇宙(우주)의 운행처럼 잠시도 쉬지 않고 運轉(운전)하고 있으며 그러는 과정에서 끊임없이 變貌(변모)를 거듭한다. 그래서 시대가 바뀌면 함께 바뀌는 것이 있게 된다. 지금은 달력이 홍보용으로도 사용된다. 그래서 선전을 위해 무료로 증정하기도 하며 쉬이 구할 수도 있다. 이제는 흔하다 못해 전자달력까지 출현한 상태이지만 약 30년 전만 해도 제대로 된 달력 한 권 갖는다는 것이 그리 쉽지 않았다. 주위의 친척 중에 버젓한 대기업에 다니는 분이라도 있다면 몰라도 그렇지 않다면 사야 했는데 그것도 6장 짜리는 힘들고 석 달이 한꺼번에 들어가 있는 4장 짜리가 대부분이었다. 주로 영화배우들의 사진이 실려 있는 것이었다.

 한 10여년 더 遡及(소급)하면 정말 달력이 귀했다. 자유당 시절에는 아예 달력을 나라에서 나눠주기도 했는데 12달이 한 장에 담긴 달력이었다.그것도 대통령과 부통령의 사진이 좌우에 박혀있고 그 밑에는 두음법칙이 적용되지 않아 ‘리승만’ ‘리기붕’이라고 적혀 있었다. 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옛날 이야기다. 물론 그 때는 紀年도 檀紀(단기)로 표기했었다. 색 바랜 가족사진과 함께 시골 초가집 벽을 장식하는 유일한 예술품(?)이기도 했는데 1년 내내 붙어 있다보니 연말에 가면 파리 녀석이 실례도 하고 퇴색도 되어 날짜 구별도 하기 어려울 때가 많았다.

 대체로 달력의 첫 장이나 年賀狀(연하장)에 보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문구가 있다. ‘謹賀新年.’ 그런데 이상하다? 이제는 한글로 적기도 하여 유치원생도 읽기는 읽는데 여전히 뜻은 알 수가 없어 곧잘 묻는다. 구렁이 담 넘어가듯 대강 얼버무리지 말고 정확하게 가르쳐 주자. ‘삼가 새해를 축하합니다’라는 뜻이다. 줄여서 ‘賀正’이라고도 한다. 새해를 맞이하는 심정이야 東西古今에 다름이 있겠는가? 그래서 서양 사람들도 같은 내용의 인사를 주고받는다. 지난 한 해 돌아보면 참으로 어려운 일도 많았다. 우리 같은 서민들의 주름살은 또 얼마나 더 늘어났는가?
 
 送舊迎新(송구영신·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함)도 물론 좋지만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여 서로 서로 축하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새해에는 정말이지 뜻했던 바가 속이 후련하도록 성취되기를 기원한다. 특히 독자 여러분의 댁내에 만복이 깃들기를 기원하면서 한 마디 덧붙인다. 謹賀新年, 萬事如意!<동아일보>

■ 송양지인 宋襄之仁 [나라 송/도울 양/어조사 지/어질 인]

☞송나라 양공의 어짐. 너무 착하여 쓸데없는 아량을 베푸는 것.어리석은 동정

[속담]인정에 겨워 시아버지가 아홉이라 : 인정이 많아서 거절하지 못하고 한 일이 시아버지가 아 홉이 되는 결과. 즉 가장 치욕적인 결과를 가져왔다 함이니 무슨 일이나 인정에 끌려 정당치 못한 일을 하는 것을 두고하는 말. /홀아비 사정 보다가 과부가 아이 밴다.

[출전]十八史略
[내용] 춘추 시대인 주(周)나라 양왕(襄王) 2년(B.C.650), 송(宋)나라 환공(桓公)이 세상을 떠났다. 환공이 병석에 있을 때 태자인 자부(玆父)는 인덕(仁德)이 있는 서형(庶兄)   목이(目夷)에게 태자의 자리를 양보하려 했으나 목이는 굳이 사양했다. 그래서 자부가 위(位)에  올라 양공이라 일컫고 목이를 재상에 임명했다.
 
그로부터 7년 후(B.C.643), 춘추의 첫 패자(覇者)인 제(齊)나라 환공(桓公)이 죽고, 송나라에는  운석(隕石)이 떨어졌다. 이는 패자가 될 징조라며 양공은 야망을 품기 시작했다. 그는 우선 여섯 공자간에 후계 다툼이 치열한 제나라로 쳐들어가 공자 소(昭:孝公)를 세워  추종 세력을 만들었다. 이어 4년 후에는 송 제 초(楚) 세 나라의 맹주(盟主)가 되었다.  목이는 '작은 나라가 패권을 다투는 것은 화근'이라며 걱정했다

  이듬해 여름, 양공은 자기를 무시하고 초나라와 통교(通交)한 정(鄭)나라를 쳤다.  그러자 그 해 가을, 초나라는 정나라를 구원하기 위해 대군을 파병했다. 양공은 초나라 군사를 홍수(泓水:하남성 내)에서 맞아 싸우기로 했으나 전군이 강을  다 건너왔는데도 공격을 하지 않았다. 목이가 참다 못해 진언했다.   "적은 많고 아군은 적사오니 적이 전열(戰列)을 가다듬기 전에 쳐야 하옵니다."  그러나 양공은 듣지 않았다.   "군자는 어떤 경우든 남의 약점을 노리는 비겁한 짓은 하지 않는 법이오."

  양공은 초나라 군사가 전열을 가다듬은 다음에야 공격 명령을 내렸다.  그 결과 열세(劣勢)한 송나라 군사는 참패했다. 그리고 양공 자신도 허벅다리에 부상을  입은 것이 악화하는 바람에 결국 이듬해 죽고 말았다.


[원문]襄公曰 “君子는 不困人於?이라하다. 遂爲楚所敗하니 世笑를 以爲宋襄之人이라하다.”

■ 수간모옥 數間茅屋 [여러 수/방 간/띠 모/집 옥]

☞두서너 칸밖에 안되는 띠집/오두막집=수간초옥 [數間草屋]

[예문]
▷ 홍진(紅塵)에 뭇친분네 이네생애(生涯) 엇더한고 / 옛사람 풍류를 미칠가 못미칠가 / 천지간 남자몸이 날만한 이 하건마는 /산림에 뭇쳐이셔 지락을 모를것가 / 수간모옥을 벽계수 앞에 두고 / 송죽(松竹) 울울리(鬱鬱裏)예 풍월주인(風月主人) 되어셔라  ≪상춘곡≫

▷ 수리산 바위 아래 수간초옥을 엮고, 근심을 잊는다는 뜻으로 정자 문 위에는 망우당이라는 글씨를 써서….≪박종화, 임진왜란≫ 

■ 수구초심 首丘初心 [머리 수/언덕 구/처음 초/마음 심]

☞여우는 죽을 때 구릉을 향해 머리를 두고 초심으로 돌아간다. 근본을 잊지 않다. 또는 죽어서라도 고향 땅에 묻히고 싶어하는 마음.=수구(首丘)

[동]호사수구(狐死首丘). 수구(首丘)
看雲步月(간운보월)--낮에는 구름을 바라보고 밤에는 달빛 아래 거닌다는 뜻으로,객지에서 가족이나 집 생각을 함을 의미.

[출전]禮記』, 檀弓上篇
[내용] 강태공(姜太公)이 제(齊)나라 영구(營丘)에 봉해져 계속해서 오대(五代)에 이르기까지 살았으나 주(周)나라에 와서 장례(葬禮)를 치뤘다.「군자가 말하기를 “음악은 그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바를 즐기고 예는 그 근본을 잊지 않아야 한다. ”옛사람의 말이 있어 말하기를 “여우가 죽을 때 언덕에 머리를 바르게 하는 것은 인(仁)이다”라고 하였다.

[원문]君子曰“樂은 樂其所自生하고 禮는 不忘其本이라.”古人之有言曰“狐死正丘首는 仁也라”하다.

[예문]
  
-->강물이 프르니 새는 더욱 희고, 산이 푸르니 꽃은 불타는 듯 하다.
     보건데  올 봄이 다 지나가니 어느날이 돌아갈  해일런가. 

수구초심이랍니다. 짐승도 죽을 때면 따뜻한 곳을 찾아 눕는다는데 하물며 사람이 고향 생각을 해야지.≪한수산, 부초≫ 

■ 수기치인 修己治人 [닦을 수/몸 기/다스릴 기/사람 인]

☞자신의 몸과 마음을 닦은 후에 남을 다스림 

[출전]『大學 』
[내용]
팔조목 [八條目] : 수기치인(修己治人)의 여덟 조목

옛날에 밝은 덕을 천하에 밝히려는 자는 먼저 그 나라를 다스리고, 그 나라를 다스리고자 하는 자는 먼저 그 가정을 가지런히 하고, 그 가정을 가지런히 하려는 자는 먼저 그 몸을 닦고, 그 몸을 닦으려는 자는 먼저 그 마음을 바로 하고, 그 마음을 바로 하려는 자는 먼저 그 뜻을 정성스럽게 하고, 그 뜻을 정성스럽게 하려는 자는 먼저 그 앎에 이르고, 앎에 이르는 것은 사물을 대하여 궁리(格)하는데 있느니라.[8조목(八條目)]--삼강령과 함께 대학의 핵심을 이루는 부분으로 8조목(八條目)이라고 하는데, 이를 간단하게 표현하면 격물(格物),치지(致知), 성의(誠意), 정심(正心), 수신(修身), 제가(齊家), 치국(治國), 평천하(平天下)의 순서가 된다.

[원문]大學之道는 在明明德하며 在親民하며 在止於至善이니라. 古之欲明明德於天下者는 先治其國하고 欲治其國者는 先齊其家하고 欲齊其家者는 先修其身하고 欲修其身者는 先正其心하고 欲正其心者는 先誠其意하고 欲誠其意者는 先致其知하니 致知는 在格物이니라.

** 親 친애할 친[=新]/ 齊 가지런할 제 / 格 궁구할 격/ 致 이를 치/격물치지(格物致知) --사물의 이치를 연구하여 지식을 넓힘[해설] 대학의 도는 밝은 덕을 밝히고, 백성을 친애하고, 지극한 선에 그침에 있느니라--하늘이 주신 밝은 본성 즉 덕을 깨끗이 밝히고, 이 덕을 토대로 백성들을 친애하고 이어서 새롭게 바꾸어, 지극한 선에서 멈추도록 하는 것이 군자가 가야할 길임을 제시하는 것이다.[삼강령(三綱領)] 

 

■ 수락석출 水落石出 [물 수/떨어질 락/돌 석/날 출]

☞물이 빠지니 돌이 드러남. 곧 흑막이 걷히고 진상이 드러남. 겨울강의 정취 

[출전]『後赤壁賦』
[내용]
북송(北宋)의 신종(神宗)은 약해해진 국가를 바로 잡을 생각으로 왕안석 (王安石)을 등용해 과감한 개혁 정책을 폈다.  이 때 소동파(蘇東坡-蘇軾·소식)는 구양수(歐陽修)와 함께 반기(反旗)를 들었다가 귀양을 간다

그가 좌천(左遷)돼 간 곳은 호북성 황주(湖北省 黃州)의 동파(東坡)라는 곳이었다. 이 때문에 후세 사람들은 그를 소동파(蘇東坡)라 부르게 됐다. 그가 지은 후적벽부 (後赤壁賦)에 나오는 대목이다. 

"산은 높고 달은 기울었으며, 물이 빠지니 돌이 드러나는구나" 

[원문]山高月小 水落石出

■ 수문수답 隨問隨答 [따를 수/물을 문/따를 수/물을 문]

☞물으면 묻는대로 거침없이 대답함.
[예문]▷ 천도교 권학가中에서

시운을  의논해도  일성일쇠  아닐런가
쇠운이  지극하면  성운이  오지마는
현숙한  모든군자  동귀일체  하였던가
어렵도다  어렵도다  만나기도  어렵도다
방방곡곡  찾아들어  만나기만  만날진댄
흉중에  품은회포  다른할말  바이없고
수문수답  하온후에  당당정리  밝혀내어
일세상  저인물이  도탄중  아닐런가
함지사지  출생들아  보국안민  어찌할꼬


변명치 않고 수문수답으로 오직 “그렇소”, “그렇소” 할 뿐인 까닭에 공판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는데….≪현진건, 적도≫


■ 수불석권 手不釋卷
[손 수/아니 불/풀 석/책 권]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다. 늘 책을 가까이하여 학문을 열심히 하다.

[예문]
▷ 세계적으로 유명한 재벌의 거두(巨頭)와 사업가들도, 그 성공 비결(秘訣)의 중요한 일부분은 독서에 있다는 것이다.

 자기 공장에서 나오는 생산품을 어떻게 하면 사용하기에 가장 편리하고, 내구력이 있고, 또 가장 생산 원가(生産原價)를 작게 하여 제일 저렴(低廉)한 가격으로 공급하는 동시에, 수요자(需要者)의 구미에 맞도록 고안할 수 있을까 온갖 심혈을 경주(傾注)한다는 것이다.

 또, 어떻게 하면 자기 상점에 고객을 많이 끌 수 있을까, 가장 견고(堅固)하고 좋은 상품을 선정하여 가장 보기 좋게 진열하고, 또한 최대한의 친절한 서비스 수단을 발휘하여 고객의 환심(歡心)을 사기에 온갖 지혜를 짜내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것은 직접 그 방면의 전문가(專門家)의 의견도 들어 보겠지만, 그 주인이나 책임자 자신이 각각 그 방면의 서적을  물색하여, 탐독(耽讀)과 연구를 거듭한 나머지, 새로운 아이디어를 안출(案出)하는 일이 많다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 실업계의 그 많은 사장님들이 수불석권(手不釋卷)한다는 것은 아직 듣지도 보지도 못했으니, 실로 한심하고 유감스러운 일이라 하겠다.독서와 인생-이희승

▷ 온갖 逆境(역경) 속에서도 大同輿地圖(대동여지도)를 만들어 朝鮮(조선) 地理學史(지리학사)에 큰 족적을 남긴 金正浩(김정호), 제주도에서의 9년간 귀양살이 동안 不朽(불후)의 명작 歲寒圖(세한도)와 秋史體(추사체)를 完成(완성)한 金正喜(김정희),19년 동안의 流配(유배) 생활을 하면서도 手不釋卷(수불석권)하여 500여권의 저술을 남긴 丁若鏞(정약용),身分(신분)의 한계 속에서 오른 御醫(어의) 자리에 만족하지 않고 15년간의 執念(집념)으로 東醫寶鑑(동의보감)을 執筆(집필)한 許浚(허준). 우리는 이들의 偉業(위업)을 集大成이라고 표현하기에 머뭇거리지 않는다.<儒林 속 한자이야기 (80) 集大成(집대성)>

■ 수서양단 首鼠兩端 [머리 수/쥐 서/두 량/끝 단]

☞쥐가 머리를 내밀고 나갈까 말까 망설인다. 자기의 행동을 결정하지 못하고 요리조리 눈치만 살핀다.≒수서(首鼠)

[동]左顧右眄(좌고우면) : 왼쪽으로 돌아보고 오른쪽으로 돌아본다. 어떤 일을 결정짓지 못하고 요리조리 눈치만 살핀다./ 優柔不斷(우유부단) : 마음이 여려 맺고 끊음을 못하고 줏대없이 어물거리다. / 수시양단(首施兩端)

[속담]이 장떡이 큰가? 저 장떡이 큰가? /가난한 양반 씨나락 주무르듯 한다. / 방에 가면 더 먹을까, 부엌에 가면 더 먹을까.

[출전]『사기(史記)』 위기무안후열전(魏其武安侯列傳)

[내용]전한7대 황제인 무제(武帝:B.C. 141∼87) 때의 일이다.5대 문제(文帝)의 황후의 조카인 위기후(魏其侯) 두영(竇孀)과 6대 경제(景帝)의 황후의 동생인  무안후(武安侯) 전분(田 )은 같은 외척이었지만 당시 연장자인 두영은 서산 낙일(西山落日)하는  고참 대장군이었고, 전분은 욱일 승천(旭日昇天)하는 신진 재상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두영의 친구인 관부(灌夫) 장군이 고관 대작(高官大爵)들이 모인 주연에서  전분에게 대드는 실수를 범했다. 사건의 발단은 관부가 두영을 무시한 한 고관을 힐책(詰責)하는데  전분이 그를 두둔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관부가 한사코 사죄를 거부하자 이 일은 결국 조의(議)에  오르게 되었다. 양쪽 주장을 다 들은 무제는 중신들에게 물었다."경들이 판단컨대 어느 쪽이 잘못이 있는 것 같소?" 처음에는 의견이 둘로 나뉘었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두영의 추종자로 알려진 내사(內史:도읍을 다스리는 벼슬) 정당시(鄭當時)조차 우물쭈물   얼버무리는 애매한 태도를 취했다.

 그러자 어사대부(御史大夫:감찰 기관의 으뜸 벼슬) 한안국(韓安國)도  명확한 대답을 피했다. "폐하, 양쪽 다 일리가 있사와 흑백을 가리기가 심히 어렵나이다."  중신들의 불분명한 태도에 실망한 무제가 자리를 뜨자 조의는 거기서 끝났다. 전분은 화가 나서  한안국을 책망했다. "그대는 어찌하여 '구멍에서 머리만 내밀고 좌우를 살피는 쥐[首鼠端]'처럼  망설였소? 이 사건은 시비 곡직(是非曲直)이 불을 보듯 훤한 일인데…‥."


[원문]武安>已罷朝, 出止車門, 召<韓御史大夫>載, 怒曰: 與<長孺>共一老禿翁, 何爲首鼠兩端?

[예문]중국에는 주원장이 천하를 통일하여 명을 세우고 손을 만주에 까지 내밀게 되었다. 고려는 또 시기를 놓쳤다. 그리고는 수서양단(首鼠兩端)의 비열한 외교책으로써 이 중대한 시기에 미봉만을 일삼았다. 비상한 시국에 한번 큰 뜻을 펴보자는 생각을 못하고 일어나는 명과 몰락해 가는 원에 두다리를 갈라 디디고 형편을 보아 유리하게 처사하자는 책만을 썼다.<함석헌 기념사업회>

■ 수석침류 漱石枕流 [양치질할 수/돌 석/베개 침/흐를 류]

☞돌로 양치질하고 흐르는 물을 베개 삼는다. 말을 잘못해 놓고 그럴 듯하게 꾸며대는 것. 또는 이기려고 하는 고집이 셈/남에게 지기 싫어하여 사실이 아닌 것을 억지로 고집부리는 것, 또는 실패를 인정하려 들지 않고 억지를 쓰는 것.

[동] 침류슈석(枕流漱石)
[유]견강부회牽强附會/아전인수我田引水 /추주어륙(推舟於陸)/ 궤변(詭辯)/지록위마(指鹿爲馬)

[출전]
晉書

[내용] : 晉나라 사람 손초(孫楚)가 젊었을 때 죽림칠현(竹林七賢 : 진나라 때 속세를 떠나 한가롭게 지내던 일곱 사람을 말함.)을 그리워하였다. 그래서 속세를 버리고 산 속으로 은거하고자 하여, 왕제에게 일러 말하기를“돌로 베게 삼고 흐르는 물에 양치질 한다”를 잘못 말하여“돌로 양치질하고 흐르는 물로 베게 삼겠다.”라고 했다.

 왕제가“흐르는 물이 어찌 베개가 되고 어떻게 돌로 양치질 할 것인가?”라고 물으니 “물로 베개를 삼겠다는 것은 옛날의 은자 허유(許由)처럼 되지 못한 소리를 들었을 때 귀를 씻는다는 뜻이요, 돌로 양치질한다는 것은 이를 단단하게 한다는 뜻이다.”라고 그럴 듯하게 대답하였다.

[원문]謂王齊曰 當云欲枕石水流를 誤云水石枕流라. 

■ 수설불통 水泄不通 [물 수/샐 설/아니 불/통할 통]

☞물이 샐 틈이 없다. 단속이 엄하여 비밀이 새어 나가지 못한다.

[예문]
▷ 작은 일을 물샐틈 없이 하고,   어두운 속에서도 속이거나 숨기지 아니하며, 일이 끝장났는데도 자포자기 하지 않는다면, 그야말로 참다운 대장부이다..<채근담>

김 대통령은 이어 “올해는 경제 도약과 민생안정, 부패척결과 남북관계 개선 등 4대 과제와 월드컵을 비롯한 4대 행사를 반드시 성공적으로치러야 한다”며 “특히 안전한 월드컵 개최를 위해 우리 군은 24시간 물샐틈 없는 대비태세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물샐틈없는 준비  /  물샐틈없는 경계망을 치다 / 회진 파출소 순경과 어협 직원들은 한낮이 다 되어서야 도착했다. 물샐틈없는 듯하던 그의 계획은 여기서 벌써 사이가 벌어지고 있는 셈이었다.≪한승원, 해일≫  

■ 수수방관 袖手傍觀 [소매 수/손 수/곁 방/볼 관]

☞팔장을 끼고 바라만 본다. 간섭하거나 거들지 아니하고 그대로 버려둠.
[동]吾不關焉(오불관언) -내 상관할 바 아니다

[예문]
▷우리 군대는 지금까지 수수방관만 일삼아 왔으니 이게 될 말인가?≪유주현, 대한 제국≫  
▷ 김 군수는 회민들이 성문을 열라고 아우성쳐도 시종 수수방관할 뿐, 일언반구 효유하는 말이 없었다. ≪현기영, 변방에 우짖는 새≫ 

▷ 두어 칸 초가는 비바람을 막지 못할 정도였다. 그러나 허생은 글읽기만 좋아하고, 그의 처가 남의 바느질 품을 팔아서 입에 풀칠을 했다<허생전>

▷ 조선조의 정치적 특성은 왕권과 신권 사이의 세력 균형에서 찾아졌는데, 이때 신하들이 왕권을 견제하고자 할 때 사용한 무기는 다름 아니라 유가적 원리였다. 한문에 능하고 유가적 원리에 밝을수록 권력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이다. 외국의 텍스트를 절대화하는 경향은 조선 후기로 갈수록 강하게 지식인 사이에 팽배해 갔다. 세종 때 우리말을 그대로 옮겨 쓸 수 있는 한글이 만들어졌어도 엘리트들은 그것을 못 본 체했다.

▷‘새 역사교과서…’측이 집필한 왜곡 교과서의 출판을 맡고 있는 후소사는 지난 1일부터 이 책의 시판을 강행했다.그러자 문부성은 “오는 8월 채택여부가 최종 확정될 때까지 교과서 판매를 연기하라”고 지시했다.하지만 이는 ‘억지 춘향격 시늉내기’임이 곧 드러났다.문부성은 “출판업자가 서점 등에서 판매를 하지 못하도록 명시한 관계 법령이 없다”며 수수방관하고 있다.<국민일보>

요한 바오로 2세는 특히 "정치인과 종교 지도자들은 그 누구도 침묵하거나 수수방관할 수 없다"면서 "전쟁을 비난하려면 마땅히 모든 사람이 상호 신뢰를 회복하고솔직한 대화에 나설 수 있도록 하는 실질적인 결속행위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사상 최악의 황사가 전국을 뒤덮어도 정부는 팔짱을 끼고 있으니 어찌된 영문인지 모르겠다. 전 국민이 고통을 당하며 초등학교는 문을 닫고 항공사 산업현장 농가에서 피해가 속출하는 ‘국가적 재앙’이 발생했는데도 수수방관하는 정부라면 존재할 이유가 없다. 정부가 제대로 움직이고 있다면 그 흔한 관련기관 대책회의라도 열어야 하는 것 아닌가.<동아일보>

■ 수어지교 水魚之交 [물 수/고기 어/어조사 지/사귈 교]

☞물과 물고기의 사귐. 아주 친밀하여 떨어질 수 없는 사이/ 임금과 신하 사이의 두터운 교분. / 부부의 친밀함.≒수어(水魚)·수어지친·어수지교·어수친.

[유]金蘭之交(금란지교),/管鮑之交(관포지교)/,斷金之交(단금지교),/刎頸之交(문경지교)/,金石之交(금석지교)/,膠漆之交(교칠지교)-아교와 옻/,芝蘭之交(지란지교)/,知己之友(지기지우)/,知音(지음)-백아와 종자기/ 魚水之親(어수지친). 猶魚有水(유어유수) /風雲之會(풍운지회) : 구름이 용을 만나고 바람이 범을 만났다는 뜻으로 명군(明君)과 현상 (賢相)이 서로 만나다.

[속담]구름 가는 곳에 비도 내린다. /바늘 가는 데 실도 간다.

[출전]『三國誌 』
[내용] 劉備(유비)가 諸葛亮(제갈량)을 찾던 三顧草廬(삼고초려) 때의 이야기다.두번이나 허탕치고 세번째에야 비로소 가까스로 만났는데 사실 관우와 장비는 처음부터  유비가 친히 찾아가는 것에 대해 내심 못마땅해 했다. 

"일개 촌부에 불과한 것 같은데 사람을 보내 불러 오게 합시다." 장비의 말이었다. 

 결국 두번째도 허탕치자 이번에는 관우도 참을 수 없다는 듯이 한마디 했다.  "두번이나 찾았다면 예를 다한 셈입니다. 보아하니 제갈량은 有名無實(유명무실)한 인물이라  일부러 피하는지 모릅니다. 너무 애착을 갖는 것은 아닌지요."  

 그러자 장비도 이때다 싶어 크게 말했다. "이젠 정말 가실 필요가 없습니다.  녀석이 안오겠다면 제가 밧줄로 꽁꽁 묶어서라도 잡아 오겠습니다."   결국 유비의 정성에 감복한 제갈량은 하산해 그를 위해 犬馬之勞(견마지로)를 다한다.   後에 유비는 제갈량을 師父(사부)로 모시면서 침식을 같이 할 정도로 극진히 모셨다.

 날이 갈수록 유비가 제갈량을 신뢰하고 교분이 더욱 두터워 지니 결의형제(結義兄弟)한 관우(關羽)와 장비(張飛)가 몹시 불만스러워 했다. 어느 날 유비가 그것을 알고 그들을 불러「선왕이 말하기를“나에게 공명이 있는 것은 고기가 물에 있는 것과 같다.  원컨데 다시는 말하지 말아라.”라고 말하고 또한 관우와 장비를 위로 하였다.관우와 장비는 달리 대꾸할 말이 없었다.

이렇듯이 주군과 신하가 마치 물과 물고기처럼 돈독한 관계를 맺을때를 수어지교라고 한다. 이때 유비의 나이는 마흔일곱살이고 제갈량은 스물일곱살이었다이처럼 수어지교는 본디 군신간의 관계가 친밀한 것을 비유했던 것이 후에는 친구나 심지어 부부간의 관계에도 사용하게 되었다. '극도로 가까운 사이'를 뜻한다

[원문]先王曰 孤之有孔明은 猶魚之有水라 源勿復言하라

[예문]아니 두말 말고 나도 가옵시다. 꺽꺽 푸르덕 장끼 갈제 아로롱 까토리 따라가듯 녹수 갈 제 원앙 가고 청두리 소년 갈 제 실뱀 따라가고 범 가는데 바람 가고 용 가는데 구름 가고 구름 갈 제 비가 가고 바늘 갈 제 실이 가고 봉 가는데 황이 가고 송별난군 도련님 갈 제 청춘 소첩 나도 가옵시다.(古本春香傳)

■ 수원수구 誰怨誰咎 [누구 수/원망할 원/누구 수/허물 구]

☞누구를 원망하고 누구를 탓하랴. 남을 원망하거나 탓할 것이 없다.≒誰怨孰尤수원숙우

[예문]
▷ 세월도 유수 같다. 무남독녀 너 하나를 금옥같이 길러 내여, 봉황 같은 짝을 지어 육례 갖추어 여우자고 허였더니, 오늘밤 이 사정이 사차불피 이리 되니 이게 모두 니 팔자라, 수원수구를 어찌 허리? 너으 부친 없는 탓이로구나. 칠십 당년 늙은 몸을 평생 의탁헐까 허였더니, 허망히 이리 되니, 삼종지(의) 중한 법을 쫓자 허면 내 신세를 어쩔거나?”, 판소리 다섯마당-춘향가

바람에 날린 꽃이 얼굴에 와 부돛치니, 꽃을 쥐어 손에 들고, “약도춘풍불행의면 하인취송으 낙화내라. 한 무제 수양 공주 매화장에 있건마는, 죽으러 가는 몸이 수원수구를 어이하리?” 한 걸음에 눈물을 짓고, 두 걸음에 한숨 쉬어, 울며불며 끌리어 강두로만 나려간다. 소리 다섯마당-심청가

자칫했더라면 몰매를 맞아도 험하게 맞을 뻔했다고들 합디다. 이런 점도 생각해서 앞으로 수원수구가 없어야 할 것이오.≪송기숙, 녹두 장군≫ 

■ 수적천석 水滴穿石 [물 수/물방울 적/뚫을 천/돌 석]

☞물방울이 돌을 뚫는다, 작은 노력이라도 끊임없이 계속하면 큰 일을 이룰 수 있다
[동] 적토성산積土成山/적소성대積小成大/수적성연水積成淵/진적위산塵積爲山(티끌모아 태산) [유] 마부위침磨斧爲針/면벽구년面壁九年/우공이산愚公移山
[속담]낙숫물이 댓돌 뚫는다 [출전]《채근담 (菜根譚)》 --중국 명말(明末)의 환초도인(還初道人) 홍자성(洪自誠)의 어록(語錄)/ 송나라 나대경(羅大經)의 《학림옥로(鶴林玉露)》

[내용1]
繩鋸木斷,水滴石穿.學道者,須加力索.
승거목단,수적석천.학도자,수가력색.
水到渠成,瓜熟체落.得道者,一任天機.
수도거성,과숙체락.득도자,일임천기.

새끼줄로 톱질해도 나무가 잘라지고
물방울이 떨어져 돌을 뚫는다.
도를 배우는 사람은 모름지기 힘써 구하라.
물이 모이면 개천을 이루고
참외는 익으면 꼭지가 떨어진다.
도를 얻으려는 사람은
모든 것을 자연에 맡겨라.--《채근담 (菜根譚)》

[내용2]북송 때 장괴애라는사또가 있었다. 어느날 그는 관아를 돌아보다가 창고에서 황급히 튀어나오는 한 구실아치를 발견했다. 당장 잡아서 조사해보니 상투속에서 한푼짜리 엽전 한잎이 나왔다.엄히 추궁하자 창고에서 훔친 것이라고 하였다.즉시 형리에게 명하여 곤장을 치라고 했다.그러자 구실아치는 장괴애를 바라보면서 이렇게 말했다."이건 너무 하지 않습니까?엽전 한푼이 뭐 그리 크다고"이 말을 듣자 장괴애는 더욱 노하여 "네 이놈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말도 못들었느냐? 한푼이라도 천날이면 천푼이요.물방울도 끊임없이 떨어지면 돌에 구멍울 뚫는다"하고는 칼을 빼어 목을 치고 말았다.

[원문]일일일전천일천전(一日一錢 千日千錢;하루에 1전이면 천일엔 천전이요)
승거목단 수적천석(繩鋸木斷 水滴穿石;먹줄에 쓸려 나무가 잘라지고 물방울이 돌에 떨어져 구멍이 뚫린다.)

■ 수전노 守錢奴 [지킬 수/돈 전/종 노]

☞돈만 지키는 노예. 돈을 모을 줄만 알고 쓸 줄 모르는 인색한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구두쇠,노랭이,자린고비

[참고1]아므르 이븐 바흐르 알 자히즈('Amr b. Barh al-Jahiz)의 수전노는 9세기 압바스 사회에 팽배해 있던 탐욕 현상을 고발하고자 수전노들의 탐욕과 인색함을 주제로 한 교훈서적 성격의 설화집이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당시 페르시아인의 탐욕을 드러내고 아랍인의 관대함을 대조적으로 부각시키려 함으로써 정치적 성격을 띤 작품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또한 문학적으로는 탁월한 풍자와 유머, 사실주의 기법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수전노}는 머리말, 3개장의 서신, 2개장의 용어 설명과 27개장의 소담으로 구성되어있다

[참고2]프랑스 고전주의 극작가 몰리에르의 희곡으로 고대의 희극적 인물 구두쇠를 근대적으로 묘사한 작품.파리에서도 이름난 알부자 아르파공은 세상에 둘도 없는 구두쇠이다. 그에게는 아들 클레앙트와 딸 엘리즈가 있는데 딸은 돈많은 앙셀므 영감과, 아들은 돈많은 과부와 결혼시키려 한다.

어느 날 남매는 아버지 때문에 사랑에 지장이 많다고 한탄한다. 엘리즈는 발레르를 사랑하고 클레앙트는 젊고 아름다운 마리안을 사랑한다. 그런데 아르파공은 적게 먹는다는 이유로 마리안과 결혼하려 한다. 어느 날 아르파공이 땅에 묻어둔 돈을 하인인 라 플레슈가 훔친다.

 아르파공은 돈을 잃어버려 죽을 결심을 하지만 죽음은 뜻대로 되는 일이 아니다. 이때 발레르가 앙셀므 영감의 잃어버렸던 아들임이 밝혀진다. 아르파공은 라 플레슈에게 돈을 돌려받는 조건으로 남매의 혼사를 허락한다.

몰리에르가 창조한 구두쇠는 돈을 숭배한다는 점에서는 비인간적이지만 ‘광기와 병적인 고독’ 등은 오히려 인간적이다. 그래서 괴테는 희극이 아니라 비극적이며, ‘인간의 정신과 의지의 힘은 비인간적인 목표’를 위해 봉사함을 보여준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플라우투스의 《냄비》를 모방한 작품으로 초연 때는 그다지 인기를 끌지 못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물질에 노예가 되는 현대인들을 비판, 현실에 맞게 재해석되어 끊임없이 공연되고 있다.  

극작가이자 배우이기도 한 몰리에르는 훌륭한 작품을 많이 썼는데도 교회와 왕실로부터 극장을 폐쇄당하는 등 많은 탄압을 받았다. 왕실과 교회는 좀더 활기찬 작품을 원했고 몰리에르는 17세기 프랑스 귀족과 교회를 비판하는 연극을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항상 경제적인 어려움에 시달렸다. 그는 인간적이며 역설적인 작품을 많이 남겼고 부조리한 것에 생기를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볼테르는 그를 일컬어 ‘프랑스의 화가’라고 했는데 이는 그의 작품이 프랑스적임을 뜻하는 말이다.

[예문] 비록 고리대금을 하고 수전노와 같이 오직 돈 하나만 아는 진실치 못한 인간이라 할지라도….≪이기영, 고향≫

 

■ 수주대토 守株待兎 [지킬 수/그루터기 주/ 기다릴 대/토끼 토]

☞그루터기를 지켜 토끼를 기다린다. 고지식하고
융통성이 없이 구습에 젖어 어리석게 요행을 바람
[유]刻舟求劍각주구검 / 미생지신尾生之信 / 膠柱鼓瑟교주고슬 / 墨城之守묵성지수

[속담] 제 털 뽑아 제 구멍 박기./하나만 알고 둘은 모른다.

[출전] 韓非子』, 五履篇

[내용] :「송나라 사람 중에 밭을 가는 사람이 있었다. 밭 가운데 나무 그루터기가 있었는데, 토끼가 달리다가 나무 그루터기에 부딪쳐 목이 부러져 죽었거늘, 이로 인하여 그 쟁기를 풀어 놓고 나무 그루터기를 지키어 다시 토끼를 얻고자 하였으나, 토끼를 다시 얻을 수 없었고, 자신은 송나라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되었다.

[원문] 宋人에 有耕田者러니 田中有株하여 兎走觸株하여 折頸而死하니 困釋其?하고 而守株하여 冀復得兎하나, 兎不可復得하고 而身爲宋國笑하니라.

** 株(그루터기 주) 頸(목 경) ?(쟁기 뢰) 觸(부딪칠 촉) 釋(놓을 석) 冀(바랄 기)

■ 수즉다욕 壽則多辱 [목숨 수/곧 즉/많을 다/욕될 욕]

☞장수하면 욕됨이 많다. 오래도록 살면 그만큼 좋지 않은 일도 많이 겪게 된다. 또는 사람이 모질어서 남 못할 짓을 함을 욕함..
[동]多男多懼(다남다구) : 아들을 많이 두면 여러 가지로 두려움과 근심 걱정이 많다.

[속담] 시어머니가 오래 살다가 며느리 환갑날 국수 양푼에 빠져 죽는다. /너무 오래 살면 욕되는 일이 많다.

[출전]莊子, 天地篇
[내용] 堯임금이 화주(華州)에 갔을 때 변방을 지키던 사람이“성인이시여! 오래오래 사시고 부자가 되시옵고 아드님도 많이 두기를 비옵니다.”하니 요임금이 대답하시기를「아들을 많이 두면 걱정 근심이 많고 부유하면 일이 많고 오래 살면 욕됨이 많으니라.세 가지는 덕을 길러 주는 까닭이 못되느니라.」하였다.

 그 사람이“자식이 많다 해도 각각 제 할 일을 맡겨 주면 되고 부자가 되더라도 남에게 재물을 나누어 주면 됩니다. 또한 삼환(三患 : 병·늙음·죽음)과 재앙이 없다면 오래 산다 해도 무슨 욕됨이 많단 말입니까?”라고 말하고 떠나려 하자 그 말에 감탄하여 요임금이 물을 것이 있다고 청했으나 돌아간다는 말만 남기고 사라져 버렸다.

[원문]多男子則多懼요 富則多事요 壽則多辱이라. 是三者는 非所以養德也라

■ 수처작주 隨處作主 [따를 수/곧 처/지을 작/주인 주]

☞隨處作主 立處皆眞 수처작주 입처개진 : 어느 곳에서든지 주인이 되라. 지금 있는 그곳이 모두 진리이다.

[출전]임제록』--중국 당나라 때의 불교 서적. 임제종의 시조인 임제 의현 선사의 법어와 언행을 제자인 삼성 혜연(三聖慧然)이 편집한 것으로 어록(語錄), 감변(勘辯), 행록(行錄)의 3부로 되어 있다. 2권.

[내용] 내가 가는(이르는)곳 마다 주인이 된다. 모든 일은 먼 데 있는것이 아니라, 내가 서있는 이 자리에서 모든것이 풀어진다.

[참고]선불교란?

오늘날 동양의 정신이며 참된 인간의 근원적인 지혜로서 인류의 지적(知的)유산으로 주목되고 있는 선불교(禪佛敎)는, 9세기를 전후하여 중국 당나라를 중심으로 활약한 실천불교의 선구자인 선승(禪僧)들의 뛰어난 예지(叡智)로써 종래(從來)의 전불교(全佛敎)를 선(禪)의 실천으로 새롭게 종합한 조사선의 불교사상을 말합니다.

이러한 선불교의 특징은 일반적인 언어나 문자로는 깨달음의 경지인 진리의 세계를 설명할 수 없다고 하는 「불립문자(不立文字)」나 부처님의 정법은 경전에 문자로 기록된 것 이외에 마하가섭에게 가만히 마음으로 심법(心法)을 전하였다고 하는 「교외별전(敎外別傳)」과 「이심전심(以心傳心)」,

그리고 자기의 참된 불성(佛性)을 깨달아 각자가 부처를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는 「견성성불(見性成佛)」이라는 잘 알려진 명구(名句)들이 대변하고 있습니다.

선불교의 실천 사상은 각자 자기의 성스러운 불성(佛性)을 깨닫고 불도(佛道)를 이루어 인격완성을 이룩하는데 있다고 하겠습니다.

따라서 지금까지 전통적이고 권위주의적인 부처님의 말씀인 성스러운 경전을 읽고, 배우며, 해석하고, 연구하는 교학불교의 성격을 탈피하고 선의 실천을 통하여 부처님의 근본 정신을 각자가 체득하고 부처님의 가르침과 정신에 의거하여 자기의 참된 불교관·종교관·인생관을 확립하는 불교사상입니다.

그리고 조사들은 선의 실천을 통하여 체득한 깨달음의 확신으로 각자가 인간의 평범한 일상생활 속에서 불교의 참된 정신을 전개하고 실천하는 생활종교로 승화시킨 것입니다.

즉 이것은 부처님이 설하신 경전의 권위나 전통적인 관습, 의례 의식 등 일체의 형식과 속박에서 벗어나 인간 각자의 본래 자연 그대로의 존재(無位眞人, 無依眞人)인 참된 자아(自我)를 깨닫고, 그리고 지금 여기에서 생생하게 살아있는 우리들 자신에 대한 현실성(現實性)의 재확인(再確認)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임제선사는 「지금(只今) 여기 내 앞에서 나의 법문을 듣고 있는 자네(自己)가 바로 다름 아닌 부처」라고 강조하였습니다. 이처럼 선불교에서는 「지금, 여기에서의 자기」를 재확인하도록 누누이 주장하고 있습니다.

중국 당나라 시대에 완성된 조사선은, 인도에서 발전된 대소승(大小乘)불교의 근본정신인 반야의 지혜와 공(空)의 실천 사상은 물론, 중국에서 발전된 종파불교와 종래의 전불교(全佛敎)의 사상과 실천을 전부 종합하고 집대성하여 새로운 선불교를 완성한 것입니다.
<네이버 지식인>

■ 수청무대어水淸無大魚 [물 수/맑을 청/없을 무/클 대/고기 어]

☞물이 (너무) 맑으면 큰 물고기가 (물을 숨기지 못해) 살 수 없다는 뜻으로, 사람이 너무 결백하면 남이 가까이하지 않음의 비유.
[원] 수지청즉무어[水至淸則無魚].인지찰즉무도[人至察則無徒]

[동] 수청어불(주)서(水淸魚不(住)棲). 수청무어(水淸無魚).

[참고] 불입호혈 부득호자(不入虎穴不得虎子).

[출전]後漢書』『班超專』,『孔子家語』
[내용]후한 시대 초엽,《한서(漢書)》의 저자로 유명한 반고(班固)의 동생에 반초(班超)라는 무장이 있었다. 반초는 2대 황제인 명제(明帝)때(74년) 지금의 신강성(新疆省) 타림 분지의 동쪽에 있었던 선선국[ 善國:누란(樓蘭)]에 사신으로 다녀오는 등 끊임없이 활약한 끝에 서쪽 오랑캐 땅의 50여 나라를 복속(服屬)시켜 한나라의 위세를 크게 떨쳤다.

 그는 그 공으로 4대 화제(和帝)때인 영원(永元) 3년(91)에 지금의 신강성 위구르 자치구의 고차(庫車:당시 실크로드의 요충)에 설치되었던 서역 도호부(西域都護府)의 도호(都護:총독)가 되어 정원후(定遠侯)에 봉해졌다. 도호의 직책은 한나라의 도읍 낙양(洛陽)에 왕자를 인질로 보내어 복속을 맹세한 서역 50여 나라를 감독 사찰(査察)하여 이반(離叛)을 방지하는 것이었다. 

 영원 14년(102), 반초가 대과(大過)없이 소임을 다하고 귀국하자 후임 도호로 임명된 임상(任尙)이 부임 인사차 찾아와서 이런 질문을 했다."서역을 다스리는 데 유의할 점은 무엇입니까?"반초는 이렇게 대답했다."자네 성격이 너무 결백하고 조급한 것 같아 그게 걱정이네. 원래 '물이 너무 맑으면 큰 물고기는 살지 않는 법[水淸無大魚]'이야. 마찬가지로 정치도 너무 엄하게 서두르면 아무도 따라오지 않네. 그러니 사소한 일은 덮어두고 대범하게 다스리도록 하게나."임상의 반초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았다. 묘책을 듣고자 했던 기대와는 달리 이야기가 너무나 평범했기 때문이다.
 임지에 부임한 임상은 반초의 조언을 무시한 채 자기 소신대로 다스렸다. 그 결과 부임 5년 후인 6대 안제(安帝) 때(107년) 서역 50여 나라는 모두 한나라를 이반하고 말았다. 따라서 서역도호부도 폐지되고 말았다.

숙맥불변 菽麥不辨 [콩 숙/보리 맥/아니 불/분별할 변]

☞콩인지 보리인지 분별하지 못한다. 어리석고 못난 사람.

[유]어로불변 (魚魯不辨)/목불식정(目不識丁)
[속담] 숙맥이 상팔자 : 콩인지 보리인지를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이 팔자가 좋다는 뜻으로, 모르는 것이 마음 편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출전]좌전(左傳)》성공 18년
[내용]춘추시대 진(晉)의 도공(悼公)에게 형이 있었는데 우둔하여 아무 일도 맡길 수 없었다. 그래서 관직이 없이 지낼 수밖에 없었다. 사람들은 그를 두고 콩과 보리도 구별못한다 하여 ‘숙맥불면’이라 표현했다. 어리석고 못난 사람, 바보를 가리키는 말로 한국 속담에 ‘낫놓고 기역자도 모른다’와 같은 뜻이다.

[참고]흔히 어리석고 고지식한 사람을 가리켜 '쑥맥'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쑥맥'은 '숙맥(菽麥)', 더 정확히 말해 '숙맥불변(菽麥不辨)'의 잘못된 표현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숙맥'을 강조하려는 뜻에서인지 흔히 '쑥맥'이라고 발음하고 표기한다.

그러나 이 말은 '숙맥불변'이라는 한자숙어에서 온 말이기 때문에 '숙맥' 또는 '숙맥불변'이라고 해야 옳다. '숙맥'이란 콩과 보리를 뜻하는 명사이며 '숙맥불변'이란 콩과 보리도 구별하지 못한다는 뜻에서 어리석고 못난 사람을 비유하는 말로 쓰이게 됐다.

따라서 원칙적으로 말하면 "저런 숙맥 보았나"처럼 '숙맥'만을 쓰면 정확한 표현이 아니다. 하지만 숙맥을 숙맥불변의 준말로 인정해 흔히 그렇게 쓰고 있다. 그것은 마치 '추책없다'를 '주책'으로 쓰는 것처럼 뒷부분의 부정소를 생략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숙맥'과 같은 뜻으로 '쑥'이라는 말도 쓰는데 이것은 '숙맥'을 더 줄여서 '숙'만 따고 그것을 강하게 발음한 데서 생긴 것으로 보인다. "이 사람 영 쑥이구먼"이라 쓰는 게 그 예다<한국교육신문사>  **菽麥의 발음은 "숭맥"

[예문] 그는 세상 물정을 모르는 숙맥이다. / 굴러 들어온 복을 제 발로 차 버리다니 너는 정말 숙맥이다. / 그전처럼 숙맥같이 당하고만 있기에는 이제 너무나 커 버린 자신을 깨닫는다.≪김춘복, 쌈짓골≫

■ 숙호충비 宿虎衝鼻 [잠잘 숙/범 호/찌를 충/코 비]

☞자는 범 코침 주기. 화를 스스로 불러들이는 일.
[동]宿虎衝本 (숙호충본) [유]打草驚蛇(타초경사)[출전]『東言考略』『旬五志』

[예문]
▷ 들을 귀가  있는 자는 듣고 입이 있는 자는 전할 것이다. 숙호충비로 양상도회하다가 온 땅이 뒤흔들리며 불바다가 되고 무시무시한 공포가 내리 덮칠 때 그때에야 겁에 질려 벌벌 떨지 말고 가장 가공할 설독의 죄, 하느님의 엄위를 촉범한 죄와 배은망덕을 배상하여 최후 만찬의 빠스카와 부활의 빠스카 신비를 영속시키기 바란다<2000 나주메시지中에서>

▷ 순순히 교산의 말을 들어주겠소이까? 오히려 교산까지 의심받으면 그야말로 숙호충비(宿虎衝鼻, 잠자는 호랑이 코침주기)를 당하는 꼴이외다." 원종은 계속 부정적인 쪽으로 분위기를 몰아갔다허균의 최후의 19일
 
▷ 여기 물 좀! 어서…… (동혁에게) 이 사람아, 어른 화를 돋구지 말구 나가 보게…… 숙호충비(宿虎衝鼻)라구. 자는 호랑이 코침 놓기지 원 참! 어서 나가 봐!『희곡론과 작법』

 

■ 순결무구 純潔無垢 [순수할 순/깨끗할 결/없을 무/때 구]

☞마음과 몸이 아주 깨끗하여 조금도 더러운 때가 없다.
[동]純眞無垢(순진무구)

[예문]
▷ 순결무구한 아기의 눈동자 / 순결무구한 처녀 / 그런 작자들에 비하면 자네야 순결무구한 일꾼이지.≪이문열, 영웅 시대≫

▷ 가장 효과적으로 겁을 주려면 전혀 죄없는 순결무구한 사람 본보기로 처형하는 것이 좋다. 죄가 조금이라도 있는 모든 사람을 발발 떨게 할 수 있다. 사형이 잔혹하다지만 징역살이도 비인도적이다. 맥베이가 평생 감옥에서 썩느니 차라리 죽겠다고 버티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그의 죄가 워낙 무거워 논외로 칠 수밖에 없으나, 젊은이에게 징역살이는 너무 잔인하다 

■ 순망치한 脣亡齒寒 [입술 순/없을 망/이 치/추울 한]플래시 보기(출처-즐거운학교)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 가까이 있는 둘 중의 하나가 망하면 다른 하나도 위태로워진다.
[동]脣齒輔車(순치보거)./ 脣齒相依(순치상의)/脣齒之國(순치지국). /脣齒之勢(순치지세) /輔車相依(보거상의) :*輔는 수레의 양쪽 변죽에 대는 나무(덧방나무).*車는 수레를 일컬음. 서로 이해관계가 밀접하다. /족한상심(足寒傷心)-발이 시리면 마음이 상한다

[출전]春秋左氏傳
[내용] : 춘추 시대 말엽(B.C. 655), 오패(五覇)의 한 사람인 진(晉)나라 문공(文公)의 아버지헌공(獻公)이 괵( ), 우(虞) 두 나라를 공략 할 때의 일이다.  괵나라를 치기로 결심한 헌공은 통과국인 우나라의 우공(虞公)에게 길을 빌려주면  많은 재보(財寶)를 주겠다고 제의했다.

 헌공이 우공에게 괵을 치기 위해 길을   빌려 달라고 하자,중신 궁지기(宮之奇)가 극구 간했다.  "전하, 괵나라와 우나라는 표리(表裏)의 관계이니 괵나라가 망하면 우나라도 반드시  망할 것이옵니다. 옛 속담에도
덧방 나무와 수레는 서로 의지하고[輔車相依],   '입술이 없어지면 이가 시리다[脣亡齒寒]'란 말이 있사온데, 이는 곧 괵나라와   우나라를 두고 한 말이라고 생각되옵니다. 그런 가까운 사이인 괵나라를 치려는   진나라에 길을 빌려준다는 것은 언어도단(言語道斷)이옵니다." 

 "경은 진나라를 오해하고 있는 것 같소. 진나라와 우나라는 모두 주황실(周皇室)에서  갈라져 나온 동종(同宗)의 나라가 아니오? 그러니 해를 줄 리가 있겠소?"  "괵나라 역시 동종이옵니다. 하오나 진나라는 동종의 정리를 잃은지 오래이옵니다.   예컨대 지난날 진나라는 종친(宗親)인 제(齊)나라 환공(桓公)과 초(楚)나라 장공(莊公)의  겨레붙이까지 죽인 일도 있지 않사옵니까? 전하, 그런 무도한 진나라를 믿어선 아니 되옵니다." 

 그러나 재보에 눈이 먼 우공은 결국 진나라에 길을 내주고 말았다.   그러자 궁지기는 화가 미칠 것을 두려워하여 일가권속(一家眷屬)을 이끌고 우나라를 떠났다.  그 해 12월, 괵나라를 멸하고 돌아가던 진나라 군사는 궁지기의 예언대로 단숨에   우나라를 공략하고 우공을 포로로 잡아갔다.


[원문]虞之表也;  亡, 虞必從之. 晉不可啓, 寇不可翫. 一之謂甚, 其可再乎? 諺所謂'輔車相依,  脣亡齒寒' 者, 其虞,  之謂也.
** 輔(도울 보, 덧방나무 보) 依(의지할 의) ?(범발톱자국 괵) 諫(간할 간)

▷ 산소는 세포 속에서 엽록체가 이산화탄소와 물을 산소와 생화학 물질로 바꾸기 위해 태양광을 이용하는 가운데 만들어진다. 이렇게 만들어진 대부분의 산소는 식물과 조류를 먹고 사는 소비자인 동물들에 의해서 다시 사용되는데 동물들은 먹이를 산화시킴으로써 이산화탄소를 대기와 해양으로 내놓는다. 처음부터 생산자, 즉 광합성 생물들은 소비자들과 사랑하기 때문에 미워하는 관계를 맺어야만 했다 생산자들은 자신들이 잡아먹히는 것에 개의치 않는다. 왜냐하면, 소비자들이 있음으로 해서 생산자들은 건강성을 유지할 수 있으며, 또한 더욱 큰 식물체로 성장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 순식간 瞬息間 [눈깜짝할 순/숨쉴 식/사이 간]

눈 깜짝하고 숨 한번 쉴 사이, 아주 짧은 시간을 뜻함
[출전]불경『우파색계경(優婆塞戒經)』
[내용]
눈 깜짝하고 숨 한번 쉬는데 색계가 무색계에 이른다<불경 우파색계경(優婆塞戒經)> 여기에 '순식(瞬息)'이라는 말이 나오며 세월의 무상함을   뜻하는 말이다. 두보의 시중에는 '득실순식지간(得失瞬息之間)'이란 구절이 있는데   '눈깜짝하며 숨 한번 쉬는 사이에 얻고 잃는다'는 뜻이다. '순식(瞬息)  '이라는 말은 아주 잠깐, 아주 짧은 시간(찰나:刹那)을 뜻하는 말이다.

[원문]瞬息到無色界

[예문]
▷ 불이 순식간에 번졌다.
▷ 그는 배가 고팠던지 순식간에 밥 두 그릇을 먹어 치웠다.
▷ 그가 사고를 당한 것은 순식간이었다.
▷ 전주성이 동학군에게 떨어진 것은 순식간의 일이었다.≪유현종, 들불≫
▷ 그는 이 이상한 사태에 일순 두려움을 느꼈으나 순식간에 머리가 아찔해지면서 모든 것을 깨달았다.≪윤후명, 파랑새≫ 

■ 술이부작 述而不作 [말할 술/말이을 이/아니 불/지을 작]

☞성인의 말을 술하고(전하고) 자기의 설(說)을 지어내지 않음.
[출전]『논어』
[내용]
「공자가 말씀하시기를“나는 전대부터 전해 내려오는 것을 기술할 따름이지 새로운 것을 지어내는 것은 아니다. 옛 것을 믿고 좋아하기 때문이다. 마음 깊이 은(殷)의 현인 팽(彭)을 본받고자 하는 것이다.

[원문]子曰 述而不作 信而好古 竊比於我老彭

■ 시시비비 是是非非[옳을 시/그를 비]

☞여러 가지의 잘잘못 / 옳고 그름을 따지며 다툼

[예문]
▷ 시시비비가 분명해지다
▷ 시시비비를 가리다
▷ 직원들은 사사건건 부하 직원의 시시비비를 따지는 상사보다는 감싸 주는 상사를 원한다. ▷ 왈가왈부 시시비비는 점차 주먹 싸움으로 번졌다..

▷ 是是非非詩 <김삿갓>

年年年去無窮去   日日日來不盡來       년년년거무궁거   일일일래부진래      
年去月來來又去   天時人事此中催       년거월래래우거   천시인사차중최
是是非非非是是   是非非是非非是       시시비비비시시   시비비시비비시
是非非是是非非   是是非非是是非       시비비시시비비   시시비비시시비

이 해 저 해 해가 가고 끝없이 가네.
이 날 저 날 날은 오고 끝없이 오네.
해가 가고 날이 와서 왔다가는 또 가니
천시(天時)와 인사(人事)가 이 가운데 이뤄지네.
옳은 것 옳다 하고 그른 것 그르다 함이 꼭 옳진 않고
그른 것 옳다 하고 옳은 것 그르다 해도 옳지 않은 건 아닐세.
그른 것 옳다 하고 옳은 것 그르다 함, 이것이 그른 것은 아니고
옳은 것 옳다 하고 그른 것 그르다 함, 이것이 시비일세.

■ 시오설 視吾舌[볼 시/나 오/혀 설]

☞'내 혀를 보아라'는 뜻. 곧 혀만 있으면 천하도 움직일 수 있다
[동] 상존오설(尙存吾舌). 

[출전]『史記 』 張儀列傳

[내용]전국 시대, 위(魏)나라에 장의(張儀)라는 한 가난한 사람이 있었다. 

언변과 완력과 재능이 뛰어난 그는 권모술수에 능한 귀곡자(鬼谷子)에게 배웠다. 따라서 합종책(合從策)을 성공시켜 6국의 재상을 겸임한 소진(蘇秦) 과는 동문이 된다.  장의는 수업(修業)을 마치자 자기를 써 줄 사람을 찾아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다가 초(楚)나라 재상 소양 (昭陽)의 식객이 되었다. 

어느 날, 소양은 초왕(楚王)이 하사한 '화씨지벽(和氏之壁)'이라는 진귀한 구슬을 부하들에게 피로(披露)하는 잔치를 베풀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그 연석에서 구슬이 감쪽같이 없어졌다. 모두가 장의를 범인으로 지목했다. 

'가난뱅이인 장의가 훔친 게 틀림없다'고  그래서 수십 대의 매질까지 당했으나 장의는 끝내 부인했다.  마침내 그가 실신하자 소양은 할 수 없이 방면했다. 장의가 초주검이 되어 집에 돌아오자 아내는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어쩌다가 그래, 이런 변을 당했어요? " 

그러자 장의는 느닷없이 혀를 쑥 내밀며 보인 다음 이렇게 물었다.  "'내 혀를 봐요[視吾舌].' 아직 있소, 없소? " 

이 무슨 뚱딴지같은 소린가. 아내는 어이없다는 듯이 웃으며 대답했다.  "혀야 있지요. "  "그럼 됐소. "  몸은 가령 절름발이가 되더라도 상관없으나 혀만은 상(傷)해선 안된다. 혀가 건재해야 살아갈 수 있고 천하도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장의는 그 후 혀 하나로 진나라의 재상이 되어 연횡책(連衡策)으로 일찍이 소진이 이룩한 합종책을 깨는 데 성공 했다

[참고]계구우후(鷄口牛後), 고침안면(高枕安眠). 

합종책 : 전국시대, 강국인 진나라에 대항하기 위한 6국 동맹 책. / 연횡책 : 6국이 개별적으로 진나라를 상국으로 섬기게 하는 정책

귀곡자 : 전국시대의 종횡가(縱橫家:모사). 성명 행적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제반 지식에 통달했다고 함. 그가 숨어살던 귀곡(산서성 내)이란 지명을 따서 호를 삼고 종횡설의 법(法)을 적은 '귀곡자(鬼谷子)' 3권을 지었다고 하나 확실하지 않음. .   

■ 시위소찬 尸位素餐[주검 시/자리 위/흴소/음식 찬]

☞입은 벼슬의 책임은 다하지 않고 봉록만 먹는다. 나라의 녹을 먹으면서 부정부패를 일삼는 공무원이나 정치인들을 가리키는 말.
[참고] 尸位(시위) : 옛날 제사 지낼 때에 신위(神位) 대신으로 앉히던 어린애의 자리.

[출전]한서(漢書)』 주운전(朱雲傳)
[내용]옛날 중국에서는 제사지낼 때 조상의 혈통을 이은 어린아이를 조상의 신위에 앉혀 놓는 풍습이 있었다. 영혼이 어린아이의 입을 통해 마음껏 먹고 마시게 하려는 신앙에서 나온 풍습이었다.

이 때 신위에 앉아 있는 아이를 시동이라 한다. 시위(尸位)는 그 시동이 앉아 있는 자리이고, 소찬(素餐)은 맛없는 반찬이란 뜻으로 공짜로 먹는다는 것을 말한다. 즉, 아무것도 모르면서 남이 만들어 놓은 자리에 앉아 공짜밥이나 먹고 있다는 뜻으로 하는 일 없이 국가의 녹을 축내는 관리들을 가리켜 말한 것이다.

 주운전에는 이렇게 나와 있다.  오늘날 조정대신들이 위로는 임금을 바로잡지 못하고 아래로 백성들을 유익하게 못하니 다 공적없이 녹만 받는 시위소찬자들이다. 나라의 녹을 먹으면서 부정부패를 일삼는 공무원이나 정치인들을 가리켜 말한다.

[원문]朱雲傳云 今朝廷大臣 上不能匡主 下無以益民 皆尸位素餐者也

■ 시종일관 始終一貫 [처음 시/끝 종/한 일/꿸 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로 꿰다. 처음부터 끝까지 한결 같다.≒수미일관·종시일관.
[예문]
▷ 그녀는 시종일관으로 미소를 띠었다.
▷ 화가 난 그는 시종일관 말이 없었다. 그의 말은 시종일관 변하지 않았다.
▷ 그는 시종일관 책임을 회피하는 발언을 했다.
▷ 그는 웃음 띤 얼굴로 시종일관하고 있었다.
▷ 회의는 무거운 분위기로 시종일관했다.

▷ 허윤은 시종일관 미간에 한일자를 쭉 내려 꽂고선 분명한 어조로 사뭇 이야기를 계속하고 있었다.≪최정희, 인간사≫

▷ 너무도 놀란 나머지 숨소리조차 제대로 못 내면서 오직 느릿느릿 변화하는 외할머니의 동작만을 시종일관 주목할 따름이었다.≪윤흥길, 장마≫

▷ 최 부사장은 투자자들과 만나 시종일관 자신있는 태도로 질문에 답했지만 이에 대한 현지평가는 SK텔레콤측의 기대와는 다소 엇갈렸다.<매일경제>


■ 시행착오 施行錯誤
[베풀 시/행핼 행/어긋날 착/그릇될 오]

☞일을 되풀이하면서 고쳐 나감.

[참고]학습과정의 한양식trial and error 사람이나 동물이 새로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이미 알고 있는 여러 가지 동작을 반복하다가 우연히 성공한 뒤, 되풀이하던 무익한 동작을 배제하게 되는 일이다. 시행착오에 의한 학습을 시행착오학습이라고 하며, 여기서 선택되는 반응이 여러 가지이고, 착오도 다양하므로 선택학습이라고도 한다.

【시행착오 학습의 특징】 E.L.손다이크는 '문제상자(問題箱子)의 실험'을 행하여 시행착오를 학습의 기본과정이라 생각하였다. 문제상자(problem box)는 그 안에 가두어 놓은 동물이 여러가지 반응을 시도하는 동안에 우연히 상자의 문을 열고 탈출하게 만든 장치이다. 동물이 탈출한 다음 다시 그 상자에 가두면 또다시 여러가지 반응을 시도하여 탈출한다. 이와 같은 과정을 반복하는 동안에 효과가 있는 반응은 남고, 효과가 없는 반응은 소실하여 탈출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점점 단축된다.

손다이크는 이 실험결과에 의거하여 특정 반응을 학습하게 되는 것은 그 반응이 만족을 초래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만족의 정도가 크면 클수록 그 반응 또는 그 반응과 관계 있는 반응이 선택된다는 '효과의 법칙(law of effect)'을 제창하였다. J.B.웟슨은 더 나아가 반응이 효과와 시간적으로 접근하면 할수록 또한 반응이 반복되면 될수록 확고하여진다는 '근접(近接)의 법칙(law of recency)'과 '빈도(頻度)의 법칙(law of frequency)'을 제창하였다.

【학습과 시행착오의 관계】 학습을 시행착오의 반복으로 보지 않고 여러 가지 예상 ·가설에 의거한 반응의 계통으로 보는 학자들이 있다. W.쾰러의 예상에 의한 학습론, E.C.톨먼의 가설학습론(假設學習論)이 이에 속한다. 여기서 어떠한 학습과정이 나타나게 되는가는 주어진 문제상황이나 개체조건에 따라 달라진다. 문제상자의 실험에서와 같이 출발점에서 목표가 분명하지 않을 경우에는 시행착오의 학습과정이 이루어지고, 도구나 기구의 사용으로 목표가 분명하지 않을 경우에는 예상학습 ·가설학습이 행하여지기 쉽다. <두산백과>

[예문]시행착오를 겪다 / 시행착오를 거듭하다 / 여러 차례의 시행착오 끝에 드디어 신제품을 개발하였다 

 

■ 식소사번 食少事煩 [먹을 식/적을 소/일 사/번거루울 번]

☞먹을 것은 적고 할 일은 많음. 수고는 많이 하나 얻는 것이 적다
[출전]삼국지

[내용]두번 째 출사표를 내고 위나라 공략에 나선 제갈 량이 사마 의와 대치하고 있을 때이다. 제갈 량은 속전속결하려고 했으나 사마 의는 제갈 량이 지치기만을 기다리며 지구전을 펼치고 있었다. 서로 대치하고 있는 가운데 사자들만 자주 오고 갔다.

 하루는 사마 의가 촉의 사자에게 “공명은 하루 식사와 일처리를 어떻게 하시오?” 하고 물었다. 사자는 “승상께선 새벽부터 밤중까지 손수 일을 처리하시며 식사는 아주 적게 하십니다.”라고 하였다. 그러나 사마 의는 “먹는 것은 적고 일은 많으니 어떻게 오래 지탱할 수 있겠소?(食少事煩 安能久平)”라고 말했다. 사자가 돌아와 사마 의의 말을 전하니 “그 말이 맞다. 나는 아무래도 오래 살지 못할 것 같다.”라고 제 갈량은 말했다. 결국 제갈 량은 병이 들어 54세의 나이로 오장원에서 죽었다.

그러므로 건강을 돌보지 않고 일만 많이 하는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요즈음에는 생기는 것도 없이 헛되이 바쁘다는 뜻으로도 쓰인다.

■ 식언 食言 [먹을 식/말씀 언]

☞약속한 말을 지키지 않음. 한번 입밖에 낸 말을 입 속에 도로 넣는다.

[출전]書經』/『춘추좌씨전』
[내용]은나라 탕왕이 하나라 걸왕의 포악무도함을 보다 못하여 정벌할 군대를 일으켰을 때 영지인 박의 백성들에게 "그대들은 바라건대 나 한 사람을 도와 하늘의 벌을 이루도 록 하라. 나는 그대들에게 큰 상을 주리라. 나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朕不食言)"또 식언이란 말은 {춘추좌씨전}에도 몇 군데 나온다.

 그 중에서도 특히 재미있는 것은 노 나라 애공이 월나라로부터 돌아왔을 때 (B.C. 470) 계강자와 맹무백이란 두 대신이 오 오란 곳까지 마중을 나와 그곳에서 축하연을 베풀었다.술좌석에서 맹무백이 애공의 어자인 곽중을 놀리며 "몸이 꽤 뚱뚱하다"고 하자 애공은 맹무백의 말을 받아 "이 사 람은 말을 많이 먹으니까 살이 찔 수밖에 없지"하고 농담을 던졌다. 앞서 곽중은 두 대신이 임금의 험담을 하고 있다고 귀뜸해준 일이 있었다. 그래서 애공이 두 대신을 꼬집어서 그런 말을 한 것이다.

[원문]爾尙輔予一人 致天之罰 予其大賚予 爾無不信 朕不食言 爾不從誓言 予則 戮汝 罔有攸赦 

[예문]
▷ 그는 식언하기를 밥 먹듯 해서 친구들 사이에 신의를 잃은 지 오래다.
▷ 식언을 일삼다
식언을 밥 먹듯 하다
▷ 성상의 교지인데 식언하시겠소?≪유현종, 들불≫
▷자신이야말로 일을 벌이고 많이 하려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그런 식언을 내뱉는 송 선생은 무책임하기 짝이 없는 인물이었지만….≪김원우, 짐승의 시간≫. 


■ 식자우환 識字憂患 [알 식/글자 자/근심 우/근심 환]

☞아는 것이 오히려 근심거리가 됨.
알기는 알아도 똑바로 잘 알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그 지식이 오히려 걱정거리가 된다. /도리(道理)를 알고 있는 까닭으로 도리어 불리하게 되었음을 이름. / 차라리 모르는 편이 나을 때를 이른다.

[속담] 모르는 것이 부처. /모르면 약이요 아는 게 병. / 무자식이 상팔자.

[출전]<三國志 >/ <石蒼舒醉墨堂>
[내용] 유비(劉備)가 諸葛亮(제갈량)을 얻기 전에는 徐庶(서서)가 軍師(군사)로 있으면서 曹操(조조)를 괴롭혔다. 어떻게 해서든 서서를 자기 사람으로 만들고 싶은 조조는 그가 효자라는 사실을 알고 한가지 계획을 꾸몄다.서서의 어머니가 조조의 영역인 魏(위)나라에 있는 것을 이용해 그를 불러들이려는 것이었다.하지만 서서의 어머니 衛夫人(위부인)은 학식이 높고 의리를 아는 여장부여서 오히려 한 군주를 잘 섬기라고 아들을 격려하는 형편이었다.

 조조는 謀士(모사) 程昱(정욱)의 계책에 따라 위부인의 필체를 흉내내어 급히 위나라로 돌아오라는 편지를 서서에게 보냈다.집으로 돌아온 아들을 보고 위부인은 깜짝 놀라 까닭을 물었다.아들의 말을 듣고 나서야 그것이 자신의 필체를 본뜬 가짜편지 때문이었음을 알고는 한숨을 내쉬며 이렇게 말했다. “여자가 글자를 안다는 게 근심거리를 부르는 원인이 되는구나” 세상에는 모르면 괜찮을 것을 알기 때문에 재앙을 당하는 경우가 있다.‘石蒼舒醉墨堂(석창서취묵당)’이란 시에서 蘇東坡(소동파)도 이렇게 읊고 있다. “문자를 알게 되면서 사람의 우환은 시작되느니(인생식자우환시)/제 이름자나 겨우 쓸 수 있다면 편히 쉴 수 있으리(성명조기가이휴)”

[원문] 女子識字憂患<三國志> / 人生識字憂患始 姓名粗記可以休<蘇東坡의 石蒼舒醉墨堂>

[예문]
식자우환이라더니 텔레비전에 대해 좀 안다고 덤볐다가 멀쩡한 텔레비전을 고물로 만들어 놓았다.

▷ 서양 속담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말과 동양의 격언인 「아는 게 오히려 근심이다」라는 뜻의 식자우환(識字憂患)이라는 말은 일견 모순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일맥상통하는 표현으로 보는 것이 옳을 듯하다.제대로 알아야 힘이 되는 것이지 섣불리 안다고 자신하는 것은 오히려 근심을 낳는 근본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한국경제>

■ 식전방장 食前方丈 [먹을 식/앞 전/모 방/열자 장]

☞사방 열 자짜리 상에 차린 잘 차린 음식이라는 뜻으로 호화롭게 많이 차린 성찬

[동]식미방장(食味方丈)/진수성찬(珍羞盛饌)/山海珍味(산해진미)/龍味鳳湯(용미봉탕)/膏粱珍味(고량진미) [반]數米而炊(수미이취) 쌀알을 세어 밥을 지음; 몹시 곤궁(困窮)함)」

[출전]『맹자』

[내용]"대인(大人)을 설득시킬 때는 그를 멀리 다루고 그의 위세(威勢) 좋은 것을 보지 말아야 한다. 집의 높이가 여러 인(인)이 되고 서까래가 여러 척(尺)이 되는 집은 내가 뜻을 이루어도 짓고 살지 말아야 한다. 음식을 사방 열 자 되는 상에 늘어놓고(食前方丈), 시중 드는 첩을 수백 명을 두는 짓은 내가 뜻을 다 이루어도 하지 않는다. 대판으로 즐기며 술 마시고 말을 달리며 사냥하는 것은 내가 뜻을 이루어도 하지 않는다. 천승의 수레를 뒤따르게 하는 것은 내가 뜻을 이루어도 하지 않는다. 저에게 있는 것은 내가 하지 않는 것들이고, 나에게 있는 것은 다 옛날의 제도인데 내가 무엇 때문에 그 사람을 두려워하겠는가?" 


■ 신상필벌 信賞必罰
[반드시 신/상줄 상/반드시 필/벌줄 벌]

☞상을 줄 만한 사람에게 꼭 상을 주고, 벌을 줄 만한 사람에게 꼭 벌을 준다는말로, 상벌을 규정대로 분명하게 함.

[내용]잘하면 칭찬하고 못하면 꾸중하는 것이 인지상정(人之常情)이다. 또 잘하면 반드시 상을 내리고, 못하면 어김없이 벌을 주는 방법도 있다. 신상필벌(信賞必罰)이 그것이다. 상앙(商昻)은 본디 전국시대 위(衛)의 서공자였다. 법가(法家)의 학을 익혀 신상필벌을 신봉,진의 효공(孝公)을「유세」(遊說)하여 마침내 등용됐다. 그는 신상필벌의 원칙에 입각,엄한 법을 만들었다(商昻의 變法). 하지만 법이 완성되자 효공은 머리를 설레설레 흔들었다. 너무 가혹했기 때문이다.
 
 상앙은 묘안을 짜냈다. 장대를 시장의 남문에 세워놓고 북문으로 옮기는 자에게는 10金을 주겠다고 했다. 그러나 아무도 옮기는 자가 없자 50金으로 올렸다. 그러자 웬 거지가 장난삼아 옮겼다. 상앙은 그 자리에서 50金을 주었다.「한다면 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였다.

  백성들로부터 [확신]을 얻은 그는 법령을 공포했다. 물론 다들 아우성이었다. 한번은 태자가 법을 어기자 그는 태자 대신 그의 스승을 참형(斬刑)에 처했다. 이렇게 하기를 10년. 마침내 진은 최강국으로 부상하게 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후에 진시황은 천하를 통일할 수 있었다.

  그러나 신상필벌은 어딘지 가혹한 느낌이 든다. 그것보다는 못해도 잘했다고 칭찬해 주고 잘하면 더욱 격려해 주는 것이 어떨까. 결국 상앙은 자신이 만든 법에 걸려 거열형(車裂刑)에 처해지고 말았다.

[예문]
▷ 자연은 인간에게 아낌없이 베풀지만 신상필벌만은 분명하다. 고마움을 아는 이에게는 변함없이 혜택을 주고, 훼손자에게는 반드시 벌을 내린다<2006 서울신문> 

▷ 삼성은 21일부터 대구구장에서 시작되는 한화와의 한국시리즈에서 승리, 2연패에 성공할 경우 유례 없는 큰 잔치를 열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삼성은 김응용 사장의 신상필벌의 원칙에 따라 우승 포상금의 규모를 늘렸다<2006 경향신문>. 


■ 신언서판 身言書判
[몸 신/말씀 언/글 서/가를 판]

☞인물을 선택하는 표준으로 삼던 네 가지 조건. 사람을 평가할 때나 선택할 때가 되면 첫째 인물이 잘났나 즉 身, 둘째 말을 잘 할 줄 아는가 즉 言, 셋째 글씨는 잘 쓰는가 즉 書, 넷째 사물의 판단이 옳은가 즉 判의 네가지를 보아야 한다 하여 이르는 말.중국 당나라 때 유래된 것으로 신수,말씨,문필,판단력.

[출전]신당서(新唐書) 선거지(選擧志)
[내용]신당서(新唐書) 선거지(選擧志)에 따르면 사람을 고르는 방법으로 네 가지를 말하며 이것이 과거에서 인재를 고르는 기준으로까지 쓰이게 되었다. '무릇 사람을 고르는 방법에 네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가 몸이니 체모가 풍성하고   커야하며, 둘째는 말씨인데 말이 반듯하고 논리가 분명해야 한다.  셋째는 글씨이니 필법이 옛 법을 따르면서도   아름다워야 하고 넷째는 판단력이니 이치를 따지는 것이 뛰어나야 한다.'  이와같이 신언서판(身言書判)은 사람을 선택하는 기본적이면서도 구체적인 선택법이었던 것이다.

 
신(身)이란 사람의 풍채와 용모를 뜻하는 말이다. 이는 사람을 처음 대했을 때 첫째 평가기준이 되는 것으로, 아무리 신분이 높고 재주가 뛰어난 사람이라도 첫눈에 풍채와 용모가 뛰어나지 못했을 경우,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게 되기 쉽다. 그래서 신은 풍위(豊偉)일 것이 요구되었다.언(言)이란 사람의 언변을 이르는 말이다. 이 역시 사람을 처음 대했을 때 아무리 뜻이 깊고 아는 것이 많은 사람이라도 말에 조리가 없고, 말이 분명하지 못했을 경우,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게 되기 쉽다. 그래서 언은 변정(辯正)이 요구되었다.
 
 서(書)는 글씨(필적)를 가리키는 말이다. 예로부터 글씨는 그 사람의 됨됨이를 말해 주는 것이라 하여 매우 중요시하였다. 그래서 인물을 평가하는데, 글씨는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였으며, 글씨에 능하지 못한 사람은 그만큼 평가도 받지 못한 데서 서에서는 준미(遵美)가 요구되었다.판(判)이란 사람의 문리(文理), 곧 사물의 이치를 깨달아 아는 판단력을 뜻하는 말이다. 사람이 아무리 체모(體貌)가 뛰어나고, 말을 잘하고, 글씨에 능해도 사물의 이치를 깨달아 아는 능력이 없으면, 그 인물됨이 출중할 수 없다 하여 문리의 우장(優長)할 것이 요구되었다.이상 네 가지 조건을 신언서판이라 하여, 당나라에서는 이를 모두 갖춘 사람을 으뜸으로 덕행·재능·노효(勞效)의 실적을 감안한 연후에 등용하였다.

[원문]凡擇人之法有四: 一曰身,言體貌豊偉;二曰言,言言辭辯正;三曰書,言楷法遵美;四曰判,言文理優長。四事皆可取,則先德行

■ 신진대사 新陳代謝 [새 신/묵을 진/대신할 대/물러갈 사]

☞묵은 것이 없어지고 새것이 대신 생기는 일.≒ 新入舊出 신입구출/新舊交代 신구교대

[해설]물질교대(物質交代) 물질대사(物質代謝 metabolism)라고도 한다. 생물이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물질을 외계로부터 섭취하여 필요한 구성물질로 바꾸고, 이 때 생긴 노폐물을 체외로 배출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화학변화를 총칭한 것이다.이것을 에너지 변화를 중심으로 볼 때는 에너지대사, 신구(新舊)의 물질이 바꿔진다는 의미에서 신진대사, 분해와 합성의 차이에 따라 이화(異化)와 동화(同化), 공기가 필요한 호기성 대사와 불필요한 혐기성 대사가 있다.

 특정한 물질군을 대상으로 하여 탄수화물 대사 ·지방 대사 ·단백질 대사 ·질소 대사라 하며, 스테로이드 대사나 퓨린 대사 등으로 부르기도 하고, 특정 기관의 특징적인 기능의 기초를 이루는 것을 가리켜 근육에 있어서의 대사나 간의 대사 등으로 말하기도 한다. 즉, 호흡이나 발효도 생체대사의 한 형식이며, 생체의 종류에 따라서 수많은 대사경로가 알려져 있는데 그 중에서도 해당계와 TCA회로가 대표적이다.

[예문]멍게는 수산물 중에서는 드물게 인체에 필수불가결한 미량금속인 바나디움 성분이 들어 있다.이 바나디움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당뇨병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당뇨병에 걸리면 몸이 나른해지고 피로해지기 쉬운데 멍게가 바로 이러한 증세의 당뇨병에 효과가 있기 때문에 스태미너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한국경제>


■ 신체발부 身體髮膚 [몸 신/몸 체/터럭 발/살갗 부]

☞일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의 몸 전체.

[출전] 孝經
[내용] 신체발부는 부모로부터 받았다. 감히 훼상하지 않는 것이 효도의 시작이요. 이름을 후세에 날려서 부모를 드러나게 하는 것이 효도의 마지막이니라.

[원문] 身體髮膚는 受之父母라 不敢毁傷이 孝之始也니라. 揚名於後世 以顯父母 孝之終也 (신체발부 수지부모 불감훼상 효지시야 양명어후세 이현부모 효지종야)

[예문]
▷ 우리 조상들은 신체발부는 부모에게서 받은 것이므로 이를 상하지 않게 하는 것이 효라고 여겼다.

▷ 할아버지가 자기의 머리채를 떨굴 때 느낀 섬뜩함은 신체발부의 어느 한 부분이 떨어지는 것이 아닌, 온 몸뚱이가 높은 데서 한순간 떨어지는 듯한 섬뜩함이 있고….≪황순원, 그늘≫

▷ 전통과 인습은 공통적으로 과거로부터 이어져 내려온 것이다. 그러나 이 둘은 전혀 상이한 개념이다. 제시문에서 전통은 ‘현재 문화 창조에 이바지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인습은 ‘현재의 문화 창조에 도움이 안 되는 고루하고 맹목적인 것’이라고 정의 내릴수있다. 여기서 우리는 전통과 인습의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 즉 전통은 과거로부터 이어져 내려와 현재의 우리에게까지 도움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인습은 단지 맹목적인 것으로 현재의 문화 발전에 오히려 걸림돌이 되는 것이다.

구체적인 예로, 최근의 장기 이식에 대한 의식 변화를 들 수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신체발부는 수지부모’라 하여 자신의 장기를 남에게 준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가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사회 각층에서 자발적으로 자신의 장기를 기증하기로 서약하고있으며, 장기 기증 서약은 하나의 미덕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논술고사 최우수작>


■ 신토불이 身土不二
[몸 신/흙 토/불 이/둘 이]

☞몸과 땅은 둘이 아니고 하나라는 뜻으로, 자기가 사는 땅에서 산출한 농산물이라야 체질에 잘 맞음을 이르는 말.

[예문] 아직도 특정 정치인이나 사안을 대놓고 풍자하기에는 보이지 않는 제약이 있나 보다. ‘시사터치…’에서 대통령이 다뤄지나 했더니 성대모사에 그쳤고, 영국 코미디를 패러디 했다는 ‘총리일기’는 신토불이형 총리의 이미지와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동아일보,TV읽기>

■ 실사구시 實事求是 [사실 실/일 사/구할 구/이 시]

☞실제에 임하여 그 일의 진상을 찾고 구함.

[내용]즉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손으로 만져 보는 것과 같은 실험과 연구를 거쳐 아무도 부정할 수 없는 객관적 사실을 통하여 정확한 판단과 해답을 얻고자 하는 것이 실사구시이다.

 이것은 《후한서(後漢書)》 <하간헌왕덕전(河間獻王德傳)>에 나오는 “수학호고 실사구시(修學好古實事求是)”에서 비롯된 말로 청(淸)나라 초기에 고증학(考證學)을 표방하는 학자들이 공리공론(空理空論)만을 일삼는 송명이학(宋明理學)을 배격하여 내세운 표어이다.

 그 대표적 인물로 황종희(黃宗羲) ·고염무(顧炎武) ·대진(戴震) 등을 들 수 있고 그들의 이와 같은 과학적 학문태도는 우리의 생활과 거리가 먼 공리공론을 떠나 마침내 실학(實學)이라는 학파를 낳게 하였다. 이 실학사상은 조선 중기, 한국에 들어와 많은 실학자를 배출시켰으며 이들은 당시 지배계급의 형이상학적인 공론을 배격하고 이 땅에 실학문화를 꽃피우게 하였다.

 그러나 실학파의 사회개혁 요구는 탄압을 받고 지배층으로부터 배제되었다. 이 때문에 경세치용적(經世致用的)인 유파는 거세되고 실사구시의 학문방법론이 추구되었다. 그 대표적인 사람이 김정희(金正喜)이다. 그에 앞서 홍석주(洪奭周)는 성리학과 고증학을 조화시키는 방향에 섰지만, 김정희는 실사구시의 방법론과 실천을 역설하였다. 저서 《해국도지(海國圖志)》는 높이 평가된다.<네이버백과>

[예문]
▷ 모임을 추진하는 한 의원은 “실사구시 철학을 토대로 국민 삶의 질 제고, 생산적 국회 운영, 지역주의 타파 등을 위한 구체적 정책 대안을 제시하고 실천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2004 한국일보>

▷ 본질적 통찰과 경제학자의 실용적 해석이 맞부딪치면서도 묘한 화음을 빚어 냈다. 그 화음 중 하나는 중국인은 실사구시 사상에 기초한 뛰어난 현실적응력을 보이는 반면 한국인들은 지나치게 교조적이라는 부분이었다.<2006 동아일보>

▷ 과연 북이 핵을 포기하도록 하는 데 실질적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인가. 맹목적 자주(自主)를 버리고 정말로 실사구시(實事求是)의 현실 위에서 냉철하게 생각해 봐야 한다<2006 동아일보>

“공자가 죽은 지 수백 년 됐다지만 그 정신을 잃고 외형만을 추구하는 허명(虛名)의 무리가 횡행하고 있다. 순자는 ‘이름을 훔치는 자는 재화를 훔치는 자보다 죄가 깊다’고 하지 않았는가. 명(名)이란 실(實)에 대해 주어진 이름이다. 따라서 사실이 있음으로써 이름이 따른 것이지, 이름이 먼저 있고 사실이 이에 따른 것이 아니다. 공자가 숭상한 것은 실에 따라 난 명(名)인 것에서, 명(名)을 존중한다는 것이 된다.” 

■ 십년한창 十年寒窓 [열 십/해 년/추울 한/ 창 창]

☞10년동안 사람이 오지 않아 쓸쓸한 창문(寒窓).오랫동안 열심히 공부한 세월.
[동]십년창하(十年窓下)

[출전]『귀잠지(歸潛志)』
[내용]옛 사람이 이르길 10년동안 창문 아래 묻는 이가 없더니 한번에 이름이 나니 천하 사람이 다 알게 되었다
[원문]古人謂 十年窓下無人問一擧成名天下知. 

■ 십목소시 十目所視 [열 십/눈 목/바 소/볼 시]

☞'열사람의 눈으로 봄'으로 풀이되며, 무수한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어 숨길 수 없음을 뜻함

[출전]『大學』
[내용]'증자가 말하기를 열사람의 눈으로 보며, 열사람의 손가락으로 가리키니 그 엄할진저' 이말은 남이 지켜보면서 잘못한 일이 있으면 손가락질한다라는 말이다.

여기서 십목(十目)이라고 한 것은 열 개의 눈이 아니라 사방의 모든 시선을 말하고, 십지(十指)라고 한 것은 열 개의 손가락질 뿐만이 아니라 자신의 잘못한 행동을 바라본  다른 사람들이 무수한 비난을 말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남의 시선뿐 아니라 자기 혼자 있을 때라도 스스로 행동을 삼가고  조심하라는 말이다. 유가에서 혼자 있을 때 삼가라는 ‘신독(愼獨)’이라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원문]曾子曰 十目所視 十手所指 其嚴乎


■ 십벌지목 十伐之木
[열 십/벨 벌/어조사 지/나무 목]

☞열 번 찍어 베는 나무라는 뜻으로,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가 없음을 이르는 말.

흉보기도 싫다마는 저 부인의 거동보소.
시집 간 지 석 달 만에 시집살이 심하다고
친정에 편지하여 시집 흉을 잡아 내네.
계엄할사 시아버니 암상할사 시어머니.
고자질에 시누이와 엄숙하기 맏동서라.
요악(妖惡)한 아우동서 여우 같은 시앗년에
드세도다 남녀 노복(奴僕) 들며 나며 흠구덕에
남편이나 믿었더니 십벌지목(十伐之木) 되었세라.
여기 저기 사설이요, 구석구석 모함이라.

시집살이 못하겠네 간숫병을 기울이며
치마 쓰고 내닫기와 보찜 싸고 도망질에
오락가락 못 견디어 승(僧)들이나 따라갈까?
긴 장죽(長竹)이 벗이 되고 들 구경 하여볼까?
문복(問卜)하기 소일이라 겉으로는 시름이요
속으로는 딴 생각에 반분대(半紛黛)로 일을 삼고
털뽑기가 세월이라. 시부모가 경계하면
말 한마디 지지 않고 남편이 걱정하면
뒤받아 맞넉수여. 들고 나니 초롱군에
팔자나 고쳐 볼까. 양반 자랑 모두 하며
색주가(色酒歌)나 하여 볼가 남문밖 뺑덕어미
천생이 저러한가 배워서 그러한가
본 데 없이 자라나서 여기저기 무릎맞침
싸홈질로 세월이며 남의 말 말전주와
들며는 음식 공논 조상은 부지(不知)하고
불공(佛供)하기 위업할 제 무당 소경 푸닥거리
의복 가지 다 내주고
남편 모양 볼작시면 삽살개 뒷다리요
자식 거동 볼작시면 털 벗은 솔개미라
엿장사야 떡장사야 아이 핑계 다 부르고
물레 앞에 선하품과 씨아 앞에 기지개라
이집 저집 이간질과 음담패설 일삼는다.
모함 잡고 똥 먹이기
세간은 줄어 가고 걱정은 늘어 간다.
치마는 절러 가고 허리퉁은 길어 간다.
 (후략)

[해설]
작자 연대 미상의 조선 후기 가사인 이 작품은 못난 여인이 시집 살이를 하는 동안 저지르는 행동을 풍자적으로 노래한 작품이다. 조선 후기 가사가 보인 현실적 문제점에 대 한 관심 영역의 확대 및 여성 및 평민 작가층의 성장 등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내용이 다소 과장되어 표현되기도 했으나 경세(經世)와 훈민(訓民)의 의도를 읽을 수 있다.

■ 십보방초 十步芳草 [열 십/걸음 보/꽃다울 방/풀 초]

☞열 걸음 안에 아름다운 꽃과 풀이 있다. 도처에 인재(人才)가 있다

[출전]『설원(說苑)』
[내용]10보 안에 반드시 방초가 있고, 10채밖에 안되는 작은 마을에도 반드시 충성스런 선비가 있다
[원문]十步之澤 必有芳草 十室之邑必有忠士


■ 십시일반 十匙一飯 [열 십/수저 시/한 일/밥 반)

☞열 명이 한 술씩 보태면 한 사람이 먹을 분량이 된다. 여럿이 한 명을 돕기는 쉽다.

[예문]
▷ 차제에 우리가 십시일반으로 몇 푼씩 모아 그이 송덕비를 세워 드리자는 것입니다.≪송기숙, 녹두 장군≫

▷ 투자를 원하는 네티즌들이 1만원씩 모아주면 500명만 모여도 음반제작이 가능하고 투자자로참여한 이들에게는 제작된 음반 제공은 물론, 각종 공연 및 행사에 가족회원으로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그야말로 십시일반인 셈이다<전자신문>

▷ 일등병에게 워커 구둣발로 채어서 어떻게 머리로 문짝을 들이받았다든가, 훈련장에서 화랑담배 한 개비씩을 걷어 상납했더니 사격자세가 어떻게 갑자기 편안해졌다든가, 모두가 중대 향도 아니면 기타 간부가 되어서 동료 훈련병들로부터 갹출한 성금을 어떻게 배임 횡령하여 재미를 보았다든가, 조교와 기간사병들의 음담패설이 어떻게 노골적이었다든가…… (서정인, ‘강’에서)  

■ 십일지국 十日之菊 [열 십/날 일/어조사 지/국화 국]

☞국화는 9월 9일이 절정기이니 십일 날의 국화. 무엇이나 한창 때가 지나 때 늦은 것.

[출전] : 정곡(鄭谷)『十日菊』
[내용]節去蜂愁蝶不知하고,     
계절이 바뀌니 벌의 근심을 나비는 알지 못하고,
曉庭還折有殘枝로다.  
새벽 정원엔 다시 꺾인 나무 가지가 남아 있구나.
自緣今日人心別한대,
인연이 오는 사람의 마음을 떠나게 하는데,
未必秋香一夜衰로다.  
반드시 가을의 흥취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로구나.

■ 십중팔구 十中八九

☞열 가운데 여덟이나 아홉. 거의 예외없이 그러할 것이라는 추측.
[예문]
▷ 그 말이 그가 한 말이라면 십중팔구 거짓말이다.
▷ 우리 학급의 학생들은 십중팔구가 아침을 거른다.
▷ 그 수다쟁이의 얘기는 십중팔구 뜬소문이다.

▷ 난초가 방석코와 혼인을 하지 않고 그를 기다리고 있었더라면 십중팔구 그녀는 대불이의 아낙이 되었을 것이었다.≪문순태, 타오르는 강≫

▷ 아무래도 수원집과 부친이 한편이 될 리는 없고 창훈이와 부친의 사이가 금시로 풀렸을 리도 없으니 십중팔구는 수원집이 중심이 되어서 무슨 농간이 있을 것이라는 짐작이 든다.≪염상섭, 삼대≫  

▷ 유독 미국은 아직까지 우리나라에게 비자를 요구하고 있고 그 과정 역시 까다롭기로 정평이 나있다. 들은 바로는 비자인터뷰시 젊은 여성이나 미국에 친척이 있다고 하 는 노인은 십중팔구 미끄러진다고 한 다.

■ 십행구하 十行俱下 [

☞한번에 10행씩 읽는다는 듯으로 독서의 속도가 매우 빠름을 비유함[출전]『梁書』